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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깨끗한 피부 비결, 소비자 보호 우수 기업서 찾다

공정거래자율준수 프로그램 도입 기업 아모레퍼시픽 현장 방문기

2019.06.04 정책기자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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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외국인들은 한국인들의 피부가 어떻게 그렇게 깨끗한 지 물었다. 자주 들은 그 질문은 그동안 내가 갖고 있던 생각을 바꿔 놓았다. 화장이란 꼭 가리는 것이 아니라, 장점을 드러낼 수도 있겠다는 걸. 이런 역발상들이 모여 오늘의 K-뷰티(Beauty)를 만든 게 아닐까. 

창이 안보이는 대신 수직루버(차양)을 써서 느낌을 부드럽게 끌었다. 자연과 기술이 상생하는 곳.
아모레퍼시픽 사옥.

5월의 마지막 날(31일), 새하얀 윤기를 머금은 느낌이 고스란히 담긴 건물, 대표적인 K-뷰티 기업 아모레퍼시픽을 찾았다. 

아모레퍼시픽은 1993년 고객의 불만을 미리 제거하고, 바라는 것은 무엇이든 충족시켜 나가겠다는 ‘무한책임주의’ 선언과 함께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Makeup Your Life)’, ‘핑크리본 캠페인’ 등 사회공헌활동을 비롯한 상생협력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왔다. 특히 가맹본부의 온라인 매출을 가맹점주의 수익으로 전환하는 상생프로그램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건물사이에서 올려다보면 보이는 하늘. 가끔 하늘을 볼 수 있어 좋다.
건물 사이에서 올려다보면 보이는 하늘. 누구에게나 푸르게 공정한 모습이다.  
   

또한 2004년 9월부터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Compliance Program)’을 도입, 운영하고 있다. 이는 기업의 임직원들에게 공정거래 관련 법규 준수를 위한 명확한 행동기준을 제시해, 법 위반을 예방하고 동시에 위반행위 여부를 조기에 발견해 대응책을 마련하고자 하는 규범이다.

좌상: 중건기비, 한영중국어가 써있다. 우상:450석 규모의 행사가 가능한 대강당 좌하:아카이브에서 본 사보의 기록 우하: 이 건물 내에서 통용되는 픽토그램. 건물위치와 주변을 표현했다.
왼쪽 위 : 용산에서 있었던 건물 크기를 비교해 넣은 중건기비, 글로벌하게 한, 영, 중국어가 써있다. 오른쪽 위 : 450석 규모의 행사가 가능한 대강당, 왼쪽 아래 : 아카이브에서 본 사보의 기록, 오른쪽 아래 : 이 건물 내에서 통용되는 픽토그램. 건물위치와 주변을 표현했다.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은 B1~3층을 개방해 박물관과 미술관, 대강당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바꾸고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도 전시공간 옆에 있는 고객연구센터가 눈에 들어왔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드나드는 공간 옆에 연구센터가 있다는 것은 다양한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는 소리가 아닌가. 반가웠다.

◇ 한류가 가져온 K-뷰티, 중요한 건 기술력

“확실히 한류열풍이 큰 공헌을 했지요. 드라마나 노래를 접하며 좋아하는 연예인을 닮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잖아요. 고맙게도 모델 역할까지 해준 셈이죠. 그렇지만 재구매로 이어지고 한류가 더 나아가려면 무엇보다 제품의 질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류로 인해 알게된 제품을 직접 써보니 정말 좋았다고 확신이 들면 계속 찾게 되니까요.”

대외협력팀 소영호 부장(아모레퍼시픽 법무팀)이 한류와 제품과의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말했듯 K-뷰티 열풍이 세계 곳곳에 당당히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그 밑바탕에는 분명 한류가 있었다.

소영호 부장
알기쉽게 답변을 해준 소영호 부장.
 

얼마 전, BTS(방탄소년단)가 영국서 성황리에 공연을 마쳐서일까. 아니면 외국 친구들이 항상 관심을 보이는 화장품이 궁금해설까. 한류와 결합한 K-뷰티에 대한 궁금증은 꼬리를 물고 피어났다.  

“보통 치약, 샴푸, 보디제품을 어느 국가에 수출하게 되면, 이후 기초제품이 들어가고 마지막으로 색조제품이 들어가는 데요. 아직까지 색조는 유럽 제품들이 강세입니다. 앞으로 그 분야까지 생각해보면 각 나라의 고객을 이해하고 브랜드 매력도, 제품의 혁신을 강화해 K-뷰티를 만드는 데 더욱 주력을 해야겠지요."

한류를 업고 더욱 힘차게 달려온 K-뷰티다. 앞으로의 전망과 해외에 대한 업계 생각은 어떨까.  

김세원팀장
조곤조곤하게 설명을 해주는 김세원 팀장.
 

”두 가지 핵심사항은 혁신제품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이라고 봅니다.” 김세원 팀장(아모레퍼시픽 그룹홍보전략팀)이 차분하게 설명했다. 

각 국의 특성에 따라 접근 방식은 다르다. 땅이 넓고 개척할 곳이 많은 중국 시장은 놓칠 수 없는 곳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미 오래전부터 중국 시장을 개척해왔다.

동남아는 좀 다르게 가야한다. 고가의 제품들을 많이 찾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문화행사에 참여하는 등 다른 방식으로 관심을 기울였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각 국가의 문화유산보전사업을 위한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아카이브에서는 오래 전 제품 및 방문판매 복장 등까지 볼 수 있다.
아카이브에서는 오래 전 제품 및 방문판매 복장 등까지 볼 수 있다.
 

“2013년쯤 외국에서 K-뷰티 라는 단어가 먼저 나왔거든요. 그때 오히려 우리나라에서는 이 말이 무슨 뜻인가 의아해 했지요. 그렇게 K-팝(POP), 드라마 등이 경제적으로 한류를 이끌어준 셈이지요. 또한 우리나라는 K-뷰티의 테스트베드로서도 무척 적합한 곳이라고 봅니다. 국민들이 피부에 관심이 높고 트렌드에 민감하면서 전체 지역 크기가 작다는 장점이 있으니까요.” 그는 K-뷰티가 세계 5위의 화장품 수출국이자, 수출효자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건, 업계 관계자 뿐 아니라 정부, 보건복지부, 식약처의 규제혁신과 지원에 힘입었다고 덧붙였다. 

1층과 5층을 연결해주는 수(水)공간, 연못. 비록 대면은 못해도 안에 들어온 많은 사람들 생각을 읽을 수 있지 않응까.
5층 수(水)공간인 연못.
 

사옥이면서 복합문화공간인 이곳을 나오자, 5층 루프가든에서 보았던 수(水)공간이 떠올랐다. 1층에서 바라본 천장 위가 맑고 찰랑거리는 연못(수공간)이었던 것이다. 많은 사람들 의견을 하나하나 듣기는 어렵지만, 이곳에 관심을 갖고 방문한 사람들을 놓치지 않겠다는 또 다른 의지로도 보였다.   




김윤경
정책기자단|김윤경
otterkim@gmail.com
한 걸음 더 걷고, 두 번 더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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