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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니] 판문점 도보다리 직접 걸어보니

지난 5월 1일부터 판문점 견학 재개… 현장 탐방기

2019.06.19 정책기자 최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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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수많은 휴전회담 끝에 정전협정이 조인된 판문점. 이후 판문점은 남북관계에 있어 중요한 장소가 됐습니다. 판문점 도끼만행사건으로 남북은 전쟁 직전까지의 상황에 놓였고, 남북 최초의 공동선언인 7.4 남북공동성명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났던 4.27 남북정상회담은 평화의 바람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정전협정 채결 당시 판문점.
정전협정 체결 당시 판문점.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평화의 상징이 된 ‘판문점’. 정부는 판문점을 보다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지난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에 합의했습니다. 현재 판문점은 비무장화 조치를 모두 완료한 상태며, 지난 5월 1일부터 판문점 견학이 다시 시행됐습니다. 민간인의 판문점 견학은 지난해 10월부터 추진된 비무장화 조치로 인해 일시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마침 좋은 기회가 생겨 난생 처음 판문점을 방문했습니다. 실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담소를 나눴던 도보다리와 손을 맞잡고 걸어오던 T2-T3길, 남북정상이 한라산과 백두산의 흙, 한강과 대동강 물을 합토합수했던 기념식수까지 4.27 남북정상회담의 주요 현장을 볼 수 있는 판문점 견학을 소개합니다.

남측지역에서 바라본 북측의 판문각.
남측지역에서 바라본 북측의 판문각.

판문점 견학은 통일대교를 건너 자유의 집으로 향하면서 시작됩니다. 이정표에는 판문점까지의 거리가 8km로 써져있고, 숫자는 점점 줄어들어 자유의 집 앞에 다다릅니다. 자유의 집에서 내린 다음, 판문점 JSA 경비대대를 거쳐 밸린저 홀에서 판문점 지역 현황에 대해 브리핑을 듣습니다.

견학은 파란색 건물(T1, T2, T3)과 기념식수, 도보다리로 구성됩니다. 먼저 파란색 건물은 4.27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손을 맞잡고 걸어온 길 양 옆에 있는데요.

좌측에서부터 T1, T2, T3.
좌측에서부터 T1, T2, T3.

파란색 건물은 북측방향으로 왼쪽부터 T1, T2, T3입니다. 임시(Temporary)라는 뜻을 가진 T1은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 T2는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실, T3은 군사정전위원회 소회의실입니다. 내부까지는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실만 가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걸어온 길에서 사진을 남겼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걸어온 길에서 사진을 남겼습니다.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실 견학이 끝나면 기념식수로 이동합니다. 기념식수는 4.27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1953년생 소나무에 백두산과 한라산의 흙을 뿌리고 대동강 물과 한강 물을 준 소나무입니다. ‘평화와 번영을 심다’ 라는 돌 표지판이 1년 전 모습을 상상하게 했습니다.

기념식수 옆에는 도보다리가 있습니다. 한반도기와 유엔을 상징하는 색인 파란색으로 칠해진 도보다리. 1년 전 남북정상은 보좌관 없이 어떤 담소를 나눴을까. 어쩌면 이곳에서 판문점 선언의 중요 내용을 합의했는지도 모릅니다.

남북 정상이 함께 걸었던 판문점 도보다리.
남북정상이 함께 걸었던 판문점 도보다리.

도보다리 방문 후 JSA 경비대대를 다시 찾음으로써 끝나는 판문점 견학. 총 90분 동안 ‘비무장’된 경비병들의 안내를 받으며 돌아본 판문점은 과거 ‘긴장’의 공간에서 ‘평화’와 ‘화합’의 공간으로 변모한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판문점 견학은 대한민국 국민과 외국인 모두 가능합니다. 일반 시민은 국가정보원(https://www.nis.go.kr:4016/CM/1_1_2/11201prc.do)에서, 학생과 교사·공무원은 남북회담본부(https://dialogue.unikorea.go.kr/views/cms/ukd/df.jsp)에서 신청합니다. 외국인은 국가정보원과 남북회담본부에서 소개하는 여행사를 통해 견학할 수 있습니다.

단 개인견학은 불가능합니다. 30인 이상 40인 이하의 단체만 가능하고 견학은 매주 월요일에만 이뤄집니다. 또 당장 견학할 수 없고, 신청일로부터 최소 60일 이후부터 정할 수 있습니다.

국가정보원 판문점 견학 안내
국가정보원 판문점 견학 안내.

판문점 견학은 복장이 제한됩니다. 군복과 민소매 셔츠, 노출이 심한 옷, 반바지, 슬리퍼, 가죽바지, 트레이닝 의류, 찢어진 청바지 등은 착용할 수 없습니다. 또 음주 및 주류 휴대가 금지됩니다.

현재는 남측지역만 판문점 견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5cm의 콘크리트 둔턱 하나로 판문점에서도 갈라진 남북. 판문점 견학이 북측지역까지 확대돼 판문점에서만큼은 남북이 콘트리트 둔턱을 넘어 자유롭게 왕래하는 날이 오길 바라봅니다.



최종욱
정책기자단|최종욱
cjw0107@naver.com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이런 사회를 꿈꾸는 대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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