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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는 재난경보를 싣고~

전파방송산업 진흥주간, 세계 최초 UHD 재난경보 서비스 선포식 현장 취재

2019.09.26 정책기자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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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부모님은 TV 뉴스로 재난정보를 확인했다. 인터넷이나 케이블 채널이 없던 시절이라, 어떤 상황인지 궁금해도 속보 방송이나 뉴스 시간을 기다려야만 했다.  

그런 시절이 있었던가 싶을 만큼 세월이 흘렀다. 또한 그 세월보다 더 빠르게 미디어와 전파속도는 획기적으로 변화했다.

안전재난문자를 휴대폰으로 받고 있다 (좌), 작냔 11월 통신국기지 화재로 휴대폰이 두절되었을 때.
안전재난문자를 휴대폰으로 받고 있다(좌), 지난해 11월 통신국기지 화재로 휴대폰이 두절됐을 때(우).


얼마 전, 밖에 있는데 휴대폰으로 화재사건을 알리는 안내문자가 왔다. 급히 뉴스속보를 읽으니 다행히 불길은 바로 잡힌 듯했다. 화재 문자를 받아보니, 작년 11월 통신국 화재로 통신두절이 돼 암담했던 상황들이 다시 떠올랐다. 

23일 열린 지상파 UHD 재난경보 시범서비스 개시 세레모니 (과기정통부 제공)
23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지상파 UHD 재난경보 시범서비스 개시 현장.(사진=과기정통부 제공)


9월 23~27일은 ‘2019 전파방송산업 진흥주간’이다. 진흥주간을 맞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개막식인 23일, 세계 최초로 차세대 방송통신기술을 활용한 ‘지상파 UHD(초고화질) 재난경보 시범서비스 개시’를 선포했다. 

◇ 지상파 UHD(초고화질) 재난경보는 무엇이 다를까? 

UHD라 하면 일반적으로 초고화질 영상이 떠오른다. 그런 지상파 UHD(초고화질)를 활용한 재난경보 서비스는 어떻게 다를까. 우선 정보의 사각지대가 줄어들고, 신속하고 구체적인 정보가 전달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마디로 국지적으로 통신망에 문제가 생겼거나, 혹은 야외에 있어 휴대폰과 TV를 볼 수 없다 해도 재난이나 재해 정보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신속한 정보는 피해를 줄이며 그만큼의 안전을 보장한다. 이 서비스는 올해 수도권 공공장소부터 시작해 2021년 광역시, 2022년 전국 시·군으로 확대된다.

 서비스 구현방법 (출처=과기정통부)
지상파 UHD 재난경보 서비스 구현 방법.(출처=과기정통부)

재난이 발생하면 재난경보 수신기가 부착된 옥외 전광판, 대중교통, 요양시설의 디스플레이 등에 전파되는데 기존과 달리 통신망이 두절된 지역에서도 수신이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방송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 이동통신 재난안전문자에 비해 더 많은 정보를 빠르게 전달한다.

지상파 방송사는 텍스트 분량에 제한이 없는 재난경보 메시지를 송출하므로 발생 위치, 시각, 대피 방법 등 구체적인 정보를 방송편성과 무관하게 즉시 내보낼 수 있다.

◇ 전파가 바꿔놓을 세상, 세계 최초를 넘어 세계 최고로!

우리는 보통 휴대폰 등을 사용할 때 전파를 생각하지 않고 사용하다가 간혹 속도가 느리거나 전파가 잘 터지지 않을 때 비로소 그 중요성을 깨닫는다. 이날 개막식 현장에는 전파방송산업 관련 우수제품들이 전시됐다. 평소 잊고 지내는 고마운 공기처럼 전파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줄 제품들을 만나봤다. 

 (주)이노넷의 이동체 공공 사물 인터넷 서비스 (버스용)
(주)이노넷의 이동체 공공 사물인터넷 서비스.(버스용)


2011년 설립, 2017년 대통령 표창을 받은 ㈜이노넷은 TVWS(주파수 공동사용)를 이용한 스마트팜 장비(GateWay) 등을 전시했다. 이곳은 TVWS 무선백홀(유선 전용회선에 장애가 발생할 경우, 트래픽을 실시간 우회되도록 하는 기술)에 주력해왔다. 재난망 역시 배낭형 이동기지를 만들어 비용을 줄였고, 다양한 사물인터넷 서비스에도 TVWS 무선백홀 서비스를 사용했다.

주거복지 케어서비스 형 생체센서.
(주)아이하트의 노약자 생활안전케어 솔루션.


㈜아이하트는 노약자 생활안전케어 솔루션을 선보였다. 독거노인의 생체정보를 통해 각 대상자의 생활습관 및 행동패턴을 인지, 추론하고 이상 징후가 의심되는 상황들을 식별한다. 와이파이 망에 접속해 움직임과 호흡 등을 파악한다.

독거노인의 거부감을 줄이려 그림액자와 같은 모형으로 만들었다. 차가운 과학으로만 알고 있던 전파의 따뜻함이 새삼 느껴진다. 박준현 팀장은 UHD 재난경보 서비스의 장점을 이렇게 말했다.

 전파로 만드는 5G+ 세상, 세계 최초를 넘어 세계 최고로! (주) 이노넷 유호상 대표와 (주) 아이하트의 박준현 팀장의 다짐! 전파로 만드는 5G+ 세상, 세계 최초를 넘어 세계 최고로! (주) 이노넷 유호상 대표와 (주) 아이하트의 박준현 팀장의 다짐!
전파로 만드는 5G+ 세상, 세계 최초를 넘어 세계 최고로! (주)이노넷 유호상 대표와 (주)아이하트 박준현 팀장의 다짐! 


“예전 통신기지국 화재처럼 긴급상황 발생시 재난 정보를 전달해 줄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요. 사각 지역이나 취약 계층, 나아가 학교 공공기관 등으로 신속히 알릴 수 있어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광대역 밀리미터 웨이브 무선 브릿지를 전시한 (주) 코모텍
광대역 밀리미터 웨이브 무선 브리지를 전시한 (주)코모텍.


전파로 만드는 5G+ 세상, 세계 최초를 넘어 세계 최고로! (주) 코모텍 김영수 대표와 안준하 연구원의 다짐!
전파로 만드는 5G+ 세상, 세계 최초를 넘어 세계 최고로! (주)코모텍 김영수 대표와 안준하 연구원의 다짐!


광대역 밀리미터 웨이브(전파를 멀리까지 보내는 기술) 무선 브리지 등을 전시한 ㈜코모텍 김영수 대표이사는 “국내에서 광케이블 인프라는 우수하나, 앞으로 5G 이동통신 서비스 등 무선통신 트래픽이 증가하면 광대역 무선제품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오래 전부터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일반 도시와 달리 산간지역, 오지 등은 광케이블 매설이 어렵기도 하며 자연환경을 훼손되기도 한다. 그런 곳에 필요한 CCTV 같은 재난 장비 역시 밀리미터 웨이브 무선 장비가 쓰인다. 

(주)온품의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상파 UHD 재난방송 수신기.
(주)온품의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상파 UHD 재난방송 수신기.


전파로 만드는 5G+ 세상, 세계 최초를 넘어 세계 최고로! (주)온품 염시민 차장과 직원의 다짐!
전파로 만드는 5G+ 세상, 세계 최초를 넘어 세계 최고로! (주)온품 염시민 차장과 직원의 다짐!


㈜온품은 빌딩 재난관리 솔루션 등 각종 재난 대응방법을 선보였다. 데이터를 수집해 재난관리 솔루션과 구내방송 시스템을 연계한 후, 재난문자 전광판 등에 시각적으로 표출하고 출입문, 승강기 같은 시스템을 긴급 제어한다. 특히 흥미로웠던 건, 건물 내 거주자 위치를 식별하는 기술이었다.

위치 기술을 활용해 최적의 대피경로로 안내한다니, 위험한 상황에서 적잖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사회적 약자 및 고령자를 위한 의자가 놓여 있었는데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진동으로 알려준다. 필자 역시 앉아보니 깜짝 놀랄 만큼 의자가 흔들려 바로 경고를 알아챌 수 있었다. 

전파로 만드는 5G+ 세상, 세계 최초를 넘어 세계 최고로! (주) 원캐스트 정관 차장의 다짐!
전파로 만드는 5G+ 세상, 세계 최초를 넘어 세계 최고로! (주)원캐스트 정관 팀장의 다짐!


㈜원캐스트는 이날 행사에 재난방재 시스템인 방재방송시스템과 재난경보방송시스템 등을 전시했다. 특히 공원, 등산로 등에 부착하는 UHD 모듈을 사용한 일체형 재난 스피커가 눈에 들어왔다.

 UHD모듈을 사용한 일체형 재난 스피커
UHD 모듈을 사용한 일체형 재난 스피커.


“장점이요? 재난경보 서비스가 UHD로 향상된다는 건 말 그대로 빠르게 퍼져가는 전파에 재난 정보를 실어 가는 셈이라 신속하다는 점이 가장 크죠.” 정관 팀장(원캐스트 공공사업팀)이 한마디로 말했다. 

◇ 5G, 새로운 산업으로 만나는 편의성

전파협회 사업 II 위원장인 이용식 교수 (연세대 전기전자공학).
전파협회 이용식 교수가 5G에 관련해 명확하게 설명을 들려줬다.


전파협회 사업II 위원장인 이용식 교수(연세대 전기전자공학)는 “5G는 개인의 단순한 정보 교환이 아닌 생활의 큰 편의성을 주는 산업의 시작점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라고 말문을 열었다. 

“5G 시대에는 새로운 산업이 나올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차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재난 방지 역시 그 위에 입혀지는 하나의 요소가 될 수 있는데, 5G 특성 중 초연결성, 즉 동시에 연결될 수 있는 기기의 수가 실질적으로 무제한이 되기 때문이죠. 단순히 정보의 교환이 아닌 생활에 큰 편의성을 주는 산업의 시작점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등학교로 찾아간 5G 체험트럭 (과기정통부 제공)
고등학교로 찾아간 5G 체험트럭.(사진=과기정통부 제공)


현장에서 방송 화면에 신속하게 뜨는 재난 속보를 직접 봤다. 어렵고 멀게만 생각한 전파가 전해준 따스한 안전이란 의미도 알게 됐다. 이번 재난경보 서비스의 핵심은 안정적인 UHD 방송주파수를 활용해 사회안전 서비스를 향상시키는 것이다.

 UHD 재난경보서비스로 방송을 보다가 재난상황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알 수 있는 시대.  UHD 재난경보서비스로 방송을 보다가 재난상황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알 수 있는 시대.
UHD 재난경보 서비스로 재난 상황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알 수 있는 시대. 


보다 신속, 정확한 서비시로 모두에게 안전을!
보다 신속, 정확한 서비스로 모두에게 안전을!


UHD 재난경보 서비스는 5G 기술을 기반으로 가능하다. 5G가 신기술과 신산업을 넘어 안전까지 보장한다는 건, 편안한 설렘이 아닐까.  


김윤경
정책기자단|김윤경
otter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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