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가격이 심상치 않습니다. 역대 최장의 장마 탓일까요? 연신 채소와 과일을 살펴보던 어머니가 한숨을 쉬고 다시 제자리에 올려놓습니다. 배추 3포기가 들어있는 한 망의 가격이 1만5000원. 겉절이를 담그려다 계획을 바꿉니다. 

그나마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진행하는 ‘대한민국 농할갑시다’가 있어 다행입니다. 줄여서 농할이라고 불리는 이 캠페인은 온오프라인에서 농축산물 20%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행사입니다. 마트에서는 ‘농할 가격’이라며 일부 품목을 할인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농할갑시다 캠페인으로 할인 중인 양파.

농림축산식품부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농가를 돕고, 소비자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시설채소와 엽채류에 대해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하나로마트에서 이러한 품목은 20% 넘게 할인하고 있었습니다.

양파와, 대파, 깐마늘도 농할 품목으로 지정돼 할인됐는데요. 비단 농산물뿐만 아니라 돼지고기 같은 축산품도 혜택을 받습니다. 8월 중순에 방문한 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농할 캠페인의 일환으로 국내산 돼지고기를 1만원 이상 구매하면 2000원 할인해 판매했습니다.

농할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 돼지고기 할인 행사.

하나로마트와 함께 국내 대형마트에서도 아직 농할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들 오프라인 마트에서는 전단지를 통해 농할 상품을 따로 소개하기도 합니다.

8월 초중순에 진행된 대형마트 농할 캠페인으로 맛있는 백숙을 해서 먹기도 했는데요. 할인을 받아서 맛도 2배, 기쁨도 2배였습니다.

농할로 차린 백숙 한 상.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로 오프라인 매장 방문이 꺼려진다면, 온라인몰을 활용하면 됩니다. 국내 대부분 온라인몰에서 1차 농할에 이은 2차 농할 행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온라인이라고 해서 다른 점은 없습니다. 오프라인과 비슷하게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온라인은 오프라인과 달리 쿠폰이 먼저 지급됩니다. 지급된 할인쿠폰으로 마침 제사에 필요한 과일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온라인 매장은 이번 달 말인 8월 31일까지 대부분 농할 할인쿠폰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은 할인쿠폰이 먼저 지급됩니다.

혹시 농할의 혜택을 놓친 것 같아 아쉬운가요? 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잠정 중단된 소비쿠폰(외식, 여행, 영화)을 제외한 농할은 계속됩니다. 오는 9월부터는 전통시장과 중소형마트, 지자체 및 공공기관 쇼핑몰, 친환경 매장과 직매장 등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농할 관련 정보 : https://www.mafra.go.kr/mafra/2616/subview.do 

농할을 통해 신선한 우리 농축산물을 구매하고 집에서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보는 건 어떠신가요? 코로나19와 장마 등으로 이중고를 겪는 농업인을 돕고 불가피한 외출을 자제하면서 코로나19 확산세도 막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 농산물을 먹음으로써 건강해지는 것은 덤이고요!

정책기자단|조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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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행복을 빚습니다. 문화로 삶을 보다 행복하게 만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