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각국의 명절을 소개합니다.

◆ 왕궁이 열리는 브루나이 하리라야 아이딜 피트리 (Hari Raya Ain Fitri)
• 친지·지인들을 초대, 음식을 같이 나누면서 성스러운 라마단의 종료를 축하 (라마단 이슬람력의 아홉 번째 달로, 그 기간 동안 낮 시간에 금식)
• 아침 일찍 전국의 모스크에서 기도를 드리는 것으로 축제가 시작되며, 한 달간 지속
• 왕궁을 3일 동안 개방, 국왕이 방문객과 직접 악수를 나눔
• 모든 방문객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국왕의 선물로 작은 케이크를 증정

◆ 조상님들의 허기를 달래주는 캄보디아 프춤번 (Pchum Ben)
• 7개의 절에 찾아가 조상님들에게 음식을 공양하고 법문을 들음
• 새벽 4시경, 절 바닥에 주먹밥을 뿌리는 ‘버 바이 번’ 의식
• 공식 휴일은 3일
• 명절 때 빠지지 않는 캄보디아의 전통 떡 ‘놈 언썸’
• 음력 8월 16일부터 15일간 프춤번 관련 행사 주기이며, 이 중 마지막 3일이 프춤번 휴일

◆ 온 가족이 모여 라마단이 끝난 기쁨을 나누는 인도네시아 이둘 피트리 (Idal Fitri)
• 라마단이 무사히 끝난 것을 감사하며 가족과 친지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숭컴(Sungkem)
• 고향으로의 대이동 무딕(Mudik)이 발생
• 야자수 잎에 쌀떡을 넣고 찐 음식인 끄뚜빳(Ketupat)을 나눠 먹음
• 라마단 종료 다음날

◆ 한여름에 즐기는 새해 라오스 삐마이 (Pi mai)
• 불력 기준 새해를 맞아 몸을 청결하게 하고, 죄를 씻고 더위를 이기라는 의미로 불상과 가족, 친구에게 향기로운 물을 뿌림
• 건기(10~4월)가 끝나고 불력 기준에 따라 4월 중순에 신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 진행
• 다른 공휴일은 1~2일만 쉬지만, 삐마이는 4-10일 정도 쉼
• 올해는 4월 14일~17일

◆ 등불과 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말레이시아 중추절 (Mooncake Festival)
• 말레이시아는 중국계가 인구의 약 23%를 차지하는 나라로 중추절이 또 하나의 명절이 됨
• 소원을 적어 매달아 두는 등불축제(Lantern Festival)
• 달을 닮은 떡 ‘월병(Mooncake)’을 가족이 한데 모여 나눠 먹음
• 음력 8월 15일

◆ 지상세계 전체가 부처의 길을 밝히는 미얀마 따딘？ (Thadingyut)
• 3개월간의 우기를 마치고 생기를 되찾는 축제 같은 명절
• 파고다, 사원, 집, 거리의 나무에 수많은 촛불, 등불을 피우는 불꽃행사
• 따웅지(Thaung Gyi) 지역에서는 열기구를 띄워 불을 밝히는 축제 진행
• 어른에게 절을 하여 공경을 표하고, 어른은 용돈이나 선물을 주는 등 한국과 유사한 풍습
• 올해는 10월 11일~15일

◆ 천국의 성인을 기리는 필리핀 만성절 (All Saint's Day)
• 고향 방문, 성묘, 연날리기 등 한국의 추석과 유사
• 카톨릭 문화권으로, 꽃과 촛불로 묘지를 장식하고 묘지에서 밤새 대화를 나눔
• 바나나 잎에 찹쌀, 코코넛, 설탕 등을 넣고 찐 전통음식 ‘수만’
• 11월 1일

◆ 신들에게 추수의 감사를 전하는 싱가포르 중추절 (Mid-Autumn Festival)
• 도시 곳곳을 달의 둥근 모양을 닮은 등불로 꾸미고 해가 지면 달을 경배하는 축제를 시작
• 달의 모양을 닮은 월병을 먹으며 작은 등불 밑에서 가족, 친지들과 담소를 나눔
• 싱가포르에서 가장 큰 명절이지만, 공휴일이 아님
• 음력 8월 15일

◆ 물축제로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태국 송크란 (Songkran)
• 가족들이 모여 새로운 해의 시작을 축복
• 집과 주변을 깨끗이 청소하고, 불상에 물을 뿌리는 관불의식을 치름
• 축복과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로 서로에게 물을 뿌리는 물의 축제
• 사찰에서는 공양을 올리며 승려와 부처님께 존경을 표함 송크란 연휴 기간 : 4월 13일~15일

◆ 어린이가 즐거운, 어린이를 위한 베트남 쭝투 (Trung Thu)
• 부모가 어린 자녀에게 선물을 주며 용춤, 연등 띄우기, 쥐불놀이 등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 진행
• 달에 바치는 제사, 달구경, 월병 먹기 등 달을 중심으로 한 명절 풍습
• 월병과 비슷한 전통음식 ‘반쭝투(Banh trung thu)’
• 음력 8월 15일

아세안 명절, 풍습은 다르지만 모두 서로의 축복과 안녕을 빌며 따뜻한 정을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