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지난 8일 SBS 8시뉴스의 ‘취업 박람회,누구를 위한 잔치인가’라는 보도와 관련 “2004 취업·직업훈련 페스티벌은 보도에서와 달리 107개 업체와 구직자 1만7000여명이 참가하는 등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며 “특히 9일에는 당초 준비한 ‘이력서’ 및 ‘직업심리검사지’를 모두 소진하는 등 예상을 웃도는 성과를 나타냈다”고 밝혔습니다.
〔SBS 8시뉴스 보도〕
청년 실업이 사상 최악의 수준이라고 하는데 정작 정부가 주최한 대규모 취업 박람회장은 설렁하기만 합니다.
노동부가 올 들어 처음 주관한 구직자 취업 박람회입니다. 구인 업체 109 곳에, 구직자 1만5000명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습니다. 박람회가 시작된 지 두시간 이상 지났지만 면접을 실시하는 부스를 찾기 어렵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자 업체마다 2~3명씩 파견된 채용 담당자들은 한꺼번에 자리를 비웠습니다. 기업들이 아예 참가를 포기해 방치된 부스도 눈에 띕니다.
구직자들은 구인 담당자 없는 부스에서 안내문을 읽어보거나, 브로슈어를 챙길 뿐입니다.
이태백, 즉 이십대 태반이 백수란 말이 생겨날 정도로 청년실업이 심각하지만 정작 취업박람회장은 한산하기만 합니다. 구직자 눈에는 전시성 행사일 뿐 입니다.
〔노동부 입장〕
“정부가 주최한 대규모 취업박람회 장이 썰렁하며, 구직자 눈에는 전시성 행사일 뿐”이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닙니다.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펼쳐 진 ‘2004 취업· 직업훈련페스티벌 행사’는 보도와 달리 107개 업체와 구직자 1만7000여명이 참가,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특히 9일에는 전날에 비해 더 많은 구직자가 참여, 당초 준비한 ‘이력서’ 및 ‘직업심리검사지’를 모두 소진히는 등 당초 예상을 웃도는 성과를 나타냈습니다.
참고로 KBS·K-TV·YTN 등은 지난 8일 ‘2004 취업·직업훈련페스티벌 행사’를 긍정적으로 보도했으며, 9일에는 K-TV가 오후 2시부터 20여분간 생방송을, KBS ‘실업탈출 국민운동본부’와 뉴스·i-TV·Sky Life 위송방송 등도 이 행사를 관심 있게 보도했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