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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귀국 기자회견]“올 순방외교 경제난 극복·안보 큰 기여”

동아시아는 하나의 공동운명체

베트남과 청년·문화분야 협력

1998.12.21 국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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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방문을 마치고 17일 귀국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귀국 기자회견을 통해 “베트남 방문을 통해 과거 불행했던 역사를 서로 완전히 씻고 미래지향적으로 나가자는데 의견일치를 봤다”고 말했
다.

김대통령은 또 금년에 이뤄진 다섯 차례의 순방외교에 대해 “외환위기 극복 및 한반도 안보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말하고 모든 방문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요지.

<모두 발언>
베트남 방문은 과거 월남 파병으로 인한 불행한 역사를 완전히 씻고 미래지향적으로 나가자는 데 양국의 의견일치를 얻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베트남과는 경제협력 뿐 아니라 청년·문화·기타 여러 분야에서도 서로 협력키로 합의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월남의 메콩강 개발, 사이공 신시가지 건설, 석유·가스전 개발, 도로건설 등이 진행 중이며 앞으로 사정이 좋아지면 추진할 사업들이 많습니다. 이번 방문으로 소중한 친구를 만들었고 경제에도 보탬이 되는 상대를 찾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세안과 한·미·일 3국간의 정상회담을 통해 과거처럼 동남아시아와 동북아시아를 구별하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으며 동아시아 전체가 하나의 공동운명체로 협조해야 한다는 것을 확실히 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동아시아는 외환 위기 안보 등에서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데 의사가 일치했으며 동아시아 전체의 개념 속에서 서로 협조키로 했습니다. 일본이 미야자와 플랜에 의해 300억 달러를 내놓고 국내시장 활성화를 추진키로 했으며 중국도 위앤(元)화 평가절하를 하지 않겠다는 점을 밝히고 국내 사회간접자본 건설을 확대시켜 동아시아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아세안 국가들은 우리나라에 대해 관광 및 투자에 더욱 많은 관심을 쏟아줄 것과 농산물 수입을 늘려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미국·일본·중국 등 기존 국가들과는 개별적으로 특별 관계를 강화해나가면서 동남아와도 한집안이나 이웃사촌처럼 같이 손잡고 나아가야 합니다. 세계가 몇 개의 블록으로 갈라져 서로 협력하고 경쟁하는 것이 21세기의 추세입니다.

<일문일답>
- 올해의 해외 정상외교를 종합 평가해 주십시오.

“모든 방문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합니다. 영국에서의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의 성과로 유럽이 7개팀의 투자조사단을 파견했습니다. 미국과는 과거 부분적으로 대북정책에 껄끄러운 점이 있었고 경제에도 문제가 있었으나 미국방문으로 해결됐습니다. 미국의 대북정책에 한국의 의견이 많이 반영됐으며 미국 역시 한국의 대북정책을 지지한다고 표명했습니다. 미국이 수출입은행을 통해 차관을 제공하고 중소기업 자금을 지원하는 등 경제분야에서의 협력도 급속히 진행됐습니다. 일본방문으로 을사조약 이래 100년에 가까운 갈등이 청산됐습니다. 당당하게 과거에 대해 문서로 사죄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과는 21세기를 같이 가는 파트너로 격의없는 협력이 간으하게 됐습니다. 오부치 수상을 베트남에서 만났을 때 방일 이후 일본사람들 사이에 앞으로 한국과 잘 지내자는 의견이 형성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일본은 한국에 적극적으로 경제지원을 하고 북한정책에 대해서도 밀접하게 협력키로 했습니다. 중국방문은 협력적인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는 데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정치·경제·문화 분야에서 동반자 관계를 형성했습니다. 또 한국의 대북 3원칙이 중국과 일치한다는 점을 확인, 중국의 신뢰를 얻었으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같이 협력키로 했습니다.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통해 아시아의 외환위기 등에 공동으로 대응하자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헤지펀드 등 핫머니의 투기에 대응하고 외환위기가 재발되지 않도록 예방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내년에 투자박람회를 여는 한국이 아시아 금융중심지로 나아가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98년의 외국 나들이는 외환위기 극복 및 한반도 안보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하겠습니다.”

- 동아시아 비전그룹의 활동방향은 뭉서이고 여기에 아시아통화기금(AMF)도 포함됩니까.

“동아시아 비전그룹은 정부가 추천한 학자·경제인 등 민간인들이 모여 다양한 생각을 제시하고 경제, 정치, 안보, 문화, 지식기반사회 건설, 21세기 등에 대해 논의하고 정리된 의견을 아세안+한·중·일 3국회의에 제안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AMF와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 동아시아 국가 발전을 위한 한국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외환위기를 겪어 보니까 동남아와 동북아 구별은 의미가 없으며 서로 힘을 합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습니다. 정식기구로 발족하지 않았지만 아세안과 동북아 3국이 합쳐진 동아시아시대로 갈 것으로 보입니다. 아세안과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 협조하고 지원하는 한편 투자와 시장개척에도 힘쓸 작정입니다.”

- 불행했던 과거 역사 정리에서 한·일과 한·베트남의 차이는 무엇이며 베트남측의 반응은 어떠했습니까.

“일본은 한반도를 침략해서 주권을 말살했습니다. 우리는 미국의 지원 요청에 의해 간 것입니다. 한국전쟁 때 세계적인 지원요청에 의해 유엔군이 온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일본의 침략과는 다릅니다. 그러나 한·베트남 간에는 응어리가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이번에 베트남측의 주석과 서기장 등이 기대이상으로 과거사를 버리고 미래지향적으로 나가자고 해 좋은 결과를 낳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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