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과학기술인, 정보방송통신인 여러분, 2021년 신축년 새해 인사드립니다. 복 많이 받으십시오.

뜻깊은 교류와 화합의 장을 마련해주신 이계철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 회장님,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님, 감사합니다.
자리를 빛내주신 최기영 장관님, 화상으로 참여해 주신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한 해 코로나19 라는 긴 터널 속에서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우리는 세계가 주목하는 K-방역으로, 코로나에 성공적으로 대응해 왔습니다.
그 바탕에는 우리의 우수한 과학기술과 ICT(정보통신기술) 경쟁력이 있었습니다.
세계 최초로 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자 지도를 완성했습니다.
고성능 컴퓨터와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진단키트를 단시간내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의 위치 정보 데이터를 분석해, 역학조사를 신속하고 정밀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최첨단 ICT 기술은 원격 근무와 온라인 교육 등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밤낮없이 애써주신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일 년 사이, 정말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코로나19는 우리의 미래 모습을 빠르게 바꿔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디지털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신속하고 과감한 디지털 전환은 새로운 시대의 생존 조건을 넘어, 새로운 세상을 여는 성장의 열쇠가 되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디지털 기반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뼈를 깎는 혁신과 진보를 거듭하며, ICT 강국이라는 명성을 지켜왔습니다.
대한민국이 보유한 디지털 첨단화의 힘은 코로나19 위기를 이겨내는 신무기였습니다.
지난해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수출이 경제의 버팀목이 됐고, 그중에서도 ICT 분야의 수출이 큰 힘을 발휘했습니다.
ICT 분야의 수출은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특히 11월 수출 규모는 166억 달러로, 전년 동월에 비해 무려 16% 증가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 경제는 OECD 국가 중 최고의 경제성장을 이룩했습니다.
세계 12위였던 GDP 순위도 10위권내 복귀가 예상됩니다.

정부는 여러분이 갈고 닦은 토대를 발판 삼아, 4차산업혁명과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앞장서 이끌어가겠습니다.
한국판 뉴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여 빠르게 경제를 회복시키고
디지털·녹색경제로의 전환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산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네트워크, 인공지능 등 일명 D.N.A를 융합해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동시에, 기술의 진보가 격차와 불평등을 초래하지 않도록, 균형 잡힌 정책 추진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디지털 격차로 소외되는 계층이 없는지 꼼꼼히 살피고, 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를 향해 사람중심 투자를 확대하겠습니다.

신축년 새해에도 여러분과 함께 조금 더 멀리 내다보고, 조금 더 앞서 준비하며, 디지털 혁신경제를 꽃피우겠습니다.

ICT 강국을 넘어, 디지털세계화 선도국가를 향해 함께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