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농업을 이끌고 계신 14만 농업경영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제19.20대 한농연 중앙회장 이·취임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김지식 회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학구 회장님, 잘 이끌어주십시오.
30년 넘게, 농업과 농촌, 그리고 농민을 위해 묵묵히 외길을 걸어오신 한농연 회원 여러분의 노고에도 경의를 표합니다.
농업은 국가와 한 사회를 유지하는 근간입니다.
그동안 급속한 산업화의 뒤안길에서 농업, 농촌, 농민이 때로는 소외되고, 희생을 강요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코로나19가 초래한 새로운 질서의 재편 속에 ‘농업과 농촌’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의미 있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지난해 국산 농식품 수출액이 위기를 뚫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K-방역으로 높아진 한국의 위상도 역할을 했지만, 우리 농업 발전을 위해 헌신해주신 농업경영인 여러분, 그리고 농업인의 든든한 버팀목이신 한농연 회원 여러분 덕분입니다.
정부는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를 준비하겠습니다.
우리 농촌이 한국판 뉴딜과 지역균형 뉴딜을 연계한, 대한민국 대전환의 핵심 공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농업생산의 디지털화를 통해, 인력부족 문제를 완화하고, 농업경쟁력을 제고하겠습니다.
오는 5월이면, 「후계청년농어업인법」도 시행됩니다.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후계농업인 육성정책으로, 대한민국 농업의 가치를 높이겠습니다.
둘째, 인류의 생존과 먹거리를 위협하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농업과 농촌의 지속가능성을 모색하겠습니다.
‘이공오공(2050) 탄소중립’을 향한 과감한 첫 발걸음을 내딛겠습니다.
무엇보다, 귀농.귀촌 50만 시대를 넘어, ‘사람이 돌아오는 농촌’을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농사가 만사의 뿌리고, 밥이 하늘입니다.
‘농자천하지대본’은 인류의 역사가 계속되는 한, 변함없는 진리입니다.
앞으로도 한농연이 정부의 농정파트너로서, 농업.농촌.농민을 위한 현장 중심의 좋은 정책을 제시해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농업과 농촌을 사랑하는 온 국민의 마음을 담아, 제19.20대 한농연 중앙회장 이·취임식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