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전북도민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고향에 오니까 참 좋습니다.
따뜻하게 맞이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립고 추억 가득한 고향 전북 땅을 밟으니까, 든든한 희망의 기운을 받는 것 같습니다.
반가운 분들도 이렇게 많이 뵙게 되어서 기쁩니다.
(큰 소리로) 잘 계셨지요?
네. 저도 덕분에 잘 지냈습니다.
고향이 키워주셔서, 국회의원도 6선이나 하고, 국회의장도 하고, 또 지금은 국무총리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고향 전북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우리는 전북에서 ‘탄소소재·부품 강국 대한민국’의 시대를 여는 뜻깊은 시간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전북의 힘으로, 대한민국 산업의 기반을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자랑스럽고,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한국 탄소소재 융복합 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자리매김할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의 개원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전라북도의 정신은 뭐니뭐니해도 화합하는 데 있습니다.
우리는 은근과 끈기로 똘똘 뭉쳐서 전북의 올곧은 전통과 문화를 지켜왔습니다.

오늘 개원하는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전북의 정신에 걸맞는, 민.관 상생 협력의 모델입니다.
기업은 과감한 투자로, 탄소소재 융복합 산업의 자양분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방정부는 선제적인 지원과 적극행정으로, 기업의 도전을 받쳐주고 있습니다.

탄소 융복합 산업강국, 대한민국 !
탄소소재 수도 전라북도 전주시!

연대와 상생의 힘으로, 우리는 전라북도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고 계신 여러분이 바로 새로운 전라북도를 만드는 개척자들이십니다.
우리 모두 웅비하는 전라북도를 위해, 격려와 응원의 힘찬 박수를 한번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박수)

존경하는 전라북도 도민 여러분,
세계의 탄소소재 시장규모는 앞으로 10년 동안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연평균 성장률도 10%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품과 응용제품 시장까지 포함하면, 그 성장세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
미래 첨단소재인 탄소소재는 제품의 성능과 수명을 높이고 부가가치를 더 키우는 소재로, 자동차, 항공기, 2차전지 등 다양한 산업 발전의 근간이 될 것입니다.
탄소소재는 미래 첨단산업의 쌀이자,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새로운 100년의 견인차입니다.
전북은 지난 천 년 동안 우리나라 한지의 역사를 써왔습니다.
천 년 전부터, 세계 최고의 종이를 만들었던 전북의 자긍심이 이제, 세계 최고 탄소소재를 만들겠다는 비전으로 되살아나고 있는 것입니다.

정부는 전북의 탄소소재 산업을 지역 특화산업을 뛰어넘는, 국가 전략사업으로 만들겠습니다.
탄소소재의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를 지정 건설하고, 2024년까지 110개 탄소소재 관련 기업을 단지 내에 유치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5,5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기업의 매출액도 7,500억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탄소소재 융복합 산업이 우리 전북의 지역경제를 살리는 효자산업이 될 수 있도록, 정부가 책임지고 지원하겠습니다.
탄소소재라는 강력한 심장을 바탕으로, 전북이 새 시대의 선두주자로 거듭나는데 총리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앞으로 열리게 될 탄소소재의 시대는 바로 전북의 시대가 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전북도민 여러분,
세상이 변하고 있습니다.
이제 전북의 꿈과 가능성도 변화해야 합니다.
코로나19와 미·중 간의 무역분쟁 등 세계 경제 환경이 급격히 전환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미처 상상하지 못할 만큼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세계 각국은 소재와 부품, 장비의 생산기반을 자국 내에 확보하는 등 견고하고 회복력이 강한 공급망 구축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뒤처지지 않고, 선도국가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은 바로 ‘연대와 협력’입니다.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그리고 민과 관이 함께 연대하고 협력한다면, 대한민국은 새로운 시대를 선도할 것입니다.

정부는 이를 실현하고 탄소 소재의 자립화를 위해 올해부터 ‘탄소융복합 얼라이언스’를 가동합니다.
오늘 발족하는 ‘피에이브이(PAV) 얼라이언스’는 제1호 프로젝트로서 무인항공기 분야에서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의 협력을 이끌 것입니다.
나아가, 모빌리티, 에너지·환경, 라이프케어, 방산·우주, 건설 등 5대 수요산업을 비롯한 산업 전 분야의 기업들이 상생과 협력의 정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사랑하는 전북도민 여러분,
성공은 꿈꾸는 자의 미래입니다.
저는 전북의 꿈이 반드시 실현되리라 믿습니다.
전북의 꿈이, 여기 모인 모든 분들의 미래가 활짝 열릴 수 있도록, 저 역시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