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와 함께하시는 독자 여러분,
조민제 회장님, 변재운 사장님, 그리고 국민일보 임직원 여러분,
국민일보의 지령 1만 호 발행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국민일보는 언제나 낮은 곳에서 세상을 비춰왔습니다.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성경 말씀을 원칙 삼아,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웃과 약자를 위해서 따뜻한 사랑을 베풀어왔습니다.
창간 직후부터 ‘소년소녀가장’의 사연을 소개하며 후원을 장려하고, ‘아직 살만한 세상’이라는 온라인 연재물을 통해서 평범한 사람들의 따뜻한 미담을 세상에 알렸습니다.
또한, 자살 예방을 위한 ‘생명사랑 밤길 걷기 운동’, 800회가 넘는 ‘사랑의 의료봉사’ 같은 여러 캠페인 속에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고자 하는 국민일보의 열정과 사명감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일보 가족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은 불신과 갈등의 골이 그 어느 때보다 깊습니다.
이처럼 어려운 때에, 용서와 화해, 치유의 중재자를 자임하는 국민일보에 거는 기대가 정말로 큽니다.
지난 30여 년의 발자취를 이정표 삼아서, 언제나 균형있는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봐 주십시오.
정부도 국민이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회, 공동체성이 회복되어 함께 성장하는 사회, 상생과 연대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제 국민일보가 지령 2만 호를 향한 긴 여정을 시작합니다.
1988년 6월 24일, 첫 지령을 발행할 때 내거신 ‘사랑, 진실, 인간’의 사시(社是)를 소중히 간직하면서, 사랑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진실한 창으로 세상을 비추며, 인간을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국민의 언론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너희 중에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언제나 가난한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그 따뜻한 시선을 앞으로도 꼭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