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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통일외교협회」창립총회 및 기념세미나 축사

2021.09.24 통일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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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러분 반갑습니다. 통일부 장관 이인영입니다.

어제 추분(秋分)을 지났다고 하는데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지면서 이제는 정말 가을의 문턱을 넘어선 것 같습니다.
결실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오늘 「한국통일외교협회」의 창립총회와 기념세미나가 개최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 자리를 위해서 애써주신 김형석 전 차관님을 비롯해서 한국통일외교협회 추진위 여러분들과 창립발기인 여러분들께 먼저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통일부로서는 정말 든든한 우군을 만났다고 생각합니다.
의미 있는 출발을 격려해주시기 위해서 여러분들께서 정말 귀한 발걸음 해주셨습니다.

정세현 전 장관님, 현인택 전 장관님, 미하엘 라이펜슈툴 독일대사님, 줄리안 클래어 아일랜드 대사님,모두 깊은 감사 말씀드립니다.
 사회와 발제, 토론을 준비해주신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리며 바쁘신 중에 자리해주신 주한 외교관 여러분들과 모든 참석자들께도 거듭 감사와 환영의 인사를 올립니다.

2.

한반도 평화의 진전을 위해서 늘 애쓰고 계시는 참석자 여러분,

잘 알고 계시는 것처럼 한반도 평화와 통일은 남북만의 노력을 넘어서는 지역적이고 국제적 차원의 과제입니다.
당사자인 남과 북이 주도해 나가더라도, 주변국의 신뢰와 지지, 협력은 필수적이며, 한반도 문제의 해결 과정과 그 결과는 다시 동북아 지역공동체와 세계 평화질서의 수립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될 것입 니다.

남북관계는 국제사회에서 바라보는 대한민국의 얼굴이기도 합니다.
지난 해 해외문화홍보원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로서 우리 국민과 외국인 모두가 ‘남북관계 개선’을 꼽았습니다.
우리 국민은 36.4%가 외국인들의 경우는 그보다 10% 이상 높은 47.7%가 그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남북관계’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과 이해도가 대한민국의 위상과 대외 이미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의미할 것입니다.
이는 또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해소와도 직결되는 우리 경제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3.

이러한 차원에서, 우리 정부는 한반도 평화·통일외교를 강화하기 위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왔습니다.
통일부는 지난해 평화 전문가와 활동가들이 주축이 되는 ‘한반도 평화 친선대사’를 임명하였고, 올해는 북한문제와 남북관계를 전문으로 하는 영문 웹 저널도 런칭 하였습니다.
또한, 민간 차원에서는 지난 해,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평화공공외교협의회’와 20대 청년이 중심이 되는 ‘평화 공공외교 협력단’도 새롭게 창설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앞으로도 우리가 가야할 길은 정말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정부와 민간의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는 보다 포괄적인 파트너십을 마련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특히, 최근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한반도 종전선언’과 ‘평화 캠페인’ 등이 활발하게 전개되어온 것처럼 향후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과정에서 세계 시민사회의 적극적인 역할과 역동성을 더욱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반도 문제의 논의 의제 또한 기존의 정치·군사·안보 분야에서 기후환경, 평화, 젠더, 개발협력 등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일방적이거나 일회적 성격에서 탈피해 장기적 소통과 연대를 축적할 수 있는 협력모델을 발굴하고 실천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단번에 큰 성과를 기대하기 보다는 긴 호흡을 가지고 평화·통일 외교의 기반과 저변을 넓혀가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4.

존경하는 참석자 여러분,

최근 한반도 정세는 매우 유동적이고, 어떤 면에서는 다소 불안정하기도 합니다.
기적인 교착으로 가는 길과 평화의 사이클로 진입하는 길, 이 두 가지 가능성이 지금 바로 우리 앞에 동시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당면하여 가장 중요한 것은 한반도에 더 이상의 긴장 고조 없이,남북미가 대화와 협력을 재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의 입장이 조금씩 다를 때는 대화와 협상만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어왔기 때문입니다.

며칠 전 제76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남북,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와 함께 한반도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출발점으로서 ‘종전선언’을 제안하신 바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종전선언은 한반도 평화의 입구이자 비핵화 협상의 촉진제이고 당장 커다란 비용이 들지 않고, 또 군사분야에 있어서도 급격한 현상 변동 없이, 전쟁과 적대 의지를 내려놓고 상호간의 신뢰와 존중의 걸음을 증진시킬 수 있는 매우 유용하고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종전선언을 비롯해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중단 없는 추진을 위해 일관되게 노력할 것이며, 국제사회와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그 길에서 국내외 시민사회와 전문가그룹 재외동포 사회 등과도 함께 동행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오늘의 시의적절하고 소중한 첫걸음을 해주신 여러분들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축하와 연대의 뜻을 표합니다.

앞으로 세계가 한반도문제를 더 잘 이해하고 평화와 통일을 지지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의 가교로서 활발한 활동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한국통일외교협회의 뜻깊은 창립을 축하드리며, 함께하신 모든 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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