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국방부장관입니다.

먼저, 지난 7월 19일 KF-21 보라매 전투기의 최초 비행 성공과 오늘 기념행사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우렁찬 엔진 소리와 함께 힘차게 날아올라,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우리 앞에 나타난 보라매의 모습이 감격스럽습니다.

그동안 개발에 함께해 준 모든 분들과,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실시해온 조종사 안준현 중령, 이진욱 중령, 이동규 수석, 진태범 수석에게 큰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오늘 행사를 위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참석해 주신 전투기 개발사업 공동 참여국, 인도네시아의 헤린드라 국방차관을 비롯한 대표단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또한, 이 자리를 마련한 한국항공우주산업, 방위사업청, 공군 및 항공산업 관계자 여러분과 자리를 함께해 주신 이헌승 국방위원장님, 배진교 의원님, 역대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한 모든 내외 귀빈께도 감사와 환영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은 참으로 뜻깊고, 역사적인 날입니다.

최초의 한국형 전투기 시제기가 다시 한번 우리 앞에서 하늘을 날았습니다.

지난 20년간 수많은 사람들이 흘려온 땀이 결실을 맺는 순간입니다.

또한 대한민국이 첨단 전투기 개발 국가에 한 발짝 다가서며, 세계 항공우주산업의 선두 그룹에 진입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날이기도 합니다.

한국형 전투기 사업은 2002년 합참 소요결정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많은 역경이 있었지만, 관계관 여러분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이 자리가 있습니다.
모든 관계관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한국형 전투기 사업은 개발비만 약 8조 원 이상에 달하는 대형 국책사업입니다.

향후 양산과 수출까지 고려한다면 국내 산업과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뿐만 아니라, 국산 전투기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는 독자적인 전투기 플랫폼을 갖추고, 우리가 원하는 성능개량은 물론, 다양한 무기체계를 융통성 있게 장착하고 운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또한, 후속군수 지원이 용이하기 때문에, 적은 유지 비용으로도 높은 작전 가동률을 보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국방부는 4차 산업혁명의 첨단과학기술을 기반으로 「국방혁신 4.0」을 적극 추진하여 ‘AI 과학기술 강군’을 건설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한국형 전투기 보라매는 미래 전장을 지배하는 영공수호의 주역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앞으로 한국형 전투기는 2026년까지 2천여 회의 추가 비행을 통해 성능을 검증하고 개선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형 전투기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수 있도록 오늘 함께하신 모든 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국방부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20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KF-21 보라매 개발을 위해 함께 땀 흘려온 한국항공우주산업과 방위사업청, 공군, 협력업체, 학계와 연구소의 헌신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정말 수고 많았고, 남은 개발과정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우리의 보라매, Korean Fighter-21이 21세기 우리 하늘을 굳건하게 수호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