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인 9월 폭염에도 전력수급 안정적 |
- 9월 늦더위로 한여름 수준의 전력수요 발생
발전기 정비일정 조정으로 전력수급 안정적 관리 |
지난 주까지 기록적인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전력사용량도 평년보다 높게 나타났다. 작년 9월 최대전력수요는 85.7GW였으나, 올해 9월 11일에는 93.2GW까지 높아졌다. 작년 여름철 피크가 93.6GW(’23.8.7.)였는데 이와 비슷한 수준까지 높아진 것이다.
* 9월 역대 최다 폭염(전국: 6일/서울: 6일) 및 열대야(전국: 4.3일/서울: 9일) 발생
** 서울지역 역대 가장 늦은 폭염(9.18.) 및 열대야(9.19.) 발생(‘24.9.23. 기준)
< 주차별 최대전력수요 발생 실적 비교 >
통상 9월은 여름철동안 전출력으로 가동한 발전기들을 순차적으로 정지하고 설비를 종합 점검하는 시기이다. 하지만 늦더위 가능성이 보이자 산업부 안덕근 장관은 유관기관과의 전력수급 점검회의를 통해 9월 발전기 정비 일정을 전면 재조정하였다.(8.31일, 전력수급상황점검회의) 9월 동안 총 18개 발전기의 정비일정을 순연하여 1.4~2.7GW의 공급능력을 추가 확보했다. 이러한 사전 조치를 통해 9월 11일 93.2GW의 높은 전력수요가 발생했음에도 예비력 8.6GW를 유지할 수 있었다.
추석 직후인 9.19일에는 14호 태풍 풀라산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국내 유입되면서 전력수요가 증가했다. 이날 최대전력수요는 88.2GW까지 높아졌다. 역대 9월 3주차 전력수요가 80GW를 넘어선 적은 없기에 이례적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이날은 급격한 수요 증가로 석탄출력상향(MAR), 수요반응자원 가동(신뢰성DR) 등의 예비자원을 3시간 가량 투입하여 9~10GW의 예비력을 유지했다.
* 9월 3주 서울기준 역대 최고기온 : (1위) ’24.9.18일 33.6℃, (2위) ’24.9.17일 33.2℃, (3위) ’24.9.19일 32.6℃, (4위) ’22.9.18일 32.5℃, (5위) ’24.9.16일 32.2℃
9월 3주 최대전력수요 : (1위) ’24.9.19일 88.2GW, (2위) ’23.9.20일 79.9GW
산업부 관계자는 “9월 폭염과 같은 이상기후는 앞으로도 빈번 할 것으로 보이고, 재생에너지 증가로 전력수요 변동성도 커질 것이기 때문에 전력수급 관리의 어려움은 앞으로 더 심화 될 것’이라면서, ‘대규모의 안정적 발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력믹스를 구성해야하고, 송변전 설비를 적시에 구축하여 발전설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