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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라우마 예방관점 재난보도 현황조사」, 재난보도 1,000여 건 분석해 현황 및 문제점 짚고 현장 기자와 언론학자의 개선방안 제안-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센터장 곽영숙)는 2월 27일(목)「트라우마 예방관점 재난보도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트라우마 예방관점 재난보도 현황조사」는 2022년 11월,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함께 제정한「트라우마 예방을 위한 재난보도 가이드라인」의 내용을 바탕으로 재난보도 품질을 높이기 위한 개선방안을 제안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 연구는 ▲재난보도 분석틀 개발 ▲개발된 분석틀을 활용한 재난보도 내용분석 ▲현장기자 대상 초점집단면접(FGI: Focus Group Interview) 및 언론학자 대상 심층 인터뷰를 중심으로 진행했다.
이번 연구에서「트라우마 예방을 위한 재난보도 가이드라인」를 기반으로 개발한 분석틀은 '트라우마 관점에서의 긍정·문제 보도'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를 활용해 3개 재난*의 발생 직후부터 2주간의 신문·방송뉴스 1,000여 건을 분석한 결과, 국내 언론들이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보도를 줄이기 위해 흐림 처리(blur)하거나 정지(still)화면을 활용하는 등의 노력이 보이나 여전히 재난 당사자와 유가족의 고통을 전시하거나 사생활을 지나치게 노출하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태원 사고(2022년),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2023년), 화성 공장화재 사고(2024년)
또한 재난을 보도하는 현장 기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초점집단면접을 통해 담았다. 대다수의 기자들은 재난보도 관련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고, 재난의 참혹한 현장이나 장면에 그대로 노출되는 만큼 보도 당시뿐 아니라 그 이후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를 겪는 경우가 많은 데 비해 언론사의 지원은 부족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사회부의 저연차 기자들이 재난 현장에 배치되는 경우가 많아 취재 경쟁의 압박감과 취재 과정에서의 윤리적 딜레마를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언론학자들은 현장 기자들과 함께 재난보도의 개선방안을 ▲재난 당사자의 보호와 윤리적 보도 강화 ▲구조적 원인을 다루는 심층보도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한 지속적 보도 ▲취재 윤리와 「트라우마 예방을 위한 가이드라인」의 강화 ▲언론인의 트라우마 관리 ▲「트라우마 예방을 위한 가이드라인」홍보와 교육 강화를 꼽았다.
곽영숙 국립정신건강센터장은"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재난 당사자 중심, 구조적 원인 분석, 지속적인 관심의 세 가지 원칙을 중심으로 재난보도를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파악되었다"라며, "불확실성으로 재난이 일상화되는 시기에 뉴스 생산자와 이용자 모두 해가 되지 않는(No Harm) 재난보도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연구결과는「트라우마 예방을 위한 재난보도 가이드라인」개정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며, 국가트라우마센터 누리집(https://nc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붙임> 「트라우마 예방관점 재난보도 현황조사」주요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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