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시인 101인의 시로 완성된「통일의 아트월」완공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한국통일문인협회
이병석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과, 평화의 언어로 이 웅장한 시의 벽을 완성해 주신 시인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분단의 장벽은 높고 견고하게 우리를 가로막고 있지만, 문학은 언제나 한정된 틀을 넘어 무한히 펼쳐진 자유로운 세계로
나아갑니다. 오늘 완공된 통일의 아트월에는 그리움과 화해의 바람, 평화를 위한 간절한 기도가 한 단어, 한 구절마다
스며있습니다. 통일의 아트월은 단순한 조형물이 아닙니다. 민족의 염원과 예술혼이 문학을 통해 빚어낸 평화의 선언입니다.
앞으로 통일의 아트월이 이곳 횡성군 둔내 역사를 넘어 남북의 마음을 잇는 다리가 되고, 미래 세대에게 전하는 희망의 언어가
되기를 바랍니다. 여기 새겨진 시가 평화를 열망하는 국민의 마음을 모으고, 나아가 민족의 화해와 상생을 향한 희망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합니다.
백 한 분의 시인들께서 모아 주신 한반도 평화에 대한 열망을 현실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적대와 대결, 증오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향한 역사의 전환을 이루어내겠습니다. 비정상적인 '강
대 강'의 대치를 '선 대 선'의 조치로 정상화하면서, 남북 간의 작은 신뢰부터 다시 쌓겠습니다. 남북 간 존중과 인정을
바탕으로 대화와 교류를 복원하고, 화해협력의 남북관계를 다시 세우겠습니다.
시는 총칼보다 강하고, 장벽보다 높으며, 이념보다 깊은 힘을 가집니다. 오늘 함께해 주시는 분들의 한반도 평화공존에 대한
열망과, 여기 펼쳐진 평화의 언어가 모여 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 가는 힘이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