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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여성 무료 직업훈련 ‘새일센터’는 지금

다양한 강좌·지원 프로그램…전문 직업인으로 진출 도우미 역할 등록일 : 2018.04.05

“내 일을 갖고 싶어 하죠.”

지난 3월 20일 서울시 강서구 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에서는 화훼, 산후관리, 직업상담사, 취업대비 집단상담 등 다양한 강좌의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새일센터는 여성의 직업능력 개발 훈련과 취업정보 제공 및 소개를 통해 전문 직업인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강서새일센터는 4월부터 드론지도사·항공촬영 전문가, SW코딩교육 전문가, 미래직업진로체험 지도사, 3D 프린팅 창의융합 강사, 세무사무원, 커리어컨설턴트, 노인복지 실무자, 역사문화 에듀테크 매니저, 마곡산업단지 맞춤조리사, 온라인유통 글로벌 마케터 양성과정 등 12개 과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강서새일센터에서 산후관리사 과정을 강의하는 노영선(58) 강사는 “전업주부, 경력단절여성들이 많이 찾아온다”며 “노후를 대비해 자신의 일을 갖고 싶어 하는 여성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열네 명의 수강생에게 산후관리 방법을 알려주는 노 강사는 “100세 시대라 이젠 여성도 60~70대까지 경제활동을 해야 한다”며 “여성들의 사회 참여가 다방면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이 늘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서새일센터의 여성 수강생들이 수업에 임하는 분위기는 매우 진지했다. 자기 일을 갖고 싶다는 의지가 높아 보였다. 노 강사는 “남편 퇴직 후의 경제적 문제도 고민이 되고, 노후도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여성들이 내 일을 갖고 싶어 하는 욕구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새일센터는 교육비가 저렴하고, 교육의 질이 높아 직장을 갖고 싶은 여성들이 많이 찾는다”고 이야기했다.

일하고 싶어 하는 여성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지원대책을 강화했다.

강서새일센터 수강생들의 화훼 실습 ⓒC영상미디어
강서새일센터 수강생들의 화훼 실습.(사진=C영상미디어)

실무 중심 장기 심화 과정 운영… 창업도 지원

여성가족부는 전국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2018년 경력단절여성 약 1만 5000명을 대상으로 총 774개의 직업교육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특히 직업교육훈련 수료 후 보다 양질의 일자리로 연계될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장기 심화과정을 신규 도입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경력단절여성의 적합 직종으로 꼽히는 사물인터넷(IoT) 개발, 빅데이터 분석, 3D프린팅, 드론 분야 등에서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올해 첫 도입된 장기 심화과정은 실무 중심의 장기교육이 필요한 경우 초·중·고급과정(2~3단계)을 연속해서 운영하는 것이다. 훈련생이 희망하면 다음 단계 과정으로 바로 이어서 참여할 수 있다. 웹마스터(기초·심화), 광고편집디자이너(초급·중급) 과정 등 20개 과정이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고부가가치 직종 전문인력 양성 직업교육훈련’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경력단절여성이 새로운 분야로 진출하고, 양질의 일자리로 취업할 수 있도록 확대됐다.

이 밖에 사무관리(회계사무원 등) 및 사회서비스(교육·복지 등) 직종과 인터넷쇼핑몰 창업 등의 창업과정, 장애여성·결혼이민여성 등을 위한 별도과정도 운영된다. 취약계층 여성이 새일센터 직업교육에 참여하고 출석률이 80% 이상인 경우, 월 30만 원씩 3개월간 최대 90만 원의 참여 수당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정책에 따라 강서 새일센터는 교육이 취업으로 직접적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서혜진 취업팀장은 “교육과 취업이 연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력단절여성의 경우 일단 직장을 새로 찾더라도 아이 키우는 일이 만만치 않다.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보육 대책 역시 마련돼야 한다. 서 팀장은 “교육생 및 취업자 자녀를 위한 방학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며 “취업 후에도 일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일센터는 교육 후 적극적으로 교육생들의 취업을 알선하고 있다. 직종별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일자리를 찾아주고, 직원이 필요한 회사가 추천을 요청하면 적당한 지원자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취업을 알선하고 있다.

상당기간 직장생활을 하지 않은 경우, 조직 적응에 힘들어 하는 문제도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육도 마련돼 있다. 서 팀장은 “직장 예절, 커뮤니케이션 등 조직문화 적응을 위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며 “취업 희망자의 성격을 분석해 본인에게 맞는 직장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또 “멘토, 멘토링을 통해 직장생활 초기에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해소시키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직장생활에 어려움이 생길 경우, 전문가의 노무 상담을 통해 해결책을 찾도록 도와주고 있다. 

새일센터 과정은 취업뿐 아니라 창업도 지원하고 있다. 강서새일센터에서 플라워스타일링(화훼) 과정을 가르치는 이선미(36) 강사는 “꽃을 좋아하는 수강생들은 창업에 관심이 많다”며 “창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심화과정도 개설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새일센터의 장점에 대해서 “정부에서 비용이 지원돼 강사의 수준이 높고 강의가 체계적”이라며 “특히 강사 자격 심사가 엄격하다”고 말했다. 올해 정부 지원과 관련해 “정부 지원이 늘어나면 교육기간이 늘어나고 기타 비용도 지원돼 창업을 희망하는 수강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 강서구 새일센터 컴퓨터 실습 모습.(사진=C영상미디어)
서울 강서구 새일센터 컴퓨터 실습 모습.(사진=C영상미디어)

엄격한 자격 심사 강사진도 우수

이 강사는 “꽃으로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 1년 정도 교육이 필요하다”며 “사계절의 꽃을 두루 경험해보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럴 경우 새일센터 교육만으로 창업이 힘들 수 있다. 이 강사는 “창업을 희망하면 추가 교육기관을 알려준다”며 “꽃을 좋아하고 꾸준히 창업을 준비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실 늦은 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것은 어렵다. 이 강사는 “40~50대에 처음 취업을 하게 되면 어려움이 많다”며 “이럴 경우 창업을 권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창업이 쉽기만 한 것도 아니다. “교육과정에서 좋을 꽃을 구입하는 방법 등 실무를 중심으로 강의하고 있지만, 막상 곧바로 가게를 여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라며 “어느 정도 경력을 쌓을 때까지 SNS 등에 자신의 작품을 올리는 방법으로 가게 없이 사업을 시작하라고 조언하는 이유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취업 희망 여성의 꾸준한 노력도 강조했다. 이 강사는 “평소에 꾸준히 실력을 쌓고 있으면 일정기간 사회 경력이 끊어져도 새롭게 직장을 얻을 수 있다”며 “꾸준한 자기 개발이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또 “이러한 자기 개발에 새일 센터가 도움이 된다”며 “저렴하게 자신이 사는 곳 근처에서 원하는 것을 배울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다양한 구인광고를 통해 교육생들의 취업도 알선하고 있다”며 “육아 등으로 직장을 그만두었다면, 가까운 새일센터를 찾아 꾸준히 사회 복귀를 준비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창업을 위해서는 실습도 중요하다. 강서새일센터는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해 새롭게 도전하는 여성들의 창업을 돕고 있다. 한편 정부는 화훼, 산후관리사 등 전통적인 취업강좌뿐 아니라 3D프린팅, 드론영상편집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교육도 확대할 예정이다. 실제로 2016년 25개였던 고부가가치 교육은 2017년 46개에 이어 2018년 47개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17년 상반기 71.9% 취업 성공

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육아·가사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을 대상으로 전국 155개소에서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취업상담 및 정보 제공, 직업교육훈련, 취업 연계, 취업 후 사후관리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17년 790개의 경력단절여성 직업교육훈련 과정에 1만 5753명이 참여해 1만 4776명이 수료했으며, 상반기 수료자 1만 499명 중 7548명(71.9%)이 취업에 성공했다.

2018년 직업교육훈련은 3~11월까지 운영되며, 경력단절여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교육 신청은 해당 지역 인근 새일센터(대표번호 1544-1199)를 직접 방문하거나 새일센터 누리집(saeil.mogef.go.kr)에서도 신청 가능하다.

훈련비는 전액 국비지원되지만 훈련생의 책임의식 확보를 위해 교육 등록 시 일단 10만 원은 자비로  부담해야 한다. 수료 시 5만 원을 1차 환급 받고, 교육 종료 6개월 이내 취업 또는 창업하면 5만 원을 추가로 돌려받을 수 있다. 단 취약계층인 경우 자비 부담금이 없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다음과 같다.

찾아가는 취업지원서비스 _ 취업설계사가 구직 상담, 구인업체 발굴, 취업 알선, 취업 후 직장 적응 지원 등 관리

집단상담 프로그램 _ 구직자의 취업 의욕 고취 및 구직 기술 향상, 직업진로지도 등을 위한 집단상담 프로그램 운영

직업교육훈련 _ 구직자의 직무 역량 향상을 위해 기업체 인력 수요와 여성 선호 직종 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운영

인턴십 _ 새일센터를 통해 여성을 채용하고 직장 적응 기회를 제공한 기업 대상 1인 300만 원(월 60만 원) 지원

취업 연계 및 사후 관리 _ 구인·구직자의 취업 연계 및 취업자와 채용기업 대상 고용 유지를 위한 사후 관리 지원

경력단절 예방 지원 _ 경력단절여성·취업자 및 기업 대상 경력단절 예방 상담 프로그램, 직장 적응 및 복귀 프로그램 등 시범사업 운영

여성 수강생 이현자(57) 씨 이현자 씨

강서여성새로일하기센터 산후관리사 과정에 수강 중인 이현자(57) 씨는 최근 손주를 봤다. 손주를 안으며 느낀 희열은 산후관리사에 도전하게 만들었다. 이 씨는 “취업을 하고 싶다”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새일센터의 교육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산후관리사에 도전하는 이유는?
“결혼 전에 어린이집을 했던 경험이 있다. 그 당시 아이들과 노는 것이 너무나 좋았다. 결혼하고 아이를 출산하면서 직장생활을 하지 못했다. 손주를 본 지 6개월 되었는데, 아이들이 너무 예쁘다.”

새일센터는 어떻게 알게 됐나?
“베이비시터로 일하는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됐다. 새일센터는 지역에 관계없이 원하는 과정을 찾아서 수강할 수 있다.”

교육을 받은 소감은?
“우리 시대에는 주먹구구식 교육이었는데, 요즈음은 확실히 과학적이고 체계적이다. 상당히 세분화되어 있는 것 같다. 교육을 마치면 실습도 할 예정이다.”

여성의 사회 참여를 높이는 방법은?
“젊은 엄마들은 직장을 지키면서 아이도 잘 키우고 싶어 한다. 아이가 잘 클 수 있도록 5~6년만 사회에서 도와주면 가능한 일이다. 다양한 교육 기회와 함께 아이 키우는 엄마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이 필요하다.”

[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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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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