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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콜롬비아 정상회담 관련 박경미 대변인 후속 서면 브리핑

2021.08.28 청와대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8월 23일부터 26일까지 총 27번 트위터에 메시지를 게재했습니다.

두케 대통령은 8월 23일 콜롬비아를 출발하며 “역사적 관계 강화를 위해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며 두케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에 메시지를 올렸고,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8월 24일 두케 대통령의 메시지를 리트윗하며 “중남미와 북미 대륙에서 코로나 이후 첫 번째로 맞이하는 국빈”, “중남미에서 유일한 한국전쟁 참전국”, “진정한 친구 나라”라고 환영했습니다.

정상회담을 마치고 콜롬비아에 도착한 두케 대통령은 27일 트위터에 “이번 방문으로 우리는 역사적인 형제 관계를 강화하고, 혁신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디지털적인 양자 협력을 더욱 진전시켰습니다. 우리를 친절하게 맞아준 한국 국민들에게 감사와 애정을 전합니다”라고 메시지를 올리며, 감사와 이번 방한의 의미를 정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두케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영빈관에서 만찬을 가졌습니다. 국빈 만찬에는 콜롬비아의 한국전 참전용사인 기예르모 로드리게스 구즈만 옹과 알바로 로사노 차리 옹이 참석해 만찬의 의미를 더해주었습니다.

로드리게스 옹은 올해 91세로, 1952년 1월부터 12월까지 콜롬비아 파견대대 소대장으로 한국전에 참전했으며, 현재 콜롬비아 참전용사 장교회(ASOVECOR)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로사노 옹은 올해 87세로, 1952년 12월 콜롬비아 육군 병사로 파병돼 이듬해 180고지와 불모고지 전투 등에 참전했으며, 현재 콜롬비아 참전협회(ASCOVE) 회장입니다.

국빈 만찬에 한복을 입고 참석한 로드리게스 옹과 로사노 옹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이 수여되었습니다. ‘평화의 사도’ 메달은 UN 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 정부 차원에서 감사와 예우를 표명함으로써 UN 참전용사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1975년부터 수여되어 왔습니다. 한편 메달 수여식에서는 참전용사들의 모습과 사연을 사진에 담아 온 사진작가가 찍은 사진이 액자에 담겨 전달되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며, 로드리게스 옹과 로사노 옹을 비롯해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콜롬비아군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1950년 11월 15일, 참전용사들을 태우고 카르타헤나에서 출발한 배는 무려 7개월이나 걸려 1951년 6월 15일, 한국의 부산항에 도착했습니다.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생소한 나라에서 많은 콜롬비아 젊은이들이 자유와 평화를 위해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그분들 가운데 두 분의 영웅을 모셨습니다. 두 분 용사들을 비롯한 콜롬비아군의 숭고한 헌신 덕분에 한국은 지금의 번영을 이룩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 국민들은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두케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6.25전쟁 당시 콜롬비아 파병 군인과 한국인 전쟁고아의 특별한 인연**을 언급했습니다. 두케 대통령은 “최근 한국인을 입양했던 콜롬비아 병사의 손자를 만났습니다”고 말하며, 그 배경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습니다.
“한국전에 참전했던 병사가 전쟁고아가 된 한국인을 입양했고, 그 병사는 한국전 참전 후 콜롬비아에 돌아올 때 입양한 아이를 데리고 와서 키웠습니다. 이제 그 병사와 아이는 모두 작고했지만, 그 후손들은 여전히 콜롬비아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만찬의 말미에는 ‘해군본부 군악의장대대’의 연주가 이어졌습니다. 연주곡은 콜롬비아의 ‘La Invitacion’과 한국의 ‘아름다운 나라’였습니다. ‘La Invitacion’은 콜롬비아의 전 세대가 좋아하는 대중가요로, 다양한 매력을 가진 콜롬비아로 초대한다는 내용의 노래이고, ‘아름다운 나라’는 한국의 아름다운 사계절과 자연을 노래하며 우리가 행복한 사람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 라미 현(현효제) 사진작가는 2013년 이후 5,000명이 넘는 국내외 참전용사와 군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왔고, 2017년부터 국내 뿐 아니라 외국의 6.25 참전용사의 모습과 사연을 사진에 담는 '프로젝트 솔저 KWV'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6.25전쟁에 참전하여 불모고지 최전선에서 싸웠던 콜롬비아 병사는 전쟁 고아가 된 아이를 발견하여, 막사에 데리고 가서 밥을 먹이며 돌보아 주었습니다. 아이는 콜롬비아에 가기를 희망했지만, 귀국 선박에 민간인의 탑승이 금지되어 있었고, 결국 콜롬비아 병사는 아이를 군용백에 몰래 숨겨 1954년 콜롬비아로 귀국했습니다. 콜롬비아에 도착한 아이는 병사의 성을 따른 새로운 이름으로 삶을 시작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1999년 6.25 특별기획 ‘군용백 속의 아이’를 통해 알려졌고, 전쟁고아였던 그 아이는 1999년 한국을 방문해 46년 만에 누나를 상봉했지만, 2015년 작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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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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