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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패럴림픽!…열정 속 다양성과 공존, 그리고 기대

2021.08.17 홍석만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선수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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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만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선수위원회 위원
홍석만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선수위원회 위원

근대 올림픽이 개최되고 역사상 최초로 전쟁이 아닌 이유로 연기된 2020도쿄올림픽은 많은 어려움 속에 지난 8일 폐막을 하고 24일 2020도쿄패럴림픽대회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 올림픽 개막은 코로나로 인한 우려와 걱정은 스포츠가 갖는 가치와 의미를 통해 모든 어려움과 한계를 이겨내고 있음을 보여줬다. 패럴림픽대회는 용기, 결단력, 영감, 평등이라는 4가지의 가치 추구와 함께 패럴림픽무브먼트의 선수 중심의 가치를 두며, 단순히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는 것에 멈추지 않고 모든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스포츠를 통한 포용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현장으로 이번 올림픽 폐막식에서 도쿄올림픽이 사상 처음으로 보여준 패럴림픽이 곧 이어질 것이라는 프롤로그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안전한 패럴림픽대회 개최 위한 모두의 노력

도쿄올림픽·패럴림픽대회 연기가 발표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그리고 도쿄조직위원회는 안전한 대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그동안 많은 회의를 진행했다. 필자가 속한 선수위원회도 그동안 많은 회의를 통해 선수들이 대회를 치르는데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한 논의와 의견을 제시했고,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장애인 선수들이 대회를 치르는 동안 나타날 수 있는 여러 요인들을 검토하며 개최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리고 대회 준비를 위한 회의 중 미쳐 다루지 못했거나 고려하지 못한 사항이 있을 경우 대회 준비 관계자들과 IOC·IPC와 협의하며 안전한 대회를 위해 모두가 노력했다.

그 결과 국제올림픽위원회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 그리고 도쿄조직위원회는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선수 및 관계자와 더불어 미디어 등 모두가 안전한 대회 참가를 위해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동안 지켜야 할 지침서인 ‘도쿄 2020 플레이북’을 개발했다. 플레이북은 대회 참가자들이 출국 전후, 입국 시, 대회 기간 등에 따라 따라야 하는 방역수칙을 제시했고, 패럴림픽대회 참가자는 일본에 도착 후 선수들의 휠체어 및 보장구 등을 입국 전 일제히 소독, 휠체어 및 이동장치 조작 등과 같은 자세한 방역지침을 제시했다.

특히 패럴림픽은 선수들의 이동과 경기 중 선수들을 지원하는 스탭과의 밀접접촉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도 제시했다. 장애인선수들의 경우 반드시 스탭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며, 휠체어와 이동장치 등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방역지침과 함께 위생에 좀 더 세심하게 고려하고 안전하게 패럴림픽을 치를 수 있도록 한 절차다.

7월 29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에서 열린 2020 도쿄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김정배 문체부 2차관,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주원홍 선수단장, 대표 선수, 감독 등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번 패럴림픽에 역대 원정 대회 최다인 14개 종목 총 158명(선수 86명·지도자 51명·임원 21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7월 29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에서 열린 2020 도쿄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김정배 문체부 2차관,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주원홍 선수단장, 대표 선수, 감독 등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번 패럴림픽에 역대 원정 대회 최다인 14개 종목 총 158명(선수 86명·지도자 51명·임원 21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패럴림픽 변화와 흐름

패럴림픽은 1988년 서울패럴림픽대회가 큰 기점이었다. 1988년 서울에서 개최된 패럴림픽대회는 올림픽 개최도시에서 열린 최초의 대회이기도 하며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설립의 기초를 다진 대회이다. 2000년 시드니 패럴림픽대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같은 개최도시 개최를 공식적으로 협약이 이룬 대회다. 또한 2012년 런던패럴림픽대회는 올림픽과 패럴림픽대회 준비를 위해 분리 운영되던 조직위원회를 하나로 통합 운영한 첫 대회이기도 하며, ‘Inspire a Generation(모든세대에 영감을)’이라는 슬로건 속에 올림픽보다 더 큰 관심과 영감을 전세계인에게 전달한 대회로 기록됐다.

지난 2018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에서는 ‘Passion, Connected(하나된 열정)’로 과거와 현재,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하나로 연결하며 장애인스포츠와 패럴림픽에 대한 인식을 각인시킨 계기가 됐고, IOC와 IPC가 2032년까지 협약을 하면서 보다 강력한 협력관계를 가졌다. 2020 도쿄패럴림픽대회에서는 무엇보다 장애인스포츠에서 스포츠과학 발전의 환경을 볼 수 있다. 장애를 보조하는 수준의 공학에서 벗어나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보다 강력한 시각적 재미를 엿볼 수 있게 하며, 이런 환경변화는 패럴림픽에서의 보편적 환경과 흐름이 됐다. 패럴림픽대회에서의 공학과 과학의 발전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 뿐만 아니라 장애인들의 일상생활과 삶을 윤택하게 하는 형태로 변화하였고 보다 나은 삶을 살게 하는 요소가 됐다. 그리고 다가올 대회를 위해 선수들은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패럴림픽으로 가기 위한 길을 찾아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제 그 목적지에 다다랐고, 모두에게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패럴림픽을 위한 목마름을 적셔줄 오아시스가 펼쳐진 장소다. 

도쿄패럴림픽대회에서 주목할 종목은

팬데믹 상황에서도 모두가 안전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한 이번 도쿄패럴림픽대회에서는 지켜볼 종목이 있다. 새롭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배드민턴과 태권도 2개의 종목으로, 이 중 배드민턴 종목은 오랫동안 세계랭킹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배드민턴 강국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아울러 보치아 종목은 패럴림픽대회에만 있는 종목으로 88년 서울패럴림픽대회부터 지금까지 세계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보치아 종목은 매우 섬세해 힘의 조절이 조금이라도 달라지면 경기 결과가 달라진다. 특히 이 종목은 각기 다른 강도의 공을 굴려야 하기 때문에 전략 전술이 매우 중요한 종목이다.

마지막으로 핸드사이클은 일본의 뜨거운 열기와 습도 속에 코스에 대한 전략과 전술을 펼쳐야 한다. 선수는 매 순간 어떤 상황과 환경을 마주해도 모든 순간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 낸다. 올림픽여자 높이뛰기 호주 선수가 매 시도마다 노트에 기록과 점수를 기록하며 선수 자신만의 루틴과 목표를 설정하는 모습과 같이 패럴림픽에 참가 선수 모두가 자신만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경기를 펼칠 것이다. 우리나라 선수들의 열정을 같이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패럴림픽, 다양성과 공존 그리고 평등

선수들의 열정을 또 다른 모습으로 보여주고 지속가능한 목표로 준비되고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은 다양성과 함께 공존하고 향유를 하는 것이며, 좀 더 발전된 모습으로 느껴질 수 있다. 지난 런던패럴림픽은 전세계인에게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강한 영감을 주었고,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에서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하나로 연결해 모두가 한공간 안에 공존하며 그 안에서의 다양성을 함께 향유했다. 또 그 다양성을 경기에서도 엿볼 수 있게 됐다.

또한 이번 도쿄 패럴림픽대회에서는 올림픽과 같이 여성선수들의 참가 증가와 유니버셜 종목을 신설해 남녀 그리고 다른 등급으로 구성된 팀이 한팀이 돼 릴레이 경기를 치른다. 한 종목에서 다른 등급과 남녀 선수가 호흡을 맞춰 경기를 치르는 모습은 올림픽에서 남녀혼성경기를 넘어 패럴림픽이 추구하는 다양성과 모두에게 영감을 전달하기에 충분하고 또 하나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된다. 우리는 지금 문화, 인종, 성향, 종교 등 다른 것이 아닌 다양한 환경 속에 살고 있으며, 패럴림픽 무대에서 이런 발전된 형태의 다양성을 인정하며 함께 공존하고 향유할 수 있다.

마침내, 오는 24일 패럴림픽이 개막한다. 올림픽대회 폐막 중계 중 한 방송사의 아나운서의 멘트가 큰 반향을 일으켰다. “비장애인올림픽이 끝났습니다.” 이 멘트는 모두에게 그동안 당연하지만 당연하지 않게 여겨졌던 패럴림픽의 가치가 올림픽의 하나의 부속물처럼 여겨졌던 인식에서 벗어나 세계인의 축제가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재충전해 다시금 뜨거운 성화처럼 축제의 현장에서 전 세계인을 뜨겁게 태울 것이다.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 상황에서 치러지는 이번 패럴림픽대회에서 “당신이 바라거나 믿는 바를 말할 때마다 그것을 가장 먼저 듣는 사람은 당신이다. 그것은 가능하다고 믿는 것에 대한 당신과 다른 사람을 위한 모두를 위한 메시지이다. 스스로에 한계를 두지마라” 라는 오프라 윈프리의 말처럼 모든 선수들이 스스로의 한계를 두지 않고 모든 열정을 쏟는 모습을 통해 또 다른 유형과 무형의 유산을 만들어지는 것을 느끼고 함께 하는 패럴림픽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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