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영 앵커>
특별연설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있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년, 위기의 연속이었지만 그 속에서 우리는 세계가 인정하는 방역 모범국이 됐다며, 이는 우리 국민이 이룬 성과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소식은 문기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문기혁 기자>
대통령 취임4 주년 특별연설
(장소: 오늘 오전, 청와대 춘추관)

특별연설 후 이어진 질의응답, 지난 4년의 소회를 묻는 질문에 문재인 대통령은 위기의 연속이었다고 돌아봤습니다.
취임 당시 북핵과 미사일 위기를 비롯해 일본의 반도체 수출 통제, 그리고 지금 겪고 있는 코로나 위기 등을 하나하나 언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하지만 위기 속에서도 우리는 세계가 인정하는 방역 모범국이 됐다며, 모두 국민이 이룬 성과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우리는 세계가 인정하는 방역 모범국가가 됐고, 방역의 성공에 힘입어서 경제 충격을 가장 작게 받고, 또 가장 빠르게 회복하는 그런 나라가 됐습니다. 모두 우리 국민들이 이룬 성과입니다."

가장 아쉬운 점으로는 부동산 문제를 꼽았습니다.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고, 보궐선거에서도 엄중한 심판을 받았다고 털어놨습니다.

검찰 개혁에 대한 의견도 밝혔습니다.
완결된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가닥을 잡았다며, 이미 잡힌 방향을 안착시켜나가면서 더 완전한 개혁으로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사면을 바라는 얘기도 있는 반면에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며, 사법정의와 형평성, 국민공감대를 생각하면서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사면은) 대통령의 권한이라고 하지만 대통령이 결코 마음대로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충분히 국민들 많은 의견을 들어서 판단해나가겠습니다."

국회에서 진행 중인 인사청문회에 대해선 아쉬움을 내비쳤습니다.
국회 논의를 다 지켜보고 종합해서 판단하게 될 것이면서도 능력을 제쳐두고 흠결만 따지는 '무안주기식 청문회'가 됐다며, 다음 정부에는 누가 정권을 받든 유능한 사람을 발탁할 수 있는 청문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여당 강성 지지자 문자폭탄에 대해서는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은 당연하고 자유로운 생산활동이라면서도 보다 공감받고 지지받을 수 있는 방법으로 해주길 당부했습니다.

KTV 문기혁입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민경철 / 영상편집: 오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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