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5일 “오늘 확진자 수는 600명대 중반으로, 사흘 연속 600명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전 2차장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지역 확진자 규모는 전체의 76% 수준으로 사흘 연속 400명을 크게 웃돌며 전반적인 확진자 규모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하며 이같이 전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7월 1일부터 2주 간을 ‘방역현장 특별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예방적 방역관리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전 2차장은 “7월부터 완화된 거리두기 개편방안이 시행되는 만큼, 긴장감 완화로 인한 방역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 홍보와 현장점검을 통해 방역 현장의 참여와 실천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2차장은 “확진자 개별 접촉을 통한 감염 비중은 지난 3주간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종교시설과 학원을 비롯한 교육시설, 식당 등을 통한 집단 감염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기본적인 개인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주시고, 자치단체에서는 집단감염 위험성이 큰 시설 종사자에 대한 ‘진단검사 행정명령’ 검토와 현장 집중점검을 포함하는 선제적 방역 대책을 조속히 시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특히 “학원 시설 등을 매개로 하는 학교 밖 감염이 곧 시작될 학교 교육 정상화의 걸림돌이 되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철저한 관리를 당부드린다”며 “거리두기 개편방안에 대해서는 일각의 우려가 있는 만큼 자율과 책임을 더욱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 2차장은 “어제까지 1차 접종을 마친 국민은 전체의 30% 수준인 약 1520만 명으로, 접종예약자 1552만 명의 98%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늘부터 이틀에 걸친 30세 미만 사회필수 인력과 의료기관 신규종사자에 대한 접종을 끝으로 상반기에 계획된 주요 접종 일정은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전 2차장은 “당초 정부가 약속드렸던 접종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순조로운 백신 도입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 접종 기관들의 철저한 준비가 뒷받침된 덕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3분기 백신접종도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사전예약과 접종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7월 둘째주부터 돌봄인력 110만명 등과 55~59세 예약 절차를 시작하고, 셋째주에는 50~54세가 안정적으로 진행되도록 세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 2차장은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현재로서는 백신접종이 그 유일한 해법이자 희망”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예약과 접종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