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국방부가 터키의 군인대표 축구선수단을 초청해 마련한 ‘한·터키 전승행사 및 군인친선축구’ 행사가 열린 날이다. 터키는 6·25전쟁 당시 파병 16개국 중 네 번째로 많은 14,936명을 한국에 파병해 우리를 도와준 형제국이자, 2002년 월드컵 3?4위전을 치르면서 국민들간의 유대감이 강화된 나라이다.
![]() |
| 20일, 분당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터키 전승행사 및 군인친선축구’에 터키 총사령부 대표단장과 한국의 육군 참모총장 및 각계 인사들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
터키는 아시아 대륙의 서쪽 끝에 위치한 나라로, 우리에게는 ‘형제의 나라’로 더욱 알려져 있다. 특히, 2002년 월드컵 이후 더욱 돈독해진 터키와의 관계는 과거부터 그 연이 남달랐다.
61년 전, 대한민국이 온통 전란의 위기에 처했던 6.25전쟁 당시 터키는 참전국 중에서 3번째로 많은 파병을 보냈으며 ‘순수 형제의 국가’라는 이유 단 하나로 참전을 결정했다. 당시 터키는 1만4천여 명의 병력을 투입해 전사 721명, 부상 2천147명, 실종 175명, 포로 346명 등 총 3천명 이상의 인명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계속해서 우리나라를 도왔다.
![]() |
| 터키는 수많은 인명 피해를 감수하면서 우리나라를 도와준 ‘형제의 나라’로 지금까지 꾸준히 혈맹관계를 돈독히 해오고 있다. 사진은 니하트 퀵맨 터키 국방차관과 이재명 성남시장이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사진=성남시청 보도자료) |
“한국은 우리와 피를 나눈 혈맹국이며, 형제인 그들을 우리의 가족과 같이 보살펴야 할 의무가 있다.”
당시 출정식에서 참전했던 터키군 여단장의 연설은 아직까지 감동적인 역사의 대목이 되어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이후 꾸준히 우리와 동맹의 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터키는 계속해서 한국과 미래지향적인 혈맹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오고 있는 중이다.
17일~23일까지 이어진 이번 행사 기간 중 터키에서는 총사령부 대표단장과 축구선수 등 23명이 입국해 추모행사, 군인친선축구, ADEX·JSA·방산장비 견학, 문화 탐방 등 6박 7일간의 다채로운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20일 열린 전승행사와 친선축구 행사에서는 우리 국군의 웅장한 공연들이 대거 선보여 행사에 참가한 터키군은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도 열렬한 환호를 자아냈다.
![]() |
| 수천명의 특전사 부대원들이 수준 높은 무술 시범을 연달아 선보여 참석한 관람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
행사가 시작되자 국방부가 마련한 군용헬기의 축하 비행을 시작으로 한국 전통 무예 공연, 국군 의장대 시범, 정예 특전용사들의 고공강하, 모듬북 공연 등이 준비돼 관람객들에게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특별공연에서 선보인 특전사 고공강하 팀의 낙하 모습은
에많은 사람들이 감탄사를 내뱉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국과 터키의 양국기를 활짝 펼친 채 강하하는 동안 각종 대형을 선보인 특전사들의 모습은 전투형 강군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행사를 관람하던 정영숙(52)씨 가족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국군 장병들의 모습에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정 씨는 “우리 국군 장병들이 항상 멋지게 느껴지고 듬직하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이렇게 크고 웅장한 대규모 공연들을 보니 정말 멋지고 감동적”이라며 “수천 명의 군인들이 이렇게 멋지고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니 그 어떤 공연보다 인상적이었다.”며 관람 소감을 전했다.
![]() |
| 수많은 국군장병들이 참석해 진행된 전승행사에서는 다채로운 볼거리가 제공되어 지역주민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사진은 1km를훨씬 넘는 상공 위에서 자유롭게 낙하, 착지하고 있는 장병들의 모습. |
이어 펼쳐진 친선 축구경기는 우리나라가 4강에 진출했던 2002년 월드컵 당시 3·4위전에서 맞붙었던 한-터키전의 치열함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했다.
전반 우리나라 선수들이 주도권을 잡고 연달아 골을 성공시키더니, 이윽고 터키도 질세라 멋진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전까지 접전을 벌인 양국은 결국 4:4 무승부를 기록했다. 치열했지만, 양국 모두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겨준 이날 경기는 ‘친선경기’라는 이름처럼 아름답게 종료됐고, 경기 후 악수와 포옹을 나누는 선수들의 표정도 밝아보였다.
터키 선수들은 2002년 월드컵 당시 우리 국민들이 상대국인 터키에 보내준 열렬한 지지와 환호에 감동해 심리적으로 한국을 더욱 친밀하게 느껴다고 했다. 축구 사랑이 각별한 터키에게 한국은 더욱 각별한 나라라고도 했다.
![]() |
| 터키 국민들은 2002년 월드컵 당시 우리나라 국민이 보내준 열렬한 지지와 환호를 아직까지 기억한다고 했다. 20일 축구 경기에서도 양국은 돈독한 우애를 드러내며 상대방을 연신 배려하는 자세로 경기에 임했다. |
![]() |
| 전승행사와 더불어 진행된 양국 대표 선수단의 축구 경기는 치열하게 진행되었다. 결국 양팀 모두 4:4의 득점을 얻어 경기 종료까지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
한편, 일주일간의 한국 방문 기간동안 다양한 문화를 체험한 터키 군인 대표단은 “한국은 과거에도, 지금 세대에도 여전히 우리에게 형제와 같은 나라”라며 소감을 전해 다시금 주변을 감동시켰다는 후문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6·25전쟁 61주년이 되는 올해, 양국간의 우의와 국격을 높이는 데 기회가 된 시간이었다.”며 “특히, 6.25를 경험하지 못한 젊은 세대들도 K-POP으로 대표되는 한류 문화 콘텐츠가 널리 알려지면서 양국의 연결고리는 한층 견고해진 느낌”이라고 전했다.
수많은 인명피해를 감수하면서도 우리에게 환한 웃음으로 ‘형제’라는 말을 건네준 터키에 얼마 전 큰 자연재해가 닥쳤다. 지난 25일, 터키 동남부 리히터 규모 7.2의 대규모 강진이 발생해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 거대한 자연재해로 큰 충격과 슬픔에 잠겨 있을 터키 국민들을 위해 우리 정부는 구조대 파견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지원과 협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쪼록 구조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인명 피해가 최소화되고, 모든 피해가 신속히 복구되기를 바라며, 이 공간을 빌려 ‘형제의 국가’ 터키에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한다.
정책기자 김준영(대학생) whsaus@gmail.com
정책브리핑 공공누리 담당자 안내
닫기
문의처 : 문화체육관광부 정책포털과
| 뉴스 |
|
|---|---|
| 멀티미디어 |
|
| 브리핑룸 |
|
| 정책자료 |
|
| 정부기관 SNS |
|
※ 브리핑룸 보도자료는 각 부·처·기관으로부터 연계로 자동유입되는 자료로 보도자료에 포함된 연락처로 문의
※ 전문자료와 전자책의 이용은 각 자료를 발간한 해당 부처로 문의
이전다음기사
정책브리핑 게시물 운영원칙에 따라 다음과 같은 게시물은 삭제 또는 계정이 차단 될 수 있습니다.
- 1. 타인의 메일주소,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정보 또는 해당 정보를 게재하는 경우
- 2.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경우
- 3. 공공질서 및 미풍양속에 위반되는 내용을 유포하거나 링크시키는 경우
- 4. 욕설 및 비속어의 사용 및 특정 인종, 성별, 지역 또는 특정한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용어를 게시하는 경우
- 5. 불법복제, 바이러스, 해킹 등을 조장하는 내용인 경우
- 6.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광고 또는 특정 개인(단체)의 홍보성 글인 경우
- 7. 타인의 저작물(기사, 사진 등 링크)을 무단으로 게시하여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는 글
- 8. 범죄와 관련있거나 범죄를 유도하는 행위 및 관련 내용을 게시한 경우
- 9. 공인이나 특정이슈와 관련된 당사자 및 당사자의 주변인, 지인 등을 가장 또는 사칭하여 글을 게시하는 경우
- 10. 해당 기사나 게시글의 내용과 관련없는 특정 의견, 주장, 정보 등을 게시하는 경우
- 11. 동일한 제목, 내용의 글 또는 일부분만 변경해서 글을 반복 게재하는 경우
- 12. 기타 관계법령에 위배된다고 판단되는 경우
- 13. 수사기관 등의 공식적인 요청이 있는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