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살아가며 예기치 못한 어려움에 좌절하고 주저앉을 때가 있다. 그럴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건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이다. 비단 소중한 사람들이 아니더라도 누군가의 응원은 힘을 불끈 솟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밀레니얼 세대에게 ‘챌린지’는 익숙하다. 다수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참가자가 다음 사람을 지명해가며 메시지를 전파하는 이 SNS 릴레이 문화의 주역은 밀레니얼 세대이기 때문이다. 2014년 미국에서 시작된 ‘아이스 버킷 챌린지’를 비롯해 그간 전개된 각종 챌린지는 작은 행동들이 모여 전파하는 건강한 메시지의 힘을 보여줬다.

예기치 못한 코로나19의 확산은 우리의 삶을 많이 변화시켰다. 각종 입학식, 졸업식 등이 취소됐으며, 개학과 수능은 연기됐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사람들은 이 화창한 날씨에도 외출을 자제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으며, 의료진과 정부 역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온 국민이 노력하고 있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지치는 것도 사실이다. 이럴 때일수록 필요한 건 응원과 격려이다. ‘코로나19 챌린지’를 통해 위기에 처한 지역 상권에 힘을 보태고, 이 국가적 위기를 함께 견디는 서로를 응원해보는 건 어떨까.

지역 상권에 힘을 보태요! ‘플라워 버킷 챌린지’

엄마가 직장동료에게 받은 꽃 선물.

‘플라워 버킷 챌린지’를 알게 된 건 얼마 전이다. 며칠 전 엄마가 예쁜 꽃과 화분 사진을 톡으로 보냈다. 엄마에게 꽃의 출처를 물어보니 회사에서 ‘플라워 버킷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플라워 버킷 챌린지’가 다소 생소하게 느껴져 어떻게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는지 여쭤봤다. 

코로나19로 입학식, 졸업식 등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어려워진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시작됐는데, 그동안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었던 직원들에게 꽃 화분이나 꽃다발을 선물하는 거라고 했다. 선물 받은 사람이 또 다른 직원들에게 꽃 화분이나 꽃다발을 선물하면서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은 직원에게 선물하는 거라 인원 수에 제약이 없어서 부서장이 부서원 모두에게 선물한 예도 있다고 알려줬다. 

엄마는 동료직원 네 명에게 꽃 선물을 했는데, 이런 캠페인을 계기로 동료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할 수 있고, 이런 착한 소비가 모여 어려워진 화훼농가를 살리는 데도 보탬이 되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이 캠페인 참여가 자발적인데도 많은 직원들이 동참하고 있어 회사 분위기가 더 훈훈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꽃 선물은 언제 받아도 기분이 좋다. 예기치 못한 위기에 처한 요즘, 그동안 쑥스럽단 이유로 혹은 너무 익숙하단 이유로 고마움을 표현하지 못한 이들에게 눈길을 돌려보자. 꽃이 만개하는 봄에 생각지도 못했던 꽃 선물을 받은 상대는 얼굴에 미소가 만개할 것이다. 또 우리의 착한 소비 덕분에 화훼농가에도 미소가 번질 것이다. 꽃을 보고 흐뭇한 미소를 짓는 당신, ‘플라워 버킷 챌린지’에 동참하는 건 어떨까.

잘하고 있어, 오늘도! ‘힘내라 대한민국 챌린지’

힘내라 대한민국 챌린지 영상.

유튜브만큼 핫한 소셜미디어가 있다. 바로 ‘틱톡’이다. 틱톡(TikTok)은 짧은 영상을 올리는 영상 플랫폼 겸 소셜미디어인데,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가 20억건을 돌파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해시태그를 기반으로 각종 챌린지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

요즘 틱톡이 주목받는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WHO(세계보건기구)와의 협업으로 코로나19 관련 공신력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이용자들이 감염병과 관련해 확실하고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틱톡은 또한 대한민국 정부 채널과 함께 ‘힘내라 대한민국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힘내라 대한민국 챌린지’는 참여형 응원 캠페인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국민 서로를 응원하는 것이다. 응원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틱톡 앱을 다운로드 받은 후 실행하여 #힘내라대한민국 해시태그를 검색한다. 촬영하기 아이콘을 터치하고 응원 메시지를 남긴다. 그리고 #힘내라대한민국 #힘내라대구경북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면 응원 끝이다.

힘내라 대한민국 챌린지 응원 메시지.

하지만 촬영하기가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경우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럴 경우, 다른 사람이 올려놓은 영상에 주목해보자. 이미 많은 연예인 및 크리에이터들이 영상을 업로드했고, 대한민국 정부 역시 코로나19 감염예방수칙 영상을 업로드해 놨다.

그 영상에 응원 메시지를 남기거나 하트를 누르는 일은 아주 소소해 보이지만 우리가 이 챌린지에 동참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다. 오늘 하루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열심히 실천한 ‘나 자신’을 응원하고 함께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를 응원하면서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건 어떨까. ‘잘하고 있어, 오늘도!’라고 말이다.

코로나19를 이기는 법은 함께하는 것이다. 온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감염예방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곧 코로나19를 이기는 법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몸이 멀어져도 마음은 더 가까워지고 싶은 당신! 오늘 꽃집에서 고마운 사람을 위한 꽃을 구매해보자. 또 집에 와서 코로나19 응원 영상을 찍고 업로드해보자. 쑥스럽다면 간단한 응원 메시지를 남기는 것도 좋다. 마음이 절로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서현 pong080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