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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2주 연장으로 달라지는 것들

2021.01.06 정책기자 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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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꺾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추가 격상 대신 현행 수준을 2주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3일 종료 예정이던 수도권의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은 17일까지 계속된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 아래로 떨어지는 등 거리두기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는 만큼 2주간 방역 고삐를 더 죄어 확실한 감소세로 돌려세우겠다는 의미다.

2주 연장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방역지침을 살펴봤다. 새로 추가된 조치를 보면 우선 4일부터 17일까지 전국적으로 5명 이상의 모든 사적 모임이 금지된다. 수도권에만 적용 중이던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한 것이다. 비수도권의 경우 식당에만 적용됐던 5인 이상 모임금지가 모든 사적 모임으로 확대 강화됐다. 구체적으로는 5명이 넘는 동호회, 직장 회식이나 신년회, 돌잔치 등 사적인 친목 모임은 지역을 불문하고 전면 금지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꺾기 위해 1월 17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연장하기로 했다.(사진=KTV)


다만 거주지가 같은 가족이 모이거나 아동·노인·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경우, 또 임종 가능성이 있어 가족이 모이는 경우는 5명 이상이라도 모일 수 있다. 아울러 결혼식·장례식·시험·설명회·공청회 등도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물론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수도권은 49명 이하, 비수도권은 99명 이하로만 모일 수 있다.

반면, 일부 시설 규제는 다소 완화됐다. 그러나 고위험시설 일부에 대해서는 추가 조치를 취했다. 수도권 학원의 경우 현행 거리두기 단계에서는 운영이 금지됐으나 돌봄 공백 등을 고려해 동시간대 교습 인원이 9인 이하라면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다만 학원에서 기숙사 등 숙박시설을 운영하는 것은 금지된다.

스키장과 눈썰매장 등 겨울 스포츠시설도 인원을 3분의 1로 줄이고 밤 9시 이후 문을 닫는 조건으로 문을 열 수 있게 됐다. 또 장비 대여 및 탈의실을 제외한 식당·카페·오락실 등 부대시설은 운영이 중단되고 시설 내 음식 취식도 금지된다. 타 지역과 스키장 간 셔틀버스 운행도 중단된다. 수도권의 밀폐형 야외 스크린골프장에 대해서는 운영을 금지토록 조치를 추가했다. 

임시 선별검사소
서울역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 모습.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는 등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비수도권에서는 2단계 조치 연장에 따라 유흥시설 5종의 영업이 중단되고 노래연습장과 실내 스탠딩 공연장, 방문판매 등 직접 판매 홍보관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금지된다.

아울러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아파트 내 편의시설과 주민센터의 문화·교육 강좌 운영도 중단된다. 목욕장업의 사우나·찜질시설은 운영을 할 수 없고 영화관· PC방 등은 좌석을 한 칸씩 띄우고 오후 9시 이후로는 영업이 금지된다.

현재 시행 중인 전국 식당 내 5명 이상 모임금지 조치도 계속된다. 호텔, 리조트, 게스트하우스 등 전국 숙박시설은 지금처럼 객실 수의 3분의 2 이내로 예약이 제한되고 숙박시설에서 주관하는 행사·파티 등은 금지된다. 전국의 ‘파티룸’도 운영이 제한된다.

전국 종교시설에는 2.5단계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정규예배·미사·법회·시일식 등은 비대면으로 실시해야 하고 종교시설이 주관하는 모임·식사는 금지된다. 백화점·대형마트에 대해서는 출입 시 발열체크 의무화, 시식·시음·견본품 사용 금지 조치가 유지된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전남 순천시는 음식점에서 오전 5시부터 오후 4시까지 낮술 판매를 금지했고, 제주에서는 489개 모든 어린이집 임시휴원을 10일까지 연장했다. 

경남 창원시 홈페이지에는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연장에 따른 방역수칙이 첫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사진=창원시 홈페이지)
경남 창원시 홈페이지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에 따른 방역수칙을 첫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사진=창원시 홈페이지)


거리두기 2주 연장에 대해 국민들의 반응은 어떨까. 제주에 사는 박여진(36) 씨는 “어린이집 코로나19 확진자 소식을 듣고 12월 한 달간은 가정보육을 했다”며 “새해는 보낼 수 있을까 싶었는데, 2주 연장이 돼 허탈하다. 하지만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 짧고 굵게 방역수칙을 지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그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멈출 줄 모르는 코로나19는 초등학교 예비소집일 풍경도 바꿔 놨다. 강당과 교실 등에서 신입생 유의사항을 들었던 예년과는 달리 올해는 드라이브 스루, 워킹 스루, 영상 통화 등으로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동원됐다.

경북 경산시에서 남매를 키우는 김선희(40) 씨는 드라이브 스루(차량 탑승 방식)로 신입생 예비소집에 다녀왔다. 그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선생님과 인사를 나누고 입학서류를 창문으로 접수하는데 5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며 “학교 구경도 하고 싶고 교실에도 앉아보고 싶었는데, 차에서 모든 걸 해결하니까 학교 입학하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어색하면서도 기분이 묘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새해 달라진 방역수칙을 잘 지켜 3월 입학식에는 가족 모두 참석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초등학생을 키우는 안보현(43) 씨는 “코로나19 사태가 언제까지 갈지 몰라 등록했던 학원을 취소했다”며 “겨울방학이라 일주일에 두 번 가던 학교를 가지 않고 하루 종일 집에만 데리고 있으려니 걱정도 앞선다. 거리두기가 연장됨에 따라 1월 한 달간 코로나19를 지켜본 뒤 학원에 보낼 예정”이라고 답했다.  

한산한 대형쇼핑몰
새해 첫 휴일인 3일 서울 시내 한 대형쇼핑몰이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한산하다.(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새해 가장 큰 선물은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벗어나 빠른 일상 회복이 아닐까.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으로 피로감은 가중됐지만 철저한 마스크 착용과 방역수칙으로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 슬기롭게 이 난국을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하나 hanaya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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