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2021, 2022 한국인이 꼭 가 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을 발표했습니다. 2013년부터 2년마다 선정하는 이번 ‘한국관광 100선’은 한국인뿐 아니라 외국인이 가 볼 만한 한국의 관광지를 소개하는 것으로, 5회째를 맞았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관광지는 모두 29개소입니다. 제가 가 봤던 곳을 찾아봅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인천 개항장 문화지구와 차이나타운, 황매산군립공원, 부산 송정해수욕장과 다대포해수욕장, 제주의 천지연폭포, 대구 수성못 등이 있었습니다.
2021, 2022 한국관광 100선을 소개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 |
2013년부터 5회 연속으로 선정된 곳은 총 19개소입니다. ‘서울 5대 고궁’, ‘수원 화성’, ‘설악산 국립공원’, ‘안동 하회마을’, ‘순천만 습지’, ‘제주 올레길’ 등입니다. 이곳들은 워낙 유명한 만큼 저도 일부는 가 본 곳이네요. 한국관광 100선 중 가 보지 못한 곳은 코로나가 끝나면 꼭 가 볼 생각입니다.
한국관광 100선 중 대구 가 볼 만한 곳
한국관광 100선 중 대구시 가 볼 만한 곳 3곳으로 선정된 팔공산, 수성못, 서문시장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대구시민들에게는 익숙한 곳이고, 대구를 찾아올 관광객들에게는 매력적인 관광지입니다.
1. 팔공산
팔공산 케이블카로 가 볼 수 있는 신림봉에 820미터 정상 표지석이 있다. |
팔공산은 도시철도를 이용할 경우 1호선 아양교역에 내려 급행 1번으로 환승하면 동화사와 팔공산 케이블카 입구로 갈 수 있습니다. 팔공산은 정상이 1192미터로 눈이 오지 않는 대구에서도 눈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수태골은 계곡을 따라 등산하기 좋은 곳이고, 동화사는 사계절 조용한 풍경이 멋진 곳으로 템플스테이로 가 보기도 했습니다.
케이블카에 탑승할 때는 방역수칙을 지키며 가족 단위로 탄다. |
지난 1월에는 오랜만에 팔공산 케이블카를 타러 갔습니다. 노약자나 어린이가 있는 경우나 직접 등산하기 어려운 분들에게 좋은 코스지요. 케이블카 타기 전 QR코드 입장, 발열체크를 하고 가족 단위 또는 연인끼리 탑승하도록 했습니다. 케이블카에는 환기구가 있어서 밀폐되지 않았고, 매번 기구가 도착하면 소독을 한 후 탑승했습니다.
소원을 빌 수 있는 소원바위와 포토존이 만들어져 있다. |
케이블카 정상에서는 신림봉이라는 작은 봉우리와 데크길을 이용해 삼림욕장으로 내려가는 등산로가 이어져 있었습니다. 갓바위를 찾아 소원을 비는 사람도 많지만, 이곳 소원바위에서도 소원을 빌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 정상에는 먹거리를 파는 휴게실과 야외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
휴게실 작은 식당에는 야외 테이블도 많이 마련되어 있고, 따끈한 우동이나 온밀면도 먹을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는 5시 전후에 마지막으로 운행하니 서두르셔야 합니다.
2. 수성못
수성못은 한국관광 100선에 처음으로 선정되었네요. 도시철도 3호선을 타고 수성못역에 내리면 됩니다. 수성못 둘레길이 잘 조성되어 있고, 바로 옆에는 수성랜드라는 작은 놀이공원도 있어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곳입니다. 입장료는 2000원이고 놀이기구도 저렴한 편입니다.
풍경 사진을 찍기 좋은 수성못은 꽃길과 둘레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
지난 가을 코스모스가 한창 피었을 때 가 본 수성못입니다. 물빛과 산, 그리고 하늘이 어우러져 더 없이 걷기 좋은 길입니다.
수성못에서 오리배를 타는 시민들이 여유를 즐기고 있다. |
중간중간 벤치도 있어서 쉬어가기 좋고, 데크길도 조성되어 편합니다. 주변에는 식당가와 수성못이 바라다 보이는 예쁜 카페도 많답니다. 오리배가 있어서 가족, 연인끼리 추억도 만들 수 있구요. 예전에는 포장마차도 있었지만, 지금은 없어졌습니다. 두산동 먹거리촌이 있어서 맛집 찾기는 쉬울 겁니다.
3. 서문시장
서문시장은 도시철도 3호선을 이용해 서문시장역에 내리면 됩니다. 예전에는 혼수를 장만하려면 서문시장에 무조건 들러야 한다고 할 정도로, 전국 3대 시장 안에 드는 큰 시장입니다.
서문시장. 2월엔 부분 개장을 하고 있다. |
특히 서문시장 야시장은 볼거리, 먹을거리가 많아서 인기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가 본 지가 1년은 넘은 것 같습니다. 오후 6시면 서문시장 기존 상점이 문을 닫고, 작은 푸드트럭들이 주차장에서 줄지어 나오던 풍경이 이색적이었습니다. 2월까지는 금, 토, 일, 공휴일만 단축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야시장 푸드트럭에서 음식을 골라 주문할 수 있었던 예전 모습. 지금은 비대면으로 QR코드 주문을 한다. |
늘어선 푸드트럭에서 음식을 주문하던 모습입니다. 지금은 QR코드로 주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서문시장 먹자골목에서는 대구의 별미인 납작만두와 떡볶이, 우동 등을 먹을 수 있다. |
낮에는 먹자골목에서 테이블 나무의자에 앉아 대구의 별미인 납작만두와 떡볶이, 우동을 시켜 먹곤 했지요. 저렴해서 여러 가지를 시켜 먹을 수 있습니다. 길거리 음식들이지요.
야시장 푸드트럭에서 산 음식은 야외 테이블뿐 아니라 인근 커피숍에서 음료나 맥주와 함께 먹을 수 있다. |
여름날엔 불막창과 문어다리를 시켜서 맥주랑 먹어도 시원했습니다. 야외 테이블도 있었지만 주변 커피숍에서도 음식을 들고 들어가 먹을 수 있었다는 점이 특이했습니다. 코로나가 물러가면 대구에 오셔서 수성못 둘레길도 걷고, 팔공산 케이블카로 풍경도 감상하고, 저녁엔 서문시장 야시장에 들러 맛있는 음식도 먹어보시기 바랍니다.
가 보고 싶은 여행지, 지금부터 찾아보세요. ‘2021~2022 한국관광 100선’ 선정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문화체육관광부 누리집과 대한민국 구석구석(https://korean.visitkorea.or.kr/notice/news_detail.do?nwsid=98d40930-af83-4f2e-994a-47546a586578)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주영 aesop7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