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를 둔 예비 학부모다. 새 학기에 입을 옷과 신발, 가방 등을 구매하고 기타 필요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처음이다 보니 모든 것이 낯설고 어색하지만 그래도 하나하나 준비하다 보니 조금씩 실감이 난다.
이제 뭐 더 해야 할 건 없을까 이런저런 정보를 찾아보던 중 초·중학교 입학생이 학교에 가기 전 필수 예방접종을 마쳐야 한다는 뉴스를 보게 됐다. 학생들의 감염병 예방과 건강 보호를 위해 입학을 앞둔 아이들에게 접종을 권고한다는 내용이었다.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 권고 안내문.(출처=질병관리청) |
예방접종이 지연되거나 중단된다면 코로나19 대응과 함께 홍역 등의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 유행에 대응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을 수 있어 지속해서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특히 등교가 시작되면 학교를 중심으로 홍역이나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등의 집단 발생 위험이 있어 대상자의 경우 제때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입학 전 필수 예방접종은 초등학교는 DTaP 5차, IPV 4차, MMR 2차, 일본뇌염 등 4종이며, 중학교는 Tdap(또는 Td) 6차, 일본뇌염(불활성화 사백신 5차 또는 약독화 생백신 2차), HPV 1차(여학생만 대상) 등 3종이다.
관련해 초·중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의 보호자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https://nip.kdca.go.kr) 또는 모바일 앱에서 지금까지의 접종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다면 가까운 지정의료기관에서 접종을 완료하고 전산 등록이 누락된 경우엔 접종받은 기관에 전산 등록을 요청해야 한다. 또 예방접종 금기자는 진단받은 의료기관에 접종 금기 사유를 전산 등록 요청하면 따로 접종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첫 화면. |
지난해 코로나19의 확산세로 병원에 가는 것이 꺼려졌던 터라 아무래도 추가로 챙겨야 할 내용들이 있을 듯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했다. 질병관리청에서 관리하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는 아이가 어릴 때 미리 가입을 해 놓아 쉽게 로그인해 확인할 수 있었다.
수많은 종류의 예방접종 중 어떤 것을 접종했는지 한눈에 볼 수 있어 내역이나 일정 관리가 편리하다. 또 예방접종 증명서 신청, 이상반응 신고, 지정의료기관 검색 등과 관련된 정보도 찾아볼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메뉴 중 자녀 예방접종 관리 ▷ 아이 예방접종 일정보기의 경로로 접속해 아이의 현재 나이 기준으로 예방접종을 한 경우와 앞으로 예방접종을 해야 하는 경우로 대상 감염병 종류를 구분해 볼 수 있다.
아이의 경우 몇 가지 종류에 한해 추가 접종이 남아있는 듯해 해당 화면을 출력해 병원에 가져가 봤다. 의사의 진찰 하에 예방접종을 진행할 수 있었는데, 필수로 맞길 권고되는 예방접종들은 보통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에 포함돼 있어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다.
아이의 예방접종 내역을 위와 같이 한눈에 확인해 볼 수 있다. |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에 포함되는 접종은 지정의료기관에서 비용 부담 없이 할 수 있는데, 이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지역별, 접종가능 백신별로 기관을 검색해 볼 수 있으니 확인 후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의료기관에 따라 접종 가능한 백신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방접종까지 마치고 나니 이제 정말 초등학교 입학 준비가 완료된 듯하다. 방역당국에서 유치원 및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의 매일 등교를 계획하고 있다고 하니, 모쪼록 아이들이 건강하게 단체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은 접종을 통해 미리 살펴야 하지 않을까?
질병관리청에서는 초·중학교 입학생들은 영유아 때 받은 예방접종의 면역력이 점차 감소돼 감염병 발생에 취약한 시기이고, 또 단체 생활로 입학생 본인뿐만 아니라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의 감염병 예방을 고려해 입학하기 전 필요한 예방접종을 권장하는 것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시기를 맞춰 예방접종을 하지 못했거나 일정이 지났을 때, 혹은 예방접종 금기 사유가 있을 때 등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관련 FAQ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으니 이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면 해당 누리집의 도움을 받아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