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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바리스타를 만났습니다!

2021.03.09 정책기자 최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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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바리스타를 만났습니다!’

스크린을 터치해 주문하고 자동으로 열리는 문에서 컵을 꺼내들어 커피를 마신다. 자동판매기 얘기가 아니다. 사람 팔이 움직이듯 척척 작동하며 순식간에 커피를 준비해 주는 로봇 바리스타를 만났다. 전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이 촉진되면서 산업 현장만이 아니라 동네 쇼핑몰에서도 로봇 카페를 만나게 되었다.

쇼핑몰 야외에 자리한 로봇카페에서 로봇이 커피를 서빙하고 있다.
쇼핑몰 야외에 자리한 로봇 카페에서 로봇이 커피를 서빙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의 대형 쇼핑몰 야외에 있는 로봇 카페에서는 말 한마디 주고받는 일 없이 커피 주문부터 결제, 수령까지 이루어졌다. 음식점 키오스크 주문기처럼 터치 스크린을 통해 음료를 주문하면 바로 옆 유리관 카페 안에서 로봇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사람 팔뚝처럼 팔꿈치를 접었다 펴고, 손 역할을 하는 그리퍼를 움직이며 컵을 잡는다.

빈 컵을 꺼내들어 음료 종류에 맞는 추출기에 가져다 놓고, 음료가 채워지면 다시 컵을 들어 픽업 자동문 앞으로 나른다. 그리퍼 뒤로 LCD 창이 있어서 빨간 하트를 띄우거나 ‘엔조이(enjoy)’라고 메시지를 전달하며 소통도 한다. 아메리카노 한 잔이 나오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1분이 채 안 걸린다. 시간당 최대 120잔까지 커피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LCD창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며 소통한다.
LCD 창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며 소통한다.


혹시 남의 커피를 가져가는 실수가 없을지 걱정했는데, 음료 출입구에 주문 번호가 뜨고 주문할 때 받은 픽업 핀번호를 입력해야 문이 열렸다. 

푸드테크 전문기업 다날에서 선보인 이 로봇 카페에 최근에는 업그레이드된 로봇이 등장했다. 올해 공개된 3세대 로봇 카페는 음료 출입구가 6개로 늘어나 고객 대기 시간을 줄였고 프리미엄 원두 종류와 진하기, 얼음량 조절 기능이 강화됐다. 픽업 핀번호 입력 대신 바코드 인식으로도 음료를 받을 수 있다. 

산업 현장만이 아니라 서비스 등 로봇을 활용하는 분야가 늘어가고 있다.
산업 현장뿐만 아니라 서비스 등 로봇을 활용하는 분야가 늘어가고 있다.


처음 등장한지 3년만에 로봇 카페는 전국에 100개 이상이 생겨났다. 산업 현장만이 아니라 일상에서 로봇을 활용하는 분야 또한 늘어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한국판 뉴딜 발표 후속 조치 일환으로 2020년 7월에 로봇 활용 전략 네트워크를 출범시켜 진행 중이다. 

로봇 시장 규모를 확대하고 전문 로봇 기업 수를 늘리기 위해 정부는 제조업과 서비스 분야에서 전략적인 분야를 선정해 육성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특히 돌봄, 웨어러블, 의료, 물류 등 4대 서비스 로봇 분야 육성 정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분이다.

3월에는 병원 로비에 로봇이 등장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이 주사약 배송 로봇, 세탁물 배송 로봇, 환자 안내 로봇 등 3대의 스마트 자율주행 로봇을 도입했다. 지난해 9월 보건복지부 지정 스마트 병원 선도모델 개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 제작된 로봇들이다. 

규제샌드박스를 시행해 실증에 들어간 스마트 주차 로봇. 출처/산업통상자원부
규제 샌드박스를 시행해 실증에 들어간 스마트 주차 로봇.(출처=산업통상자원부)


경기도 부천의 주차장에 스마트 주차 로봇 ‘나르카’도 2월말 실증에 들어갔다. 스마트 주차 로봇은 주차장법상 기계식 주차 장치에 해당하지만, 안전 기준과 규격이 없어 그간 안전도 심사와 인증이 제한되어 있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규제 샌드박스를 시행해 주차 로봇 서비스의 효율성을 검증하고, 안전 기준 마련과 데이터 확보를 위해 실증특례를 부여했다. 규제 샌드박스는 신 서비스를 출시할 때 일정 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해 주는 제도다.

작년 9월 실내외 자율주행 배달 로봇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실증특례를 받았다. 해당 배달 앱에서 주문하면 자율주행 배달 로봇이 위치, 경로, 물체 등을 인식해 음식점에서 음식을 받아 집앞까지 배달한다. 이렇게 정부에서는 자율주행 로봇 기술 고도화를 위해 주행 안전성 확보 등을 전제로 시장 테스트를 허용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편물 배달 로봇이 우편물을 직접 배달한다. 출처/우정사업본부
우편물 배달 로봇이 우편물을 직접 배달한다.(출처=우정사업본부)


또 작년 10월에는 대학 캠퍼스 안에서 배달 로봇이 집배원 대신 무거운 택배 배달물을 싣고 다니는 모습이 포착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우정사업본부가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우정사업 자율주행 시범운영을 시연했다. 집배원 추종 로봇, 우편물 배달 로봇 등으로 자율주행 무인우체국 차량이 우편물을 직접 배달한다. 무인우체국 차량에 마련된 키오스크에 인증번호를 누르고 택배를 찾거나 발송하는 식이다.

이와 함께 물류창고와 산업 현장에서는 근로자 근력 보조용과 병원의 재활치료용으로 웨어러블 로봇 실증보급 지원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로봇 도입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원하는 제조기업들에게 패키지식 지원을 통해 생산공정 스마트화를 지원하고 있다.

낡은 규제가 발목을 잡지 않도록 정부의 정책을 통해 다양한 로봇이 등장하고 있다. 출처/중소벤처기업부
낡은 규제가 발목을 잡지 않도록 정부의 정책을 통해 다양한 로봇이 등장하고 있다.(출처=중소벤처기업부)


로봇은 산업 디지털 전환의 대표 사례라 할 수 있다. 근래 이렇게 다양한 로봇이 등장하는 것은 로봇의 활용성을 증가시키는데 낡은 규제가 발목을 잡지 않도록 정부의 정책이 동원되고 있기 때문이다. 로봇 도입을 위해 정부에서 체계적 지원과 수행 과제를 풀어나가고 있는 만큼 점차 다양한 로봇을 우리 주변에게 만나게 되길 기대한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최유정 likk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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