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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아직 방심은 일러!

2021.03.24 정책기자 조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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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개학한 지 2주가 지났다. 작년 한 해 등교를 제대로 하지 않았던 탓인지 새 학기가 시작된다는 것에 아이들은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 

작년 초, 새 학기를 앞두고 반 편성을 확인한 뒤 친한 친구와 반이 다르다며 눈물 짓던 모습과는 분명 다른 모습이다. 다행인 건 코로나 이전과는 다른 학교생활이지만, 철저한 방역과 교육 계획으로 걱정했던 것과 달리 아이들의 학교생활은 매우 순조롭게 적응 중이었다.

매일 아침 교육부에서 제공한 건강상태 자가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매일 아침 교육부에서 제공한 건강상태 자가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문제는 학교 밖에서 터졌다. 최근 학원가에서 확진자가 대거 나오면서 어린 학생들 사이에서도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우려가 현실이 된 순간, 마음을 놓았던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 불안감이 다시 꿈틀대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안 그래도 날이 포근해지면서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이 부쩍 많아졌는데, 문제는 포근한 날씨 탓에 조금만 뛰어도 땀이 차다 보니 마스크를 벗고 노는 아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비단 아이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당장 공원만 가더라도 마스크를 벗고 옹기종기 모여 있는 사람들을 더러 볼 수 있다. 1년이면 많이 참았지 싶다가도 아직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끝난 것도 아닌데 너무 느슨해진 건 아닌가 우려되는 부분이다.

항시 현관에는 일회용 마스크와 손소독제가 비치되어 있다.
항시 현관에는 마스크와 손 소독제가 비치되어 있다.


학교에서는 ‘코로나19 관련 학교 밖 생활지도’를 더욱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있지만, 사실 학교 밖 생활까지 일일이 확인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결국 가정 내에서도 이와 관련된 안내 사항을 숙지하여 아이들은 물론 양육자 모두가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코로나19 관련 학교 밖 생활지도’는 다음과 같다.

* 실내 생활체육시설, 노래방,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 친구 집 방문, 체육시설 이용 등 학교 밖 활동 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 준수
* 야외 활동을 할 때 마스크 착용은 필수, 수시로 손을 씻으며 개인 방역수칙 철저히 지키기

외출할 때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마스크 챙겼어?”를 묻는 게 일상이 됐다. 현관문에는 당연하다는 듯이 마스크가 걸려 있고, 언제든 새 마스크로 교체할 수 있게 1회용 마스크가 항시 대기 중이다. 어쩌다 한번 깜빡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현관문을 나서기라도 하면,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대부분의 가정이 이런 모습일 것이다.

툴툴거리면서도 은근 들뜬 마음으로 등교 준비를 한다.
툴툴거리면서도 은근 들뜬 마음으로 등교 준비를 한다.


아이들은 말한다. 코로나19가 끝나면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싶다고. 쉬는 시간 친구들과 옹기종기 모여 놀았던 때가 그립다며, 당연한 일이 당연하지 않다는 말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어쩌면 코로나19의 최대 피해자는 배움도 놀이도 마음껏 즐기지 못하는 아이들이 아닐까?

오늘도 아이들은 이른 아침 일어나 발열체크를 하고, 건강상태 자가진단을 했다. 학교에 가기 위한 한 단계를 거친 셈이다. 말로는 툴툴 학교에 가기 싫다면서도 은근 들뜬 모습으로 빠뜨린 건 없는지 가방을 다시 열어 확인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그렇게 오늘도 현관문에 걸린 마스크를 착용하고 집을 나서는 아이에게 “잘 다녀와! 즐거운 시간 보내!”라며 배웅을 했다. 그저 내일도 오늘과 같이 등교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조연희
정책기자단|조연희
shiyou1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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