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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교육부터 훈육까지? 학부모온누리에 물어봐!

2021.04.12 정책기자 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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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9시, 아이 학교를 보내고 집안 정리를 대충 끝낸 뒤 부랴부랴 동네 카페로 나섰다. 엄마들 서넛이 모여 앉은 테이블이 보인다. 같은 동네에서 4년째 살며 초등학교 3학년 학부모가 되다 보니, 여기저기 아는 얼굴들이 한둘은 있다. 

학기 초는 엄마들의 몸과 마음이 유난히 바쁘다. 초등학교 1학년 신입생 엄마는 신입생 엄마대로, 2학년 엄마는 작년 코로나19로 학교에 많이 못 간 터라 1학년과 같은 마음으로, 3학년은 갑자기 늘어난 과목 수에 엄마까지 어리둥절… 저마다 할 말은 차고도 넘친다. 

“고교학점제가 대체 뭐예요?”
“요즘 코딩 안 배우는 애들이 없던데 도대체 코딩은 왜 배우는 거예요?” 
“우리 애 벌써 사춘기인가 봐요. 문 쾅 닫고 들어가서 말도 잘 안 해요”

똑딱똑딱~ 벌써 아이들 돌아올 시간이 다 돼 가건만, 엄마들의 고민은 끝없이 이어진다. 인성교육부터 독서교육, 바뀐 교육 정책까지 주제는 다양하지만 뾰족한 정답은 없는 수다만 오가다 보니 돌아오는 길은 어쩐지 개운치 않다. 

교육뉴스, 온라인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학부모온누리 사이트
교육 뉴스, 온라인 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학부모온누리 누리집.

 

그러다 발견한 것이 바로 학부모On누리다. 학부모온누리는 2011년, 직접 학교나 교육청을 찾을 수 없는 학부모들을 위한 온라인 교육 서비스다. 여기엔 ▲ 부모-자녀 상호작용과 부모 코칭의 이해 ▲ 한국 교육 제도와 진학 정보 ▲ 사춘기 자녀 교육 ▲ 자녀 행복 교육 ▲ 가족 갈등 해소 방법 ▲ 올바른 자녀 양육법 등 자녀를 키우며 어려움에 직면할 때 참고할 만한 강의 내용이 다채롭게 담겨 있다. 또, 교육 동영상에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러시아어 등 6개 국어 자막을 입혀 다문화가정 학부모도 언제 어디서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나는 아이들 교육 못지않게 학부모 교육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세상은 변하고 있고 나는 알아서 척척 30년(?)간의 세월을 뛰어 넘을 재간이 없다. 어느덧 40대 중반의 나는 초등학교가 아닌 ‘국민’학교를 다녔고 영어는 중학교부터 배웠다. 코딩이 뭔지 모르니 그 필요성은 당연히 모르는 ‘구세대 엄마’이자 나이만 먹은 ‘초보 엄마’기 때문이다.  

나는 당장에 학부모온누리 유튜브 구독, 인터넷 사이트에 즐겨찾기 추가, 휴대전화에 애플리케이션까지 설치해 ‘1일 1학습’에 들어갔다. 아이가 공부하는 시간에 최소 10분이라도 내 아이를 이해하기 위한 공부를 시작한 것이다. 

학부모온누리 학부모용 교육 영상에선 베트남어를 비롯해 6개국어의 자막이 제공된다.
학부모온누리 학부모용 교육 영상에선 베트남어를 비롯해 6개국어의 자막이 제공된다.

 

이제 겨우 2주차를 넘어가고 있는 지금, 내가 가장 처절하게 느낀 점은 ‘정말 세상은 많이 변했고 지금 아이들은 나와는 다른 학습 방식으로 공부하고 있구나’ 하는 것이다. 나를 비롯해 어쩌면 많은 학부모들은 그동안 태블릿이나 휴대전화를 게임 도구쯤으로 치부해 왔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편견은 빨리 지워야 한다. 

수많은 콘텐츠 가운데 나를 가장 ‘현실 자각 타임’, 일명 현타(?)오게 한 것은 바로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의 강의 ‘미래학교, 수업을 디자인하다’를 보고 나서였다. 제목은 미래학교지만 이미 많은 학교에서 시행하고 있다는 수업 현장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담았는데, 적잖이 충격으로 다가왔다. 

아이들의 책상 위엔 종이책 대신 태블릿이나 노트북이 놓여 있다. 각자의 디지털 기기를 이용,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클릭해 로드뷰로 우리 고장의 문화유산을 찾아보고 서로의 의견을 자유롭게 나눈다. 

학교 현장은 이미 변화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화상 수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초등학교 3학년인 내 아이는 사회 시간에 구글 지도를 이용해 자신이 다니는 학교는 물론, 미국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실물을 찾아본다. 

학부모온누리 학부모TV, <미래학교, 수업을 디자인하다> 영상 캡처
학부모온누리 학부모TV, ‘미래학교, 수업을 디자인하다’ 영상 갈무리.


세상은 급변하고 있다. 그런데 아직도 “공부해라, 공부해라!”에 머물러 있는 엄마, 아빠가 있을 것이다. 잔소리하기 전에, 우리 아이들이 무엇을 어떻게 배우고 있는지, 어떤 고민이 있는지, 나는 과연 부모로서 어떻게 도움을 줘야 하는지 아는 것이 먼저가 아닐까? 

아이도 처음이지만 학부모도 처음이다. 나 역시 초등학교 3학년 학부모는 처음 겪다 보니 모르는 것 투성이다. 그러니 배워야 아이와의 세대 차를 좁히고 이해할 수 있다. 자, 전국의 학부모들이여, 오늘부터 학부모온누리를 이용해 스마트하고 현명한 학부모가 되어보자!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명진 uniquekm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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