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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세가 쉽사리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4월 18일부터 24일까지 확진자 평균은 600명을 넘겼고, 22일과 23일은 하루 확진자 800명을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기존의 거리두기는 5월 초까지 연장됐고, 많은 회사들은 회의를 비대면으로 전환하거나 원격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점심을 나눠서 먹거나, 모임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다만 무증상 확진자가 많이 발견되는 만큼, ‘선제적인 검사’도 중요합니다.
서울시는 지난 1월 초 ‘한 집에 한 사람’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익명으로 진행됐던 코로나19 검사는 주민등록번호 앞자리와 전화번호를 적어야 하는 실명으로 바뀌었지만, 아직도 무료입니다. 25개 자치구마다 임시선별검사소를 2~3개씩 운영하고 있습니다.
파견을 나갔던 동작구청 선별진료소. |
제가 선별진료소에 파견근무를 나갔을 때, 우리 가족도 이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직장인인 저와 대학원생인 동생, 출근하는 부모님의 환경상 외부와의 노출과 만남이 잦은 만큼, 더 강화된 선제검사를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4인 가족이니, 기침이 나거나 감기 증상이 있을 때 바로 검사를 받고, 최소 격주에 한 사람씩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저는 직장에서 한 달에 한 번씩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권고해 이를 지키고 있고, 동생은 지난주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번주는 아버지 차례. 아버지는 27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코로나19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습니다. |
우리 가족이 선제검사에 나선 까닭은 혹시나 우리 가족으로 인해 주변 지인, 그리고 지역사회가 코로나19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는 무료로 하는 검사였기에 가능했습니다.
지난 7일, 정부는 4차 유행을 막고자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보건소에서 무료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앞으로는 전국의 모든 보건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나 증상과 관계없이 누구라도 무료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무료 검사를 확대해 선제검사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말입니다.
최근 아버지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
병원급 의료기관, 노인요양시설 등에서의 집단감염을 막고자 입원환자와 입소자에게 진행했던 진단검사의 건강보험 지원도 기존 50%에서 80%로 높였습니다. 또한, 코로나19 유증상자가 의료기관의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때, 진단 과정을 생략해 진찰료를 줄이도록 했습니다. 오는 30일부터 시행되는데, 1만 원 정도였던 본인부담금은 4000원까지 떨어질 전망입니다.
정부는 4월 마지막 주를 특별방역관리주간으로 설정했습니다. 전 부처, 지자체, 공공기관들은 물론 기업 등 민간도 각별한 점검과 관리 노력을 집중 전개해 나가도록 했습니다.
용산구 임시선별진료소. |
코를 찌르는 고통은 ‘잠깐’입니다. 잠깐의 노력과 움직임으로, 우리 가족의 코로나19 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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