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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눈으로 바라본 지난 4년 학교의 변화상

2021.05.13 정책기자단 김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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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달라져도 학교는 변화하지 않는다고 혹자는 말한다. 자라날 청소년을 가르치기에, 더욱 변화에 예민하고 한편으로는 보수적이라고 불리는 우리의 공식 교육기관 학교는 겉모습은 변한 게 없어 보이지만, 현재 고등학생인 내가 학교에 다녔던 지난 4년만 돌아봐도 꽤 많은 것이 바뀌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자유학기제.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을 처음 시행했을 때 주위의 우려가 아직도 생생하다. 국·영·수의 비중을 높여도 모자랄 마당에 자유학기제를 시행하면 하향 평준화로 가기에 십상이라고 했다. 그러나 막상 실시한 자유학기제의 첫 시행 대상인 우리는 그저 신났었다.

자유학기제
세종시 도담중학교에서 선생님과 학생들이 자유학기제 디베이트 수업을 하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비록 한 학기 만이지만 시험이 존재하지 않아 공부에 대한 부담을 떨쳐버릴 수 있었고, 반복되는 교실과 수업에서 벗어나 자신의 흥미를 찾아 뿔뿔이 다른 수업으로 흩어졌다. 사격, 골프, 사물놀이와 같은 예체능 수업부터 과학탐구 실험처럼 기존의 교과목이지만 정해진 정규수업에 할 수 없었던 것들까지 다양했다.

우리 학년 졸업식 때, 전 학년보다 유독 다양한 목적의 고등학교로 진학이 이뤄졌다. 정해진 수업만 듣던 학생들이 자신의 흥미를 찾아 움직인 결과라고 느낀다. 이제는 자유학기제에서 자유학년제로 더욱 확대되고 있다.

흔히 연합고사라고 불리던 고입선발고사도 폐지되었다. 중학교 3년간의 성적 산출이 끝나도 원하는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치러야 할 시험이 남아있던 선배들이 연합고사를 위해 매일 공부하던 모습이 기억난다. 단 한 번의 시험, 몇 점 차이로 원하던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해 속상해 하던 모습도 보았다. 지금 돌아보니 수능과 흡사하다.

고교 무상교육으로 줄어드는 가계 교육비 부담이 줄어든다. (사진=교육부, 고등학교 무상교육 Q&A )
고교 무상교육으로 가계 교육비 부담이 줄어든다.(사진=교육부, 고등학교 무상교육 Q&A )


고등학교에 다닐 때는 고교 무상교육이 시행되었다. 학교운영지원비, 입학금, 수업료, 교과서비를 지원받았다. 뒤이어 점심도 무상급식이 이뤄지면서, 돈에 대한 부담을 덜 느끼며 학교에 다닐 수 있었다. 정말 배우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고등학교까지 부담 없이 다닐 수 있게 되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그러다 2020년,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이 실시됐다. 학교에 가는 것이 아니라, 아침 등교 시간까지 코로나19 전자문진을 완료하고 시간에 맞춰 선생님들이 공지하는 EBS 온라인 클래스, 밴드, 줌 등에 들어가 수업을 들었다.

고등학교 무상교육
고등학교 무상교육으로 출발선이 공정한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출처=교육부 유튜브)


그 기간 전자기기가 없거나, 와이파이가 안 되는 학생들을 위한 지원 또한 활발하게 진행됐다. 원격수업이 시행되기 전 가정 내 전자기기와 와이파이 환경을 조사하여, 가정마다 원활히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줬다. EBS 온라인 클래스는 사이트 내 강의를 듣는 것은 데이터 무료로 전환되기도 하였다.

지난 4년간, 많은 것이 달라졌다. 학생의 선택으로 배우는 것이 달라졌고, 배움의 대상도 확대되었으며, 학습의 방법도 다양해졌다. 해야 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어서 하는 일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사회가 오기를, 또 그러한 청소년이 되기를 바란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솔리 solli1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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