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전자정부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뉴스

콘텐츠 영역

미리 가 본 스마트 상점은 어떤 모습일까?

2021.05.26 정책기자단 윤혜숙
목록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우리 사회가 많이 바뀌었다. 다중이용시설에 입장할 때면 안면인식 체온측정기가 있어 자동으로 체온을 측정한다. 

안면인식 체온측정기가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경고하고 있다.
안면인식 체온측정기가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경고하고 있다.


체온은 36.5도 정상이다. 그런데 마스크를 턱에 걸치고 입장하니 기계에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십시오”라는 경고음을 내보낸다. 내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것을 기계가 인식하고 있다. 누가 볼까 얼른 마스크를 올려 똑바로 착용하니 경고음이 멈춘다.

스마트 사이니지로 실시간 매장 정보를 검색한다.
스마트 사이니지로 실시간 매장 정보를 검색한다.


출입구 옆에 스마트 사이니지가 있다. 스크린에 스마트 안내 도면이 제공돼 실시간 매장 정보를 볼 수 있다. 커다란 복합쇼핑몰에선 안내도가 필요하다. 스마트 사이니지를 통해 내가 방문할 곳을 미리 검색하고 위치를 확인하는 등 사전에 해당 매장 정보를 파악해 둔다. 오늘 내가 방문할 곳을 정하고 동선을 점검해 봤다. 모처럼 시간을 내 이곳에 왔으니 먼저 미용실에 다녀오고 커피를 마신 뒤 쇼핑을 해야겠다. 

스마트미러를 통해 내가 원하는 머리 모양을 찾을 수 있다.
스마트 미러를 통해 내가 원하는 머리 모양을 찾을 수 있다.


기분도 전환할 겸 머리 모양을 바꿔볼까? 미용실에서 헤어 디자이너의 안내에 따라 스마트 미러를 통해 예전에 저장해 둔 얼굴 정면 사진을 불러냈다. 내 얼굴에 맞는 머리 모양을 찾기 위해 머리카락 색도 바꿔본다. 

미용실에 갈 때마다 헤어 디자이너에게 이런저런 주문을 했고 헤어 디자이너는 카탈로그에서 내가 주문하는 머리 모양에 가까운 모델 사진을 보여줬다. 하지만 내 마음에 흡족하지 않을 때가 많았다. 그런데 스마트 미러가 있어서 말로 다시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 역시 지난 번에 했던 머리 모양이 내 얼굴형에 적합하다. 

바리스타 로봇이 내가 주문한 커피를 만들고 있다.
바리스타 로봇이 내가 주문한 커피를 만들고 있다.


내 마음에 드는 머리 모양으로 단장했으니 이제 커피를 마셔야겠다. 테이블에 놓인 단말기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결제가 끝나자 바리스타 로봇이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바로 주문에 맞춰 커피를 만들기 시작한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만들려면 얼음도 준비해야 할 텐데 바리스타 로봇이 실수 없이 해낼 수 있을까? 

서빙 로봇이 가져온 커피를 받아들었다.
서빙 로봇이 가져온 커피를 받아들었다.


커피를 만든 뒤 바리스타 로봇이 서빙 로봇에게 커피를 건네준다. 서빙 로봇이 내가 있는 테이블로 다가온다. 커피를 받아드니 단말기에 “로봇을 돌려보내시겠습니까?”라고 나온다. “예”라고 누르니 서빙 로봇은 자기 일을 무사히 끝내고 제자리로 이동한다.

스마트 쇼케이스에서 화장품을 꺼내 들었다.
스마트 쇼케이스에서 화장품을 꺼내 들었다.


커피를 마셨으니 쇼핑을 해야지. 스마트 쇼케이스에 자연주의 화장품이 전시되어 있다. 마침 집에서 쓰고 있던 아이크림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 내가 원하는 아이크림에 손을 대니까 왼쪽 위의 스크린에 상세 정보가 나온다. 구매하기 버튼을 눌러서 결제한 뒤 아이크림을 들고 나왔다.

그 옆에 AI 무인 판매기가 있다. 편의점에서 볼 수 있는 냉장고와 비슷하지만, 선결제 후구입 방식이다. 먼저 결제기에 신용카드를 넣어야만 “틱” 소리가 나면서 냉장고 문이 열린다. 내가 원하는 음료를 고르고 난 뒤 문을 닫으면 결제기에 꽂힌 카드로 결제가 진행된다. 결제가 완료되면 카드를 꺼낸다.

AI 무인 판매기에서 음료를 꺼내면 주문이 된다.
AI 무인 판매기에서 음료를 꺼내면 주문이 된다.


지금까지 스마트 상점이 모여있는 복합쇼핑몰에서 보내는 나의 하루를 예상해 봤다. 그런데 이런 모습이 상상 속의 일만은 아니다. 지금 이 순간 현실에서도 가능하다. 

서울 마포구 드림스퀘어에 스마트 상점 모델숍이 있다. 스마트 상점 모델숍에는 총 14개의 스마트 기술이 구현되어 있다. 거기에 있는 스마트 기술 일부를 체험해 본 것이다. 안면인식 체온측정기, 스마트 사이니지, 스마트 미러, 바리스타 로봇, 서빙 로봇, 스마트 쇼케이스, AI 무인 판매기 등등. 

그러니 내가 체험한 스마트 기술은 아주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 체험관에서 직접 체험한 스마트 기술이 상용화되어 부분적으로 여러 매장에서 도입해 운영 중이다. 

미용실에 스마트미러가 있다면 고객이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미용실에 스마트 미러가 있다면 고객이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우리 사회 곳곳의 시설이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작년부터 주변의 카페나 패스트푸드점, 분식점에 스마트 키오스크가 늘어났다. 직원의 도움 없이 누구나 혼자 키오스크로 주문한 뒤 결제한다. 또한 음식점에서 테이블에 놓인 단말기로 음식을 주문하면, 서빙 로봇이 고객의 테이블로 음식을 갖다주고 있다. 

스마트 기술은 비대면 방식을 선호하는 지금의 추세에 적합하다. 하지만 소상공인 점포는 자금이 부족해 당장 스마트 기술을 도입하기 어렵다. 그래서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이 나섰다. 소상공인 점포에 업종별로 맞춤형 스마트 상점 모델을 개발해서 보급하기로 했다. 업종에 따라서 갖춰야 할 스마트 시설이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면 미용실에는 스마트 미러가, 카페에는 바리스타 로봇이, 음식점에는 스마트 키오스크, 서빙 로봇 등이 필요하다. 따라서 소상공인으로선 업종별 맞춤형 스마트 상점을 모델로 해서 자신의 업종에 적합한 스마트 상점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작년부터 구현 중인 스마트 슈퍼완 또 다른 모습이다. 

소상공인 주요 업종별 적용 기술 예시(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상공인 주요 업종별 적용 기술 예시.(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중기부는 소비와 유통 환경의 디지털화에 따라 지난해 ‘스마트 시범상가’를 지정해 상가 내 소상공인 점포에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기술 보급을 지원한 바 있다. 그런데 개별 점포별로 스마트 기술을 도입하는 것보다 업종별로 특성에 맞는 스마트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요청이 많았다. 

이에 중기부는 업종별 협회·단체를 선정해 업종에 특화된 스마트 상점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 회원 소상공인 점포를 대상으로 활용 가능성이 큰 스마트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별도 트랙을 마련해 지원할 계획이다.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스마트상점 모델샵(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스마트 상점 모델숍.(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코로나19로 인해 스마트 상점 모델숍 방문객은 많지 않다. 그래서 소진공에선 온라인으로 스마트 상점 모델숍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 기술 도입에 관심이 있다면 온라인 스마트 상점 모델숍을 방문해 봐도 좋을 것이다.  

스마트드림스토어
https://pixmedia.space/vr/smartds/index.html  




윤혜숙
정책기자단|윤혜숙
geowins1@naver.com
시와 에세이를 쓰는 작가의 따듯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저만의 감성으로 다양한 현장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이메일 연락처: geowins1@naver.com

이전다음기사

다음기사디지털배움터 강사가 전하는 디지털 시대 생존법

히단 배너 영역

추천 뉴스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화
정부정책 사실은 이렇습니다

많이 본, 최신, 오늘의 영상 , 오늘의 사진

정책브리핑 게시물 운영원칙에 따라 다음과 같은 게시물은 삭제 또는 계정이 차단 될 수 있습니다.

  • 1. 타인의 메일주소,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정보 또는 해당 정보를 게재하는 경우
  • 2.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경우
  • 3. 공공질서 및 미풍양속에 위반되는 내용을 유포하거나 링크시키는 경우
  • 4. 욕설 및 비속어의 사용 및 특정 인종, 성별, 지역 또는 특정한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용어를 게시하는 경우
  • 5. 불법복제, 바이러스, 해킹 등을 조장하는 내용인 경우
  • 6.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광고 또는 특정 개인(단체)의 홍보성 글인 경우
  • 7. 타인의 저작물(기사, 사진 등 링크)을 무단으로 게시하여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는 글
  • 8. 범죄와 관련있거나 범죄를 유도하는 행위 및 관련 내용을 게시한 경우
  • 9. 공인이나 특정이슈와 관련된 당사자 및 당사자의 주변인, 지인 등을 가장 또는 사칭하여 글을 게시하는 경우
  • 10. 해당 기사나 게시글의 내용과 관련없는 특정 의견, 주장, 정보 등을 게시하는 경우
  • 11. 동일한 제목, 내용의 글 또는 일부분만 변경해서 글을 반복 게재하는 경우
  • 12. 기타 관계법령에 위배된다고 판단되는 경우
  • 13. 수사기관 등의 공식적인 요청이 있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