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 어느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우리들 생활 곳곳에서 많은 변화가 일고 있다. 그 중 하나가 개인 건강에 대한 극도의 불안감과 인간관계 단절, 경제 문제 등으로 인한 정신건강 불안정성 증가라 할 수 있다. 많거나 적거나 차이만 있을 뿐, 국민 누구나 할 것 없이 모두가 겪고 있는 코로나 우울 상황이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국민 정신건강 악화에 대응할 통합심리지원단을 운영하고 다양한 심리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우울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 2월 1일부터 개설한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http://www.mentalhealth.go.kr/portal/main/index.do) 누리집을 서비스하고 있다.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 누리집. |
내가 직접 포털을 활용해 정신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혹시 내게 문제가 있다면 무엇이며,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방법을 알아보았다. 나아가 포털이 담고 있는 누리집의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누리집에 들어가 실명으로 회원가입을 하거나 익명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콘텐츠 이용에는 차이가 거의 없으나 익명의 경우에는 매 콘텐츠 활용 때마다 필요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따라서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하나의 아이디로 다양한 전자정부 누리집을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원패스’ 회원가입 활용이 유리하다. 회원으로 가입하면 자가검진 이용과 자가검진 이력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포털에서 가장 중요한 콘텐츠가 정신건강 자가검진이다. 누리집 좌측에 배치돼 있는 자가검진은 정신건강 전반에 대해 위험 영역 선별을 목표로 하는 1차 검진과 선별된 영역의 정밀 평가를 위한 2차 검진으로 구성돼 있다. 즉 1차 검진은 생애주기별 자가검진이며, 2차 검진은 생애주기별 자가검진 결과에 나타난 질환별 자가검진으로 구분된다.
생애주기별 자가검진을 클릭하면 3개 대상자 항목이 나온다. 아동(만 6~11세), 청소년(만 11~17세), 성인(만 18세 이상)으로 각자 해당되는 생애에 맞춰야 한다. 이 검진은 생애주기에 맞춘 자가검진으로 해당 연령이 아닐 경우 부정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생애주기별 자가검진 대상자 항목. |
검진자 정보를 입력하고 ‘검진하기’를 클릭하면 창이 바뀌면서 검진 항목으로 넘어간다. 1차 검사는 선별검사로 15개 항목에서 14개가 5지선다형이고 마지막 15번 항목은 양자택일형이다. 문항은 쉽게 구성됐으나, 주의할 점은 순간 판단에 따른 입력이다. 이것저것 너무 깊이 생각하면 오류가 생길 확률이 높으므로 문항 자체가 이해되면 곧장 가장 적합한 내용에 표기해야 한다.
15개 항목 표기가 모두 끝나고 맨 밑에 있는 ‘결과보기’를 클릭하면 바로 검사 결과가 나타나고 2차 검진으로 넘어간다. 나의 경우 모두 ‘양호’로 나타났다. 일부러 응답에 변수를 줘 임의로 입력해 보았더니 결과는 매우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결과보기에서 정상으로 나타난 검사 결과. |
2차 검진은 1차의 생애주기별 자가검진 결과에 나타난 질환별 자가검진이다. 1차 검진 결과 아래에 나와 있는 질환별로 들어가면 검진표가 나온다. 나의 경우 1차 검진에서 정상이 나왔으므로 2차 검진 필요성이 없었으나, 2차 검진 방법 확인 차원에서 17개 질환 항목 가운데 관심이 간 인터넷 생활습관과 스마트폰 생활습관을 차례로 점검해 봤다.
2차 검진 질병 내역. |
2차 검진 역시 1차 검진과 방법은 비슷했다. 내가 선택한 인터넷 생활습관은 28개 항목의 4지선다형으로 구성됐고, 점검 결과는 ‘위험’이 나와 절제가 필요하다고 안내했다. 스마트폰 생활습관 역시 28개 항목으로 점검 결과는 ‘정상’이 나와 문제가 없었다.
인터넷 생활습관 점검 결과. |
그럼 질병에 따른 대처나 치료는 어떻게 할까? 전문의 진단이 필요하지만, 포털은 병원에 가기 전에 해야 할 일을 제공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항은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 누리집에 들어가 직접 확인해 보자. 정신질환별 정보, 정신건강 관련기관, 정신건강 최신 정보, 스트레스 바로 알기, 가족 갈등 해결 방법, 보건복지부 코로나19 통합심리지원단 등 다양한 내용이 제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