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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백신 접종자의 일상 회복 지원을 돕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마련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5월 26일에 발표한 ‘예방접종 완료자 일상 회복 지원 방안’이 그것이다.
6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예방접종 완료자 일상 회복 지원 방안’.(출처=보건복지부) |
지난 6월 11일, 나는 ‘얀센’ 백신을 맞았다. 한 번만 접종하면 되는 코로나19 백신이다. 접종을 완료한 내가 앞으로 누릴 수 있는 백신 접종 혜택은 뭐가 있을까? 꼼꼼하게 살펴봤다.
예방접종 시 얻을 있는 여러 혜택을 잘 체크하기 바란다.(출처=보건복지부) |
접종자에게 주어지는 여러 인센티브.(출처=보건복지부) |
<아래 단락부터 출처=보건복지부, ‘예방접종 완료자 일상 회복 지원 방안’>
먼저, 6월에 적용되는 사항이다. 백신 1차 이상 접종자는 직계 가족모임 인원 제한에서 제외된다. 좀 더 편안하게 가족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노인복지관, 경로당, 지역주민센터 등 접종자를 중심으로 운영을 정상화한다. 특히, 어르신들에게 말동무이자 따뜻한 벗과도 같았던 경로시설을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 점이 참으로 다행스럽다.
7월부터 적용되는 수칙.(출처=질병관리청) |
그리고 7월부터 적용되는 조정 방안이다. 이 시기는 60세 이상 고위험군의 1차 접종이 마무리되는 시점이라 좀 더 진일보한 방역 완화 조치가 시행된다. 예방접종 완료자는 사적모임 및 다중이용시설 인원 기준에서 제외된다. 사적모임 인원 제한으로 어려움을 겪던 분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종교활동을 하는 분들에게도 단비같은 소식이다. 1차 이상 접종자는 정규 예배 등 참석 인원 기준에서 제외된다. 좀 더 나아가 예방접종 완료자는 성가대 및 소모임 운영도 가능해진다. 실내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경우 엄격히 제한됐던 음식 섭취, 함성, 스탠딩 공연도 검토된다고 한다. 다만, 감염 방지를 위해 예방접종 완료자들로만 구성된다.
백신을 맞았더라도 마스크 착용은 필수! 단, 7월부터 거리두기가 가능한 실외의 경우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출처=보건복지부) |
가장 눈에 띄는 조치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다. 여기엔 1차 접종자도 포함된다. 7월부터는 바깥, 공원이나 등산로 등 실외 공간에서 마스크 없이 산책이나 운동 등의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지난해 여름, 마스크를 착용한 채 걷거나 뛰고, 운동을 하면서 얼마나 힘들고 답답했는지 뼈저리게 경험한 바 있는데, 이제는 적어도 바깥에서만큼은 코로나19 이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된 것이 아니고 국민 70% 이상이 접종해야 하는 ‘집단면역’까지 아직 갈 길이 멀기 때문에 다수가 모이는 집회, 행사의 경우는 마스크 착용을 꼭 해야 한다.
백신 접종자에 대한 방역 완화 조치를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출처=질병관리청) |
자, 그러면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언제 자유롭게 벗을 수 있을까? 올해 10월부터 적용되는 3차 방역 조치 조정안을 살펴보도록 하자. 전 국민의 70% 이상이 1차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9월 말 이후엔 우리가 ‘일상이 회복되었다는 것’을 더욱 강렬하게 느낄 수 있을 전망이고, 전 국민의 2차 접종 70%가 완료되는 12월 이후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완화될 것으로 보여진다. 물론, 정부의 계획대로 접종이 순조롭게 이뤄져야 하겠지만 백신 수급 상황과 현재 접종 속도, 접종 인프라 등을 고려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로 여겨진다.
7월부터 ‘트래블 버블’이 추진된다.(출처=문화체육관광부 블로그) |
<아래 단락부터 출처=문화체육관광부 블로그>
또한, 정부는 예방접종 완료자에게 부여하는 인센티브의 일환으로 ‘트래블 버블’을 7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트래블 버블’은 ‘여행안전권역’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방역 관리에 대한 상호신뢰가 확보된 국가 간에 격리를 면제하여 일반 여행 목적의 국제이동을 재개하는 것이다. 그간 코로나19로 억눌려 있던 국민들의 여행 욕구를 제한적으로나마 충족시키고, 관광/항공업계의 고통을 분담하고자 하는 취지다.
시행 초기에는 코로나19 이전처럼 ‘개별 여행’ 형태로 여러 국가를 자유롭게 다닐 수는 없다.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한 ‘단체 여행’만 허용하고 운항 편수와 입국 규모도 상대국과의 합의를 통해 일정 규모로 제한된다.
백신 접종 후, 영화관 할인 혜택도 꼭 챙기기 바란다.(출처=CGV 앱) |
한편, 기업들과 지자체에서도 앞다퉈 ‘백신 인센티브’를 내놓고 있다. 먼저 3대 영화관(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에서는 6월 한 달간 백신 접종자에게 영화를 기존 금액의 절반 수준인 5000~6000원에 관람할 수 있게 해준다.
수원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백신 접종 인센티브 사업.(출처=수원시) |
지자체의 경우, 수원시에서는 음식점, 이/미용실, 목욕탕 등을 이용하는 만 60세 이상 수원 시민에게 자발적으로 음식값, 이용 요금을 할인해주는 ‘민간 주도 수원형 인센티브 사업’을 추진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증명서나 COOV 앱을 통해 전자증명서를 제시하면 할인받을 수 있다. 이 사업은 7월부터 2달간 운영된다고 한다.(출처=수원시 보도자료)
전라남도는 6월 14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 농수산물 쇼핑몰인 ‘남도장터’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인증(1차 이상)하면 최대 3일 이내로 적립금 1만 원을 지급해준다고 한다. ‘남도장터 카카오플러스’ 친구추가를 한 후, 정부24 또는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받아 보내면 된다.
이밖에도 백신 인센티브 사업을 시행하는 기업, 지자체들이 많으니 뉴스를 유심히 보거나 거주하는 지자체 홈페이지 또는 운영하는 SNS 등을 잘 살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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