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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뱅킹, 얼마나 편리하게요~

2021.06.23 정책기자단 최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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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뱅킹을 할 때 꽤 긴 시간을 허비한 적이 많다. 자주 접속하는 은행이 4곳인데 각각의 웹사이트를 찾아가 일일이 인증서 로그인을 하다 보면 귀찮다는 생각이 앞섰다. 스마트폰에 4개 은행 앱 모두를 다운로드해 이용하는 것도 내키지 않았다. 

그러다 작년에 다른 은행 계좌를 등록하면 선물을 주는 ‘오픈뱅킹 이벤트’ 문자 메시지를 받고 한 은행에 다른 은행 계좌들을 모두 등록해 뒀다. 1년 가까이 오픈뱅킹을 사용해 보니 한 곳에서 내 모든 계좌들을 확인할 수 있어 무척 편리하다. 최근에는 카드사 앱에서도 오픈뱅킹이 가능해졌다는 알림이 왔다. 해지가 간단하기 때문에 일단 이용해 보는 일이 망설여지지 않았다. 

하나의 금융사 앱만으로 다른 금융사의 모든 본인 계좌를 조회하고 이체할 수 있는 오픈뱅킹
하나의 금융사 앱만으로 다른 금융사의 모든 본인 계좌를 조회하고 이체할 수 있는 오픈뱅킹.


오픈뱅킹은 하나의 금융사 앱만으로 다른 금융사의 모든 본인 계좌를 조회하고 이체할 수 있는 서비스다. 스마트폰 앱에서만이 아니라 PC 웹사이트에서도 똑같이 이용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결제원에서 금융사들과 연계해 제공하는 개방형 금융결제 인프라로, 여러 앱을 설치하거나 금융사 웹사이트마다 접속해 인증서 로그인을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준다. 

오픈뱅킹이 처음 개시된 1년 반 전에는 은행만 등록되었는데 작년 12월말부터는 농협, 새마을금고 등 5개 상호금융과 우체국, 증권사에서도 오픈뱅킹 서비스를 시작해 추가로 등록해 뒀다. 은행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우체국이나 증권사 계좌로도 이체가 되며, 증권사 앱에서 은행 계좌를 조회하고 이체도 된다. 덕분에 스마트폰에 금융사 앱을 하나만 설치했고, 인터넷에 즐겨찾기 해두던 금융사 갯수도 줄어들었다.

오픈뱅킹 이용시 등록계좌 해지가 간단하다.
오픈뱅킹 이용시 등록계좌 해지가 간단하다.


등록하는 방법은 간단했다. 웹사이트나 앱에서 ‘오픈뱅킹’ 메뉴를 찾거나 계좌조회 화면에서 ‘다른 기관 계좌’를 찾으면 된다. 동의 절차와 본인인증을 거치면 다른 금융기관 계좌는 계좌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자동조회된다. 거래내역, 이체, 자동이체관리 등이 되고 적금 입금도 할 수 있다. 다른 기관 계좌에서 이체한다고 해서 수수료가 들지는 않는다. 사용을 그만 하고 싶으면 등록 해지가 즉시 처리된다는 점이 이용 부담을 덜어준다. 모든 계좌 통합 일 1000만 원만 이체가 가능한 다소 낮은 이체 한도가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5월 31일부터는 카드사까지 연결되는 서비스가 추가됐다. 주요 카드사 앱에서도 은행, 우체국 등 오픈뱅킹에 참여하는 금융사들의 내 계좌를 등록해 조회하고 이체하는 일이 가능하다. 카드사 앱에서 은행 계좌를 같이 볼 수 있고 은행 앱에서 내 카드 목록, 카드 청구 금액, 결제일, 사용처도 확인할 수 있으니 금융사 앱은 하나만 다운로드해 뒀다. 9월 말에는 모든 카드사의 오픈뱅킹이 시행되니 혜택 따라 골라 사용하던 여러 카드의 한 달 총 결제 금액을 계산해 보기 쉬워질 것 같다. 

하나의 금융사 앱에서 은행, 카드를 연결해 확인 가능하다.
하나의 금융사 앱에서 은행, 카드를 연결해 확인 가능하다.


또 7월 말부터는 핀테크 기업까지 오픈뱅킹에 등록이 될 예정이라 은행, 카드사, 증권사, 우체국,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여러 기관 계좌들을 한 곳의 은행에서 이용하는 것처럼 조회와 송금이 편리해진다. 

오픈뱅킹은 서비스가 시작된 지 약 1년 5개월인 올해 5월 기준, 약 1억4000만 건 넘는 계좌가 등록되었다. 이렇게 빠른 안착은 이용자 입장에서 신뢰가 더해지는 부분이다. 또 금융사에서 오픈뱅킹 선물 이벤트를 통해 적극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맞춤형 상품 추천이나 금리 높은 상품을 추가해 이용자 입장에서는 득이 되는 부분이 많다. 

오픈뱅킹 가입 계좌는 약1억5천 건에 달한다. (출처=금융결제원)
오픈뱅킹 가입 계좌는 약 1억4000만 건이 넘는다.(출처=금융결제원)


최근 몇몇 금융기관에서는 오픈뱅킹을 활용해 각 은행 계좌 잔액을 모아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오픈뱅킹 연계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오픈뱅킹에 ‘한번에 모으기’라는 기능이 있는데, 다른 은행 입출금 계좌의 잔돈을 자동으로 하나의 계좌로 모아 적립하는 것이다. 이용자는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얻고, 은행권에는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며 고객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작은 화면으로 금융사 앱을 사용하며 긴장하던 착오송금에 대한 반환도 쉬워졌다.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다 보면 작은 키보드와 화면 때문에 숫자를 잘못 터치하는 일이 있었다. 실제로 착오송금이 많이 발생하는데, 7월 6일 이후부터는 5만 원에서 1000만 원까지의 착오송금을 은행을 통해 반환받지 못하는 경우 예금보험공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편리한 기능이 악용되지 않도록 메신저피싱에 주의가 필요하다. (출처=금융감독원)
편리한 기능이 악용되지 않도록 메신저 피싱에 주의가 필요하다.(출처=금융감독원)


한편으로 주의할 부분도 있다. 오픈뱅킹의 편리한 기능이 악용되지 않도록 금융감독원은 메신저 피싱으로 의심되는 메시지를 받으면 대응을 중단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앱 설치 요구나 신분증 요구는 무조건 거절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관련 기관에서는 편리한 기능만이 아니라 오픈뱅킹 보안성을 보다 강화할 예정이다. 

다양한 금융사에 자금을 예치하고 가장 사용이 편리한 하나의 앱이나 웹사이트 안에서 손쉽게 관리가 되는 오픈뱅킹은 현재 국내 경제활동인구의 약 72%가 사용하는 대국민 서비스가 되었다. 이용자가 늘어나는 만큼 금융사의 서비스 혁신을 촉진하고 금융 편리성을 높여주는 서비스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최유정 likk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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