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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종사자 코로나19 예방접종… 2학기엔 학교 일상 회복되길

2021.08.03 정책기자단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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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다. 8월 2일 0시 기준 접종 현황을 보니 1차 접종이 1947만2376명으로 인구 대비 37.9%다. 백신별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맞은 접종 완료자는 714만6409명으로 인구 대비 13.9%다. 백신 수급 계획도 원활해 정부 계획대로 11월 이전에 집단면역이 형성되길 기대한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려면 변이 바이러스를 조심해야 하는데, 무엇보다 개인 방역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예방접종센터에서 고등학교 3학년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실시되고 있다.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예방접종센터에서 고등학교 3학년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실시되고 있다.(출처=정책브리핑)


학부모들은 교육계 접종과 학교에서 방역 조치를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할 것이다. 올해 수능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과 고교 교직원 약 65만 명이 7월 19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우선 접종했다. 1차 접종은 7월 30일까지 마쳤고, 2차 접종은 8월 9∼20일이다.

정부는 2학기 전면등교 계획에 따라 초등학교 3학년~중학교 3학년 및 아동시설 교육·보육 종사자에 대한 접종을 7월 28일부터 8월 7일까지 진행한다. 교육·보육 종사자 가운데 어린이집, 유치원 및 초등 1·2학년 교직원 및 돌봄 인력 등은 지난 달 13일부터 이미 화이자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마쳤다.

초등교사 백신 접종
우리 부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두 딸은 화이자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마쳤다. 8월말이면 2차 접종까지 완료할 것이다.


우리 가족은 4명이다. 장성한 두 딸이 아직 출가하지 않아 한 집에 살고 있다. 나와 아내는 지난 6월 8일 아스트라제네카로 1차 접종을 마쳤다. 초등학교 교사인 두 딸은 정부 계획에 따라 예약을 하고 7월 28일 1차 접종을 했다. 우리 부부가 맞았던 동네 병원에서 접종했다. 접종 후 두 딸은 미열이 나고 주사 맞은 팔이 욱신거렸지만, 이상반응은 없다. 딸들은 방학 기간이라 접종 후 집에서 충분히 쉬었다.

가족 모두 1차 접종을 마쳤다. 8월 25일 즈음에 가족 모두 2차 접종이 계획되어 있다. 2월 26일 첫 접종을 시작한 이후 6개월 만에 우리 가족 4명이 접종을 완료하게 된다. 우리 가족뿐만 아니라 앞으로 ‘가족 접종 완료’ 가정이 많이 나올 것이다. 언제 예방접종을 받나 했는데 8월 말이면 접종을 완료하니 기쁘다.

초등교사 백신 접종
초등학교 교사인 두 딸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극도로 조심했다.


두 딸은 모두 초등학교 5학년 담임이다. 모든 사람이 그렇지만 딸들은 특히 코로나19에 민감했다. 매일 버스를 타고 출퇴근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학교와 집을 오가는 것 외에 불가피한 약속을 제외하고 외출도 거의 하지 않았다. 코로나19에 감염되면 학생들을 지도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덕분에 딸들과 저녁을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서 좋았지만 말이다.

교육부가 2학기 전면등교 방침을 밝혔다. 그래서 교사 모두 8월 말까지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다. 교사뿐만이 아니다. 7월 26일부터 14개 시·도 학원 종사자도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정부가 전면등교를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는 것이다. 

그럼 학교에서는 어떻게 방역 조치를 할까? 두 딸을 통해서 들어봤다.

초등학교 방역조치
등교하기 전에 학생들은 자가진단 앱으로 건강 상태를 진단한다.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하는 일은 많다. 아침에 등교하기 전에 학생들은 자가진단 앱으로 건강 상태를 체크한다. 코로나19 증상 여부, 가족 중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는지와 진단 검사 여부, 가족 중 자가격리 등을 묻는다.

매일 아침과 점심 먹기 전 등 하루 두 차례 이상 발열 측정을 한다. 점심시간에는 학생들이 마스크를 벗고 밥을 먹는다. 선생님들도 아이들과 함께 식사한다. 급식 시간에 가장 신경 쓰는 것은 대화 금지다. 그런데 이게 쉽지 않다고 한다. 밥을 먹으면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고 싶은 학생을 지도하는 것이 힘들다고 한다. 급식이 끝나면 다음 급식 학년이 앉기 전에 식탁과 의자 등을 소독한다.

학생들이 조를 짜서 하는 모둠 수업은 하지 않는다. 교실 환기도 주기적으로 한다. 체육관에서 체육수업 등을 하고 다시 교실로 올 때는 반드시 손을 씻게 한다. 학생들이 등교할 때는 매 순간이 방역 그 자체라고 한다. 수업하면서도 손 씻기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을 학생들에게 누누이 강조한다고 한다.

둘째 딸은 올해만 두 번이나 코로나19 검사를 했다. 학교에서 학부모 감염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화이자 접종을 한 후 안심은 되지만 방심할 수 없다고 한다. 돌파감염으로 언제라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 방역조치
둘째 딸은 올해 두 번이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두 딸에게 학교에서 하는 방역 조치를 들어보니 안심이 된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가정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수도권 4차 대유행 여파 중 눈에 띄는 것은 학생 감염 증가다. 6월 21일~7월 16일 4주간 서울 지역 총 학생 확진자 590명을 학교급별로 나눠보면, 초등학생이 248명(4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등학생 166명(28.1%)과 중학생 145명(24.6%) 순이었다. 유치원생은 24명(4.1%)이었다.

유·초등생의 학부모 나이가 보통 40대다. 이들 학부모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가정 내에서 밀접접촉이 이뤄지는 학생도 안전해질 수 있다. 학부모들이 방역수칙을 잘 지켜야 학생들이 매일 등교할 수 있다. 부모들이 코로나에 감염되면 그 학생은 물론 다른 학생도 학교에 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교사들이 백신 접종을 했다고 해서 학교가 코로나19 안전지대는 아니다. 아직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학생들은 방심하면 감염될 수 있다. 학교에서는 교사가 방역 조치를 하지만, 가정에서도 부모의 역할이 필요하다. 2학기 전면등교를 위해 가장 중요한 역할은 학부모들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다.



이재형
정책기자단|이재형
rotcbl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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