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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다 잘될 거야! 우린 꿈이 있는 청년이니까~

청년마을 ‘강릉살자’ 인터뷰

2021.08.05 정책기자단 최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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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나는? 30대의 나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하며 아들 또래의 청년을 바라본다. 내 청년기는 배곯으면서도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크지 않았다는 느낌이다. 요즘 청년은 배곯고 크지는 않았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더 큰 듯하다.

우리의 미래인 청년들이 피어보기도 전에 시들지 않도록 ‘청년에게는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지역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청년마을이 올해 12개 지역으로 확대·추진된다.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청년마을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2021년 청년마을 합동 발대식’이 지난 6월 30일 전북 완주군에서 개최됐다. 청년마을 사업은 지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청년에게 지역 자원을 활용한 일거리와 주거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1년 청년마을 합동 발대식’이 전북 완주에서 열렸다.(이하 사진=강릉살자 제공)
‘2021년 청년마을 합동 발대식’이 전북 완주에서 열렸다.(이하 사진=강릉살자 제공)


올해는 전국 144곳이 지원해 12:1의 경쟁률을 뚫고 12개의 청년마을이 선정됐다. 청년마을은 별도 SNS를 개설해 지역살이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참여자 모집, 지역살이 프로그램 등을 추진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에 선정된 청년마을 중 강릉에 터를 잡고 활동을 시작한 ‘강릉살자’ 최지백 대표와 청년마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라 전화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청년마을의 이름이 ‘강릉살자’인데 이름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요?
A. 청년마을 사업은 지역에 남은 청년들의 유출을 막고 지역에 살고 싶은 타지 청년들의 유입을 위해 거주와 창업 공간을 지원, 지역 정착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저희는 3년 전부터 강릉에 정착한 타지 청년들과 강릉 청년들입니다. 강릉에서 하고 싶은 일을 찾으며 원하는 라이프 스타일대로 강릉에 살고 있습니다. ‘강릉살자’를 이끄는 더웨이브컴퍼니는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이 공존하는 도시를 만드는 조직으로 지역 비즈니스 생태계 특성을 고려한 로컬크리에이터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다양한 지역 문화 행사를 기획하고 디자인하는 로컬 콘텐츠 기획사입니다.

더웨이브컴퍼니 회원이 한자리에 모였다.(노란색원이 최지백 대표)
더웨이브컴퍼니 회원이 한자리에 모였다.(노란색 원이 최지백 대표, 코로나19 이전 사진)


Q. 어떤 계기로 청년마을 사업에 참여하게 됐나요?
A. 2020년부터 강릉 또한 소멸 위기 지역에 지정될 정도로 강릉의 청년 유출 문제는 심각합니다. 강릉에서 3년 넘게 활동하면서, 강릉에 정착하고 싶지만 일자리가 없어 떠나는 강릉 청년과 강릉에 이주하고 싶지만 지역에 대한 정보나 네트워크 부족으로 강릉에 올 수 없는 청년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처음 강릉에 와서 정착할 때 겪었던 어려움과 고민들을 함께 나누며 청년들을 위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청년마을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강릉살자는 강릉이 좋아 뭉친 청년들이다. 동해안의 수평선이 이들의 미래다.
강릉살자는 강릉이 좋아 뭉친 청년들이다. 동해안의 수평선이 이들의 미래다.


Q. 강릉살자의 활동 목표와 앞으로의 계획은요?
A. 첫 번째 목표는 강릉살자 친구들이 강릉에 살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기도록, 강릉을 떠나고 싶지 않도록, 강릉만이 가진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청년들이 강릉이 가진 지역 자원, 문화유산들을 활용해 청년들이 하고 싶은 일을 찾도록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것이고요. 마지막으로 강릉살자 청년들과 함께 ‘워케이션’(work+vacation)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쉬면서 일하고 일하며 쉴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더 많은 청년들이 강릉에 이주하여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쉬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쉬는 강릉살자의 모습은 모든 청년의 꿈을 대변한다.
쉬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쉬는 강릉살자의 모습은 모든 청년의 꿈을 대변한다.


Q. 강릉을 특별히 추천하는 강릉만의 매력은요?
A. 청년들이 살기에 강릉은 조화롭고 균형이 잡힌 도시라는 점을 말하고 싶습니다. 여유로운 인구 밀도에 편리한 교통,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유구한 지역 문화와 예술, 그리고 맛있는 음식까지, 다양한 요소들이 과하지 않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살기 좋은 도시입니다. 이러한 도시에서 청년들 모두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원하는 라이프 스타일대로 천천히 살아도 행복할 수 있다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각자 라이프스타일대로 천천히 살아도 행복한 도시가 강릉이다.
각자 라이프 스타일대로 천천히 살아도 행복한 도시가 강릉이다.


Q. 강릉살자의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A. 강릉살자에 참가하는 친구들은 2개월이라는 시간을 보내면서 1개월은 강릉의 다양한 지역 자원들을 친구들과 함께 경험하게 됩니다. 산과 바다, 그리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로컬크리에이터들을 만나며 그들이 강릉에 살고 싶은 이유를 찾게 되는 시간을 보냅니다. 남은 1개월 동안은 그동안 경험한 지역의 다양한 지역 자원들을 활용하여 청년들이 잘할 수 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들을 찾는 시간을 보냅니다. 청년들은 정해진 시간, 장소, 등장인물들을 우연히 만나며 스스로 성장해 가는 청춘시트콤, 강릉살자를 완성해갑니다.

동해바다의 노을과 일출을,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일할 수 있는 공간인 파도살롱
동해 바다의 노을과 일출,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일할 수 있는 공간인 파도살롱은 직장이 아닌 놀이터다.(코로나19 이전 사진)


Q. ‘파도살롱’이란 특이한 이름의 공간이 있던데 소개해 주세요.
A. 파도살롱은 강릉의 로컬크리에이터와 리모트 워커(remote worker)들을 위한 공동작업 공간입니다. 강원도에서 활동하는 로컬크리에이터들과 같이 일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 2019년 5월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아침 일하기 좋은 카페를 찾아나서는 프리랜서, 자기개발 공간이 필요한 직장인, 학습 공간을 찾는 학생, 강릉을 찾는 리모트 워커 등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파도살롱을 찾고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파도살롱은 연속된 재택근무에 지루함과 피로함을 느낀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강릉에서 쉬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쉴 수 있는 워케이션 환경을 만들고자 합니다. 

청년마을 누리집에서 전국 12개의 청년마을을 만날 수 있다.(사진=누리집 캡처)
청년마을 누리집에서 전국 12개의 청년마을을 만날 수 있다.(사진=누리집 캡처)


강릉살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2021 청년마을 만들기 누리집(https://localcity.modoo.at/?link=6sau5f78)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청년마을은 청년들이 앞장서 지역 마을의 유휴공간을 창업공간 등으로 탈바꿈시키고 지역 특산물·전통사업 등과 연계해 지역과 상생하며 훌륭한 창업 아이템을 모색하고 있어 지역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소멸해 가는 지방을 살리고, 청년의 일자리를 창출해 국가의 미래를 희망차게 만드는 청년마을은 지금 시점에서 아주 중요한 사업이란 생각이다. 나라의 미래인 청년들이 밝고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도록 힘찬 박수를 보낸다.



최병용
정책기자단|최병용
softman01@hanmail.net
세상을 바꾸려면 담벼락에라도 글을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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