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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사랑’ 다짐하며 5km 달렸어요!

2021.10.29 정책기자단 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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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선선한 날씨에 달리기 좋은 가을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로 18회째 열리는 전기사랑 마라톤을 이달 25일부터 31일까지 주최한다. 5km, 10km, 하프 코스 중에서 원하는 코스를 달리는 비대면 대회다. 평소에도 달리기를 즐기는 편이어서 마라톤 소식을 보자마자 가슴이 뛰었다. 

화창한 날의 한강공원
선선한 날씨와 함께 달리기 좋은 가을이 되었다.


올해 전기사랑 마라톤 대회는 ‘The More&Less, 더모아 캠페인’을 슬로건으로 열렸다.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데 동참하겠다는 뜻을 담은 슬로건이다. 지난 여름, 무더위와 태풍을 겪어 기후위기를 실감했다. 대회를 통해 에너지 절약을 다짐하면 의의가 있을 것 같았다. 지난 달 1만 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 대회에 참가 신청을 했다.

이어 대회가 열리기 일주일 전인 지난 20일, 대회용품 키트가 배송되었다. 대회 안내 리플렛과 메달, 기념 티셔츠가 들어있는 키트였다. 설레는 마음으로 언박싱 인증샷을 SNS에 공유하며 대회 날짜를 기다렸다. 

전기사랑 마라톤 대회 누리집 참가신청 확인 화면.
전기사랑 마라톤 대회 5km 부문에 참가 신청했다.(출처=대회 누리집 캡처)


전기사랑 마라톤 대회 기념 메달, 티셔츠.
배송받은 기념품 키트를 언박싱하는 것은 비대면 마라톤 대회의 묘미다.


마침내 대회 첫 날, 해질 무렵 달릴 채비를 시작했다. 기념 티셔츠 위에 후드 재킷을 걸치니 제법 쌀쌀해진 날씨도 견딜 만했다. 늘 가는 동네 공원을 레이스 코스로 정했다. 달리기를 하러 갈 때면 그 날의 고민거리를 챙겨간다. 땀을 흘리며 뛰다 보면 긍정적인 해답이 떠오르고 머릿속이 맑아지곤 한다. 이 날은 고민거리 대신 ‘전기’라는 단어를 떠올리며 공원으로 향했다. 

어둑해진 공원 트랙은 저녁 운동을 나온 사람들로 붐볐다. 트랙이 ‘빠르게’, ‘천천히’로 구분돼 뛰는 사람은 안쪽, 걷는 사람은 바깥쪽을 이용하면 된다. 간단한 준비운동을 마치고 신발 끈을 단단히 묶은 뒤 달리기를 시작했다. 

트랙에 발을 올려놓으면 몸은 알아서 앞으로 간다. 몇 년간 연습한 결과다. 급하게 욕심을 내는 것은 금물이다. 달리기를 하다 보면 천천히 달리는 날이 쌓여야 빨리 달릴 수 있는 날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아서 저절로 겸손함도 배우게 된다. 

보라매공원 중앙잔디광장 트랙 풍경.
공원에는 저녁 운동을 하러 나온 인근 주민들이 가득했다.


빠르게, 천천히로 구분된 트랙에서 사람들이 걷거나 뛰고 있다.
‘빠르게’, ‘천천히’로 구분된 트랙.


뛰면서 생각해 보니 달리기는 에너지 절약과 잘 어울리는 친환경 운동이다. 많은 장비가 필요치 않을 뿐 아니라 자연에 대한 소중함도 느낄 수 있다. 이 날도 공원의 나무와 풀 냄새를 맡으며 환경 보전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었다. 

멀리 공원 밖으로는 건물 불빛들이 보였다. 새삼 어디에나 있는 전기의 소중함을 떠올렸다. 달리는 에너지를 전기로 변환할 수는 없을까? 우선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도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방법이겠다. 

30분 가량 달린 후 5km 완주를 마무리했다. 트랙을 함께 달린 주민들은 모르는 사이임에도 서로의 페이스 메이커가 되어주었다. 고마움을 느끼며 상쾌한 기분으로 집에 돌아왔다. 

달리기 시계에 표시된 완주 기록.
달리기를 마치고 기록을 저장했다.


보라매공원에서 바라다 본 건물 야경.
밤을 밝히는 불빛을 보며 잠시나마 전기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에너지 절약’을 염두에 두고 달린 결과일까. 집에 있는 전자기기들이 달리 보인다. 쓰지 않으면서 콘센트를 꽂아둔 것이 눈에 밟혔다. 전원을 끈 상태에서도 콘센트를 꽂아두면 ‘대기전력’으로 전기가 소비되는 제품들이 있다. 멀티탭을 활용해 대기전력을 차단하면 쉽게 에너지 낭비를 막을 수 있다. 

여름에는 선풍기와 에어컨을 함께 사용하고, 겨울에는 내복을 입는 것도 일상 속 전기 절약을 실천하는 비결이다. 또한 냉장고는 문 여닫는 횟수를 줄이고 세탁기는 찬물로, 탈수는 5분 이내로 이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멀티탭 활용(왼쪽)과 코드를 빼두는 실천으로 전기를 아껴쓸 수 있다
멀티탭을 활용하고 사용하지 않는 전자기기는 코드를 빼두면 전기 절약을 실천할 수 있다.


정부가 세운 ‘2050 탄소중립’ 목표까지 약 30년이 남았다. 먼 길을 가려면 체력이 중요하다. 최근 비대면 운동 이벤트가 많이 열리고 있다. 친환경 운동으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고 차근차근 긍정적인 습관을 만들어 나간다면 ‘에너지 절감’도 어려운 목표가 아니리라 믿는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혜진 dahohy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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