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6일, 정부서울청사 열린소통포럼 공간에서 ‘2021 통통국민참여단 정책제안 포럼’이 열렸다. 통일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통통국민참여단의 정책 제안 발표 자리였다. 통통국민참여단 활동을 하고 있는 나는 발표자로 참여했다. 이날 포럼에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참석해 행사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빛냈다. 여덟 조의 발표 내용을 경청하고 종이에 깨알같이 필기를 하기도 했다.
2021 통통국민참여단 정책제안 포럼이 열린 정부서울청사 열린소통포럼 공간. |
통통국민참여단은 통일부가 작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참여단으로 정책 제안, 현안 의견 수렴 및 주요 정책 성과 평가 등 각종 정책 모니터링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연령과 성별, 거주지가 다양한 국민들로 구성돼 풍성한 의견들이 도출되고 있다. 특히, 20~30대 청년들이 48%를 차지하고 있어 미래 통일시대를 이끌 주역인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통통국민참여단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여 통일부의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와 사이버 통일교육 콘텐츠를 시청한 후, 분야별로 조를 만들어 콘텐츠 체험 및 온라인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번 토론회는 여기서 나온 조별 이야기들을 정제하여 통일부 장관에게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발언하고 있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출처=통일부 페이스북) |
나는 작년부터 통통국민참여단에 참여하고 있다. 통통국민참여단이 ‘통일’이라는 거대한 담론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충실히 해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특히, 작년의 경험을 밑거름으로 올해는 워크숍에서 숙성된 아이디어를 직접 장관에게 보고하는 자리까지 마련돼 한층 더 진일보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토론회 현장은 굉장히 화기애애했다. 특히,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진솔한 이야기와 평소 갖고 있었던 생각, 앞으로 통일부가 어떤 콘텐츠에 신경 써서 국민들에게 다가갈 지에 대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다.
이날 행사에 발표자로 나섰다.(출처=통일부) |
내가 속한 조(7조)는 ‘재미있고 의미있는 통일교육을 위한 아이디어 제안’을 했다. 독일의 통일 과정 같은 외국 사례 콘텐츠 활용, 북한의 일상 관련 콘텐츠 강화, 통일 이후의 긍정적인 효과 수치화, 통일 관련 유명인사 인터뷰나 토론회 유튜브 제작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여덟 조 조장들의 발표를 마친 후, 이인영 장관은 통일부 정책에 잘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장관이 경청하는 모습과 꼼꼼히 필기된 종이를 보고 장관의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기념촬영.(출처=통일부 페이스북) |
한편, 통일부는 2030세대의 의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있다. 11월 18일에는 2030세대와 정치인/전문가가 함께하는 온라인 이야기 콘서트를 개최했는데, 정치인과 2030세대 간 격의 없는 토론을 통해 한반도의 미래, 평화와 통일을 그려보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통일부 유튜브 채널에 가면 정말 재미있는 콘텐츠들이 많다.(출처=통일부 유튜브) |
청년세대의 목소리에 관심을 갖는 통일부의 행보에 청년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통일부가 ‘통통국민참여단’이나 ‘통일부UNITV(유튜브)’와 같은 국민과 통일을 잇는 끈과 다리를 계속해서 만들어주고 튼튼히 해주기를 바라 마지않는다.
* 통일부 유튜브 채널 : https://www.youtube.com/c/UNITV%ED%86%B5%EC%9D%BC%EB%B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