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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와 동거인의 자가격리 생활

2022.04.01 정책기자단 김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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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오긴 하지만,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도록 함께 더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 가족 역시 2년간 코로나를 잘 피해왔지만, 올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며 결국 확진되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이전보다 치사율이 낮다곤 해도 가족들이 확진되어 고생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본 입장에서는 역시 쉽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기사는 우리 모두 감염에 주의하자는 의미로 작성해보았습니다. 마지막에는 자가격리 지원금을 신청하는 방법도 적어두었으니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생각 이상으로 너무너무 아픕니다. 오미크론 변이 위험도가 낮다 해도, 실제 중증도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나이가 젊고 백신 접종을 모두 완료했더라도 오미크론을 얕잡아 보아서는 안 됩니다. 저희 누나 역시 나이도 20대이고 3차 접종까지 모두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증상이 심했습니다. 목이 너무 아파서 침을 삼킬 수 없었고 목소리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밤에는 고열로 인해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이외에도 몸살 등 여러 증상이 돌아가면서 찾아와 몹시 힘들어했습니다. 

오미크론 유행이 11주 만에 감소하였지만 최근 2주간 60세 이상 고령층의 확진 비율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건강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가족과 주변의 고령자,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있는지 살펴봐 주시고, 예방접종과 마스크 착용을 꼭 챙겨주세요!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방역당국에서는 고위험군 보호에 집중하고 있다.(출처=질병관리청)

 

특히 가족 구성원 중에 어린 아이나 할머니 할아버지가 있다면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오미크론이 치명률이 낮다 하더라도 여전히 고령층과 미접종자에게는 치명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친척들도 2년 동안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가 이번 오미크론 유행 때 많이 감염되었는데, 70세 이상인 이모와 이모부 그리고 아직 4살밖에 안 된 조카가 감염되어 걱정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다행히 회복됐지만, 밤에 고열로 인해 고생할 때는 가족들 모두 속이 타들어 가는 거 같았습니다. 부모님이 편찮으시면 자식이 마음 쓰이고, 어린 아이가 아프면 부모님과 삼촌, 할아버지 할머니 모두 마음 졸이기 마련이지 않습니까.

60세 이상 고령자가 위중증 환자의 85%, 사망자의 95%에 달하는 상황이라고 하는데, 오미크론은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위협하기 때문에 더 무서운 거 같습니다. 자가격리가 다 끝나고 어머니께 여쭤보니 혹시나 본인으로 인해 자녀들이 감염될까 그게 가장 신경이 많이 쓰였다고 하셨습니다. 반대로 생각해봐도, 저로 인해 고령의 가족 또는 어린 조카가 아프다면 그로 인한 죄책감이 상당할 것 같았습니다. 

동거인은 확진자의 확진 전·후, 전염력 높은 시기에 공동생활을 통해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감염 가능성이 높으므로 검사 및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10일 동안 매일 아침·저녁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지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증상 발생 시에는 의료기관을 방문하세요.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코로나19 확진자 및 동거인 공통안내문.(출처=질병관리청)

 

가족들이 확진된 데 따른 걱정과 마음고생에 비할 바는 못 되지만 일상생활에서의 크고 작은 불편함도 존재했습니다. 당연하지만 집 안에서의 생활이 불편해집니다. 확진된 사람은 가족들에게 전파라도 될까 싶어 집안에서도 계속 마스크를 써야 했습니다. 함께 하던 식사도 이젠 따로 하고 사용한 수저와 식기 등은 매번 끓는 물로 열탕 소독하였습니다. 밖에 나가 운동도 못 하고 방안에서만 일주일을 갇혀 지내는 것 역시 꽤 지겨운 일이었다고 합니다. 동거가족 역시 매일 아침 회사에 출근하기 전 자가검사를 해야 했고 퇴근하고 나서는 자주 환기를 시켜주는 등 방역을 위해 수고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또 집 밖에서의 외부 활동도 조심스러워졌습니다. 가족들이 확진되면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어 3일 이내에 PCR 검사를 받게 되어 있습니다.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의사 선생님에게 여쭤보니 지금 유행하고 있는 오미크론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워낙 강해 잠복기에도 감염될 수 있다고 얘기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증상이 없고 음성이라 하더라도 저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감염될 위험이 존재한다는 것이니 사람들 만나기가 조심스러워졌습니다. 그래서 한 달 전부터 약속되어있던 중요한 식사 자리도 취소해야 했고, 갑작스레 약속을 취소하여 상대방에게도 미안하고 저도 많이 아쉬웠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자가격리가 해제되었고 가족들도 다시 검사를 받아보니 음성이라서 다행이지만, 후유증에 대한 우려는 계속 있습니다. 이젠 음성이지만 저희 어머니 같은 경우에는 기침을 계속하십니다. 어쩔 땐 기침이 너무 심해 잠에서 깨실 때도 있으셨습니다. 3월 28일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오미크론 유행으로 인한 후유증을 조사할 예정이라는 발표가 있었는데, 저희 가족도 그리고 다른 확진자 가족 여러분들도 아무쪼록 큰 후유증 없이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동거인 모두 입원요인이 없어 재택치료 대상이 된 경우, 안전한 치료를 위해 생활공간 분리, 화장실 등 공동이용시설 별도 사용, 화장실 공동 이용할 경우에 매 사용 시 소독, 환자와 같은 공간에서 식사와 활동하지 않기, 환자와 만날 때 마스크와 장갑 착용하기, 주기적인 환기와 소독 티슈를 이용한 표면소독 실시 등 생활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코로나19 국민 궁금증, 확진자 동거인 편.(출처=보건복지부)

 

자가격리가 해제되신 분들은 신분증과 통장 사본을 지참하시고 지역 주민센터에 방문하셔서 격리 해제 안내 문자를 보여주시면 자가격리 지원금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방역수칙과 격리조치를 충실히 이행한 분들에게 1인 기준 10만 원, 2인 이상은 15만 원씩 지원해준다고 합니다. 코로나로 고생하시고 힘든 자가격리 기간을 견딘 국민분들에게 작은 위로가 될 것 같습니다.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다시 감소세에 접어들고 있다고 하지만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을 위해 여러분들 모두 끝까지 조심하셔서 올 한 해 별 탈 없이 무사히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코로나와 싸우고 계시는 의료진분들, 힘든 시간을 지나고 계시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 자가격리 중이신 모든 분과 그 가족 여러분에게도 응원의 마음을 전합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종훈 skandpf@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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