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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찾아온 일상회복!

2022.05.06 정책기자단 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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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내일 1학년 전체가 모여 체육수업 한데요. 빨리 내일이 됐으면 좋겠어요.”

지난 3월, 우리집 1호는 초등학교 입학을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입학식도 보지 못하고 교문 앞에서 추위에 발을 동동 굴렀던 게 엊그제 같은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학교 현장에도 변화가 시작됐다. 

학교 알림장으로 1학년 전체가 운동장에서 공동체 놀이 활동을 한다고 문자가 왔다. 등교 두 달 만에 우리집 1호가 제일 좋아하는 체육활동이 시작된 것이다. 아이는 가방도 벗지 않고 내일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온몸으로 기쁨을 표현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학교에서 체육활동이 시작된다는 알림 문자를 받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학교에서 체육활동이 시작된다는 알림 문자를 받았다.


다음날 체육활동을 하고 온 아이는 얼마나 신나게 뛰어놀았는지 얼굴이 새까맣게 그을리고, 머리와 옷에서 땀냄새가 날 정도로 재미있었다고 했다. 비록 한 시간이었지만 입학한 지 두 달 만에 모든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놀아봤다고 하루 일과를 이야기해줬다.

교육부도 5월부터 일상회복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전국 모든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교에서 전면등교를 하고, 교과와 비교과 활동 모두 정상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학교 일상회복이 발표되면서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서는 텃밭 공동체 활동이 시작됐다.
학교 일상회복이 발표되면서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서는 텃밭 공동체 활동이 시작됐다.


우리집 1호는 친구들과 1인 1식물 키우기로 가지를 키우게 됐는데, 등굣길에 텃밭에 물을 줘야 한다며 일찍 등교하는 친구들이 부쩍 늘었다고 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텃밭 공동체 활동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운동장에도 삼삼오오 모여 농구와 축구, 흙 놀이를 하는 아이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 두 달 동안 짝꿍 없이 한 줄로 띄어 앉기를 했던 아이는 5월부터 친구와 함께 앉게 됐다고 좋아했다. 그동안 단축수업을 했었는데 5월부터 정상수업을 한다는 알림장도 받았다. 방과 후 활동과 돌봄도 정상 운영되며, 방역 목적이었던 원격수업도 종료된다. 다만, 학습 흥미 유발이나 성취도 제고 같은 교육 효과 목적으로는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5월부터 학교 일상회복이 발표되면서 체육대회를 준비하는 학교도 늘었다.
5월부터 학교 일상회복이 발표되면서 체육대회를 준비하는 학교도 늘었다.


학부모로서 느끼는 가장 큰 변화는 체험학습과 수학여행이 가능해진다는 대목이다. 부산에서 초등학교에 다니는 조카 학교의 경우 휴식시간이 5분에서 10분으로 정상화됐고, 6월에 떠날 체험학습 장소를 고르라는 설문조사를 하기도 했다.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5월 첫 주에 운동회를 한 주변 학교도 많았다.

학교의 일상회복 기지개로 학부모들도 반기는 모습이었다. 3월 한 달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가정보육을 했던 박 모(부산, 45) 씨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줄고 안정기가 된 것 같아 4월부터 학교를 보내고 있다”며 “어릴 때는 마음껏 뛰어노는 경험이 중요한데 지난 2년 동안 그러지 못한 점이 가장 안타까웠다. 다음 주에 체육대회가 열린다고 해 가족 모두가 손꼽아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대구에 사는 차 모(46) 씨도 “일단 전면등교가 시작된다니 아이가 뛸 뜻이 기뻐하는 모습에 가족 모두 기분이 좋다”며 “6학년인 아이가 졸업여행도 못하고 졸업할 줄 알았는데 당일치기로 진행된다고 해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4월 20일 교육부가 발표한 학교 일상회복 단계별 대응 전략.(사진=교육부)
지난 4월 20일 교육부가 발표한 학교 일상회복 단계별 대응 전략.(사진=교육부)


교육부는 학교 일상회복과 함께 교육 회복 종합방안도 발표했다. 먼저 학습 결손 해소를 최우선 목표로 교과 보충 및 대학생 튜터링 등을 본격 추진한다. 또한 학생의 심리적 안정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및 학생 정신건강 치유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2년 만에 학교 정상화로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 일상회복이 시작된다는 것이 피부로 와닿는 요즘이다. 배움의 권리는 물론 친구들과 소통하는 공동체 활동을 통해 정서적 교감의 기회를 되찾을 수 있길 바라본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하나 hanaya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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