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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나눔 실천, 공유냉장고

2022.05.20 정책기자단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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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SNS를 보던 중 한 게시물이 눈에 들어왔다.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는 ‘공유냉장고’에 관한 것이었다. 공유냉장고? 생소한 이름에 궁금증이 생겼다. 

공유냉장고란 말 그대로 모두가 함께 공유하는 냉장고다. 양 조절을 하지 못하고 많이 해버린 반찬이나 그냥 버리면 음식물 쓰레기가 되어버릴 여유분의 음식들을 넣어두고 이를 지역 주민들과 함께 나누는 것이다.

공유냉장고 모습.(사진=부곡2동 행정복지센터)
공유냉장고 모습.(사진=부곡2동 행정복지센터)

 

공유냉장고는 2010년, 독일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독일의 영화 제작자이자 저널리스트인 발렌틴 투른이 ‘쓰레기를 맛보자(Taste The Waste)’라는 다큐멘터리에서 버려지는 농산물에 대해 다루며 대중들에게 음식물을 줄여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시켰다. 이후 음식 공유 사이트인 ‘푸드셰어링(Foodsharing)’을 통해 음식 공유 및 절약 운동이 확산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공유냉장고가 생겨났다.

현재 우리나라에도 여러 곳에 공유냉장고가 설치되어 있다. 이 중 부산광역시 부곡2동에 위치한 공유냉장고 ‘봉디미 드림 냉장고’를 직접 찾아봤다. 

부곡2동 행정복지센터에 위치한 봉디미 드림 냉장고는 지난 2021년 4월 24일 설치되어 현재까지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또, 이용 방법 및 이용자 동의 규칙 등을 측면에 부착함으로써 공유냉장고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더라도 이용할 수 있게끔 취지를 잘 설명해뒀다.

공유냉장고 이용 규칙.
공유냉장고 이용 규칙.


공유냉장고를 이용하며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은 나누고 싶은 음식을 넣는 경우 음식에 제조일 또는 유통기한을 적고 넣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음식이 필요한 사람은 누구든지 꺼내갈 수 있되 1인당 한 가지 품목만 이용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공유 불가 식품(유통기한이 지난 음식물, 주류, 약품류, 건강보조식품, 불량식품, 냉장고에 장기간 보관한 식품 등)도 있으니 이를 반드시 주의하여야 한다.

조금 더 자세한 취재를 위해 담당 관리자인 임시우 직원과 김귀엽 팀장, 박혜연 부곡2동 동장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다.

Q. 봉디미 드림 냉장고의 정확한 이용 방법이 어떻게 되나요?
A. 식당을 하시는 분들이나 관내 기부 업체, 주민들 누구나 기부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공유냉장고니까 음식을 하다가 남는다든지, 기부하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오셔서 냉장고에 넣어 둡니다. 그럼 주민 누구나 음식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가끔 많은 음식이 들어올 때가 있는데 그럴 때에는 직원들이 소분을 해서 넣어두기도 합니다. 누구나 채우고, 누구나 가져갈 수 있는 나눔의 형태로 운영 중입니다.

Q. 정기적 후원도 되고 있다고 들었는데, 어떤 방식일까요?
A. 관내에 후원해주는 식당 몇 군데가 있어요. 저희가 업체를 발굴하기도 하고요. 지속적으로 후원해주고 있는 곳은 여섯 군데 정도 됩니다. 

음식이 꽉 찬 공유 냉장고, 부곡2동 행정복지센터 제공
음식이 꽉 찬 공유 냉장고.(사진=부곡2동 행정복지센터)


Q. 봉디미 드림 냉장고는 작년(2021년) 4월에 설치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 활발하게 이용이 되고 있는 건가요?
A. 네, 맞습니다. 야구르트가 들어올 때도 있고, 비타민, 컵밥, 라면 등이 들어올 때도 있습니다. 종류를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가져다 주세요. 그냥 말을 하지 않고 가져다 주시는 분도 계세요. 통장님들도 한 번씩 반찬 만들어서 넣어 두시기도 하세요.

Q. 관리에 관한 우려가 있는데, 어떻게 관리를 하시나요?
A. 저희 같은 경우도 독식해서 가져가려고 하시는 분이 한 분 정도 계세요. 자제를 부탁드리긴 하는데 잘 되진 않더라고요. 하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은 이용 규칙대로 잘 가져가세요. 

또, 상한 음식이나 유통기한이 임박한 음식을 종종 넣어두고 가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저희들이 안될 건 빼버리고 자체적으로 검수를 한 번 더 합니다. 

공유냉장고 내부 모습, 부곡2동 행정복지센터 제공
공유냉장고 내부 모습.(사진=부곡2동 행정복지센터)

 

독일에서 시작된 공유냉장고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그냥 버리면 쓰레기가 되는 여유 음식물을 나누며 깨끗한 지구를 만드는 데에도 일조하고 있다. 

직접 찾아가 공유냉장고를 살펴보니 환경을 보호하며 음식물 쓰레기도 줄이고, 이웃들과 서로 돕고 살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익하고 따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민정
정책기자단|김민정
ulaula03@naver.com
유익한 정책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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