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갈 일이 생겨 KTX 표를 알아보던 중, 코레일톡에 있는 자유여행패스 중 ‘내일로 두번째 이야기’라는 철도여행패스를 발견하게 됐다. 이 ‘내일로 두 번째 이야기’는 말 그대로 여행패스다. 이용 기간 내 KTX를 2회 탑승 가능하고, 일반 열차(무궁화, 누리로 등)도 1일 2회 이용 가능하다. 

마침 6월 2일부터 30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22 여행가는 달’을 추진한다는데 주요 혜택 중에 내일로 패스 1만 원 할인이 있었다. 내일로 패스를 직접 사용해보았다.

서울역 레츠코레일 여행센터에 비치되어 있던 내일로 두번째 이야기 홍보지.

먼저, 내일로 패스는 예전엔 나이 제한이 있었지만, 2020년부터 내일로 두번째 이야기로 업그레이드되면서 전 국민 누구나 연중 이용(단, 한국철도공사가 지정한 명절 대수송 기간은 이용이 불가하다)할 수 있게 됐다. 이용 시작일 기준 7일 전부터 코레일톡이나 역 창구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패스는 연속 7일권, 선택 3일권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선택 3일권의 경우 유효기간인 7일 내에 3일을 직접 선택하여 패스를 사용하는 것이다. 연속 7일권의 경우 일반 11만 원, 청소년(만 29세 이하) 7만 원이며, 선택 3일권의 경우 일반 10만 원, 청소년 6만 원이다. 7일권과 3일권 모두 좌석 지정은 KTX 1일 1회, 총 2회 가능하며 일반 열차의 경우 1일 2회 가능하다.

우선 5월 14일, 15일 이용을 위해 7일 전인 5월 7일 오후 12시경 패스 구매를 완료했다. 하지만 이미 일부 열차가 매진된 것으로 보아, 최대한 빠르게 구매해야 많은 선택지가 있을 것 같았다. 원래대로 예매했다면 총 요금이 11만2900원으로, 결제한 금액인 6만 원보다 절반 가까이 절약한 셈이다.

서울역 내 레츠코레일 여행센터.

뿐만 아니라, ‘내일로 두 번째 이야기’ 패스를 이용한 고객들에 한해 제휴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비록 주말이라 역에서 직접 제휴 혜택을 받진 못했지만, 평일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이용한다면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서울역 여행센터 내에서 경품 증정 외에도 연극 티켓을 무료로 증정하기도 하며, 여행 후기 작성 이벤트 또한 진행하고 있다. 서울역의 경우에는 주변의 맛집 할인, 카카오 프렌즈샵 구매 할인, 한복 체험 할인, 숙박 할인 등이 있었다.

내일로 두번째 이야기 이용 시 혜택 중 하나인 연극 티켓 무료증정 혜택.(출처=인스타그램 @korea.seoul)

내일로 두번째 이야기뿐만 아니라 문화누리패스라는 자유여행패스도 존재한다. 문화체육관광부 통합문화이용권 수혜자가 KTX 및 일반 열차를 2~3일간 자유석 또는 입석으로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문화누리카드 전용 패스다. 문화누리패스의 경우 2일권은 5만9800원, 3일권은 7만4800원으로 구입은 문화누리카드 소지자만 가능하다.

자유여행패스가 아닌 다양한 할인 혜택도 있다. ‘청소년 드림’의 경우, 만 24세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상품이고, ‘힘내라 청춘’의 경우는 만 25세부터 33세까지의 청년을 위한 상품이다. 청소년 드림과 힘내라 청춘 모두 열차출발 1개월 전부터 1일 전까지 홈페이지 및 코레일톡에서 구입 가능하며 열차의 승차율에 따라 운임을 10~30%(힘내라 청춘은 40%까지 가능)까지 할인하는 상품이다. 열차별 공석을 활용하기 때문에 고객이 원하는 시간대에 운영되지 않을 수 있다.

레츠코레일 어플 내 할인권 및 여행패스 페이지.

또, 임신부를 위한 상품인 ‘맘편한 KTX’의 경우 열차 출발 1개월 전부터 20분 전까지 코레일톡, 홈페이지 및 역 창구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KTX 일반실 운임으로 특실을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기초생활수급자를 위한 상품인 ‘기차누리’도 존재한다. 열차별 승차율에 따라 지정된 좌석을 30% 할인하는 상품이다. 

위 혜택뿐만 아니라 다자녀행복, 4인 동반석, N카드 등 다양한 할인권이 존재한다. 자세한 사항은 레츠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 코레일톡 어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직접 내일로 두번째 이야기를 이용하며 정말 유용하다고 느꼈다. 전에도 이런 걸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기도 했다. 실생활에 정말로 도움이 많이 되기도 하며 혜택과 더불어 절약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직접 사용하며 주변인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도 알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내일로 두번째 이야기뿐만 아니라 다른 할인 혜택들도 자세히 알게 되어 다음부터 잘 활용해야겠다는 마음이다.

정책기자단|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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