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6월 한 달을 ‘2022 여행가는 달’로 정했다. 국내 여행을 통해 일상을 회복하자는 의미를 담은 ‘여행으로 재생하기’를 주제로 철도 할인, 렌터카 할인, 항공 할인, 시티투어버스 할인 등의 교통편 할인과 대한민국 숙박대전, 산불 피해 지역 숙박 할인, 캠핑장 할인 등의 숙박 할인, 근로자 휴가 지원 등 다채롭고 풍성한 혜택을 준비했다.
6월은 여행가는 달.(출처=문화체육관광부 누리집) |
내가 사는 경주는 이러한 정부의 노력과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늘어났다. 수학여행으로 경주를 찾는 학생들도 많이 늘어났고, 가족 여행이나 각종 모임으로 경주를 찾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전국의 관광도시들이 힘들었듯 경주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그중에서도 예술이나 미술, 공연 등 종사자들은 정말 힘겨운 생활을 보내야만 했다. 그런데 다행히 5월 들어 정부의 거리두기 해제와 관광 활성화 정책 등으로 오랜만에 활기를 띄고 있다.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에 붙어 있는 ‘인피니티 플라잉’ 포스터. |
지인 중에 경주를 기반으로 전국 70여 도시에서 다채로운 공연을 하고 있는 ‘인피니티 플라잉’ 황근생 대표와 최근에 활력을 되찾은 공연 현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많은 관람객들이 공연을 보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고, 황 대표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가득 펴서 기분좋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인피니티 플라잉’ 황근생 대표. |
황 대표는 그동안 코로나19 때문에 공연업이 오랫동안 침체되어 있었는데, 요새는 정말 살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본격적인 거리두기 해제 시기인 5월부터 시작해서 6월인 지금도 전국에서 경주엑스포대공원으로 수학여행을 와 공연을 관람하는 학교들도 엄청 많이 늘어났고, 가족 단위로 관람하러 오는 사람들도 늘어났단다. 황 대표의 환한 얼굴을 보니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수학여행을 온 학생 관객. |
공연팀은 그동안 경주를 중심으로 전국 70여 도시에서 공연을 이어왔다. 코로나19로 관람객이 많이 없었을 때에는 같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경주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서 ‘황리단길’ 등 경주 지역 곳곳에서 직접 찾아가는 거리공연을 했다. 또한 태풍으로 인해서 피해를 본 지역 농가를 찾아 일손을 보태기도 하고, 봄철 농번기엔 코로나19로 작업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지역 농가들을 돕기도 했다.
2020년 경주 ‘황리단길’에서 거리공연을 했던 모습.(사진=경주엑스포 제공) |
드디어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 ‘희망의 빛’을 맞이하고 있다는 황근생 대표는 “함께해서 힘이 됐고, 함께여서 행복했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인터뷰 후 그동안 관객이 없어도 열심히 공연을 준비했던 배우들의 소중한 작품을 뿌듯한 마음으로 관람했다.
특고·프리랜서 고용안정지원금.(출처=고용안전지원금 누리집) |
정부에서도 그동안 코로나19로 힘들었을 국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6차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사업 시행을 공고, 특수형태근로종사자·프리랜서에게 200만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신청 기간은 6월 8일 오전 9시부터 13일 오후 6시까지로 코로나19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홈페이지(https://covid19.ei.go.kr/)에서 신청 가능하다.
‘코로나19 한시 문화예술인 활동지원금’은 코로나19로 피해가 큰 저소득 예술인의 생활 안정과 예술 활동 지속을 위해 활동지원금을 지급하는 한시적 사업으로, 신청인의 소득 인정액 등을 종합적으로 심의하여 선정된 예술인에게 1인당 200만 원을 지원한다.(신청 기간 : 2022년 6월 8일~15일, https://www.kawfartist.net/)
문화예술인 활동지원금.(출처=문화체육관광부) |
정부의 관광 활성화 정책과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특고·프리랜서 고용안정지원금, 문화예술인 활동지원금 등,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국민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들이 ‘누구나 살기 좋은 대한민국’의 토대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낸 공연, 예술업 종사자들의 노력이 더욱 빛을 낼 수 있도록 우리 국민들도 많은 응원을 해주면 좋을 것 같다. 대한민국 모든 공연, 예술업 종사자들이 모두 활기차게 웃는 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