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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개방 용산공원서 대통령실 앞뜰을 보다

2022.06.15 정책기자단 한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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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용산공원 시범개방이 시작됐다. 그늘막, 벤치, 식음료 등의 편의시설을 확충하고자 당초 계획보다 조금 미뤄져 지난 6월 10일부터 국민들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이번 시범개방은 국민의 정원으로 거듭날 용산공원 조성 과정에 국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이후 공원 조성에 반영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한다.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하며 곧 조성될 용산공원이 대통령 집무실 앞마당까지 연결이 될 것으로 기대가 돼 이 공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이 같은 행사가 마련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국민의 휴식처인 공원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상호 소통의 공간으로 거듭나게 될 용산공원의 미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용산공원 시범개방을 찾은 시민들의 모습.
용산공원을 찾은 시민들의 모습.


뿐만 아니라 120여 년 만에 본래의 주인에게 돌아오게 됐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청나라와 일본군 주둔에 이어 미군기지로 사용되며 한 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금단의 땅으로 존재하던 용산공원은 곧 정식으로 국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할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6월 13일 용산공원에 직접 다녀와 봤다. 오는 19일까지 1일 5회로 나눠 1회에 500명씩 하루 최대 2500명이 입장할 수 있는데 관람 예약이 필수라 사전에 네이버 예약을 통해 미리 신청하고 방문했다. 

행사 안내 부스 전경.
행사 안내 부스 전경.


도착해 신분증 확인 후 방문증을 받아 입장할 수 있었다. 입구 쪽에 행사 안내 부스가 설치돼 있었는데 이곳에서 용산공원 시범개방 리플릿과 엽서, 그리고 생수 등을 나눠주고 있었다. 리플릿을 받으며 관람 동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출발해 봤다.

이번에 시범개방되는 부지는 신용산역에서 시작해 장군숙소와 대통령실 남측 구역을 지나 스포츠 필드에 이르는 직선거리 1.1km의 구역이다. 꽤 넓은 공간이다 보니 편의시설로 전동차를 준비한 점이 눈에 띄었다. 덕분에 유아를 동반한 방문객 등 교통약자의 관람이 한층 수월하게 이뤄지는 듯했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대통령 집무실 남측 구역에서 대통령실 앞뜰을 관람할 수 있는 것이었다. 15분마다 40명까지 선착순으로 현장에서 결정하며 대통령 집무실 앞뜰에 전시된 헬기와 특수차량 등 대통령 경호장비도 살펴볼 수 있었다.

대통령 집무실 앞뜰에 전시된 헬기.
대통령 집무실 앞뜰에 전시된 헬기.


한편 행사장 곳곳에 빨간 우체통이 설치돼 있어 호기심을 끌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경청 우체통’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입장 당시 받았던 엽서에 용산공원 조성에 대한 의견을 적어 넣을 수 있다고 했다. 정식 개방에 앞서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된 것 같았다.

용산공원에 대한 생각을 짤막하게 적은 엽서를 우체통에 넣고 관람을 이어갔다. 대통령실 앞뜰 투어를 끝내고 나와 스포츠 필드에도 가보고 또 장군숙소 쪽도 살펴봤다. 특히 장군숙소에서 이색적인 장면을 마주하기도 했는데 바로 나무 전봇대였다. 일제강점기 때부터 사용했던 것이란 설명에 다시금 이 공간의 역사가 떠오르는 듯했다.

장군 숙소와 그 옆에 자리한 나무 전봇대.
장군숙소와 그 옆에 자리한 나무 전봇대.


관람을 마치고 벤치에 앉아 잠시 숨을 고르며 주위를 둘러보니 벅찬 감정이 들었다. 120여 년간 금단의 땅이었던 곳에 마침내 발을 내딛게 됐다는 생각에서였다. 

국토부는 시범개방이 끝나면 이 기간 동안 용산공원을 찾은 방문객들의 의견을 수렴, 반영해 오는 9월 전면 임시개방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비로소 국민의 품으로 돌아왔다는 것을 누구나 체감할 수 있도록 의미 있는 공간으로 잘 조성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용산공원 시범개방 누리집 : http://yongsanparkstory.net/park/




한아름
정책기자단|한아름
hanrg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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