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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도 문제 없는 열린관광지!

2022.09.08 정책기자단 최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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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에 제한을 받는 장애인이나 노약자들은 길을 나서기가 두렵고, 어디 갈 곳이 마땅치 않으니 고민이 크다. 우리가 바람을 쐬러 나가고 싶은 것처럼 장애인들도 같은 마음일 텐데 말이다. 장애인에 관한 정부 정책을 유심히 보다 최근에 알게 된 정책이 ‘열린관광지’다.

열린관광은 장애인·노약자를 동반한 가족 등 관광 취약계층이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관광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사진=열린관광지 누리집 캡처)
열린관광은 장애인·노약자를 동반한 가족 등 관광 취약계층이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관광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사진=열린관광지 누리집 캡처)


‘열린관광지’는 장애인·고령자·영유아를 동반한 가족이나 임산부 등 관광 취약계층이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관광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관광 기반시설 개선, 체험 콘텐츠 개발, 무장애 인식 개선 교육 등을 통해 전 국민의 관광 활동 제약 요인을 해소하는 사업이다.

올해까지 ‘열린관광지’로 모두 112곳이 선정되어 92곳이 조성을 마쳤고, 나머지 20곳은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새롭게 단장한 모습으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열린관광지는 열린관광지 누리집(https://access.visitkorea.or.kr)에서 추천 코스도 볼 수 있고 지역 별로 검색도 가능하다.

열린관광지 누리집에서 추천코스, 지역별로 열린관광지를 쉽게 찾을 수 있다.(사진=열린관광지 누리집 캡처)
열린관광지 누리집에서 추천 코스, 지역 별 열린관광지를 쉽게 찾을 수 있다.(사진=열린관광지 누리집 캡처)


열린관광은 모두를 위한 장애물 없는 관광, 누구든 떠날 자유, 모두가 누릴 자유를 응원한다. 이동에 불편을 겪는 국민도 ‘자유롭게 여행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에, 주차는 편리하게, 가는 길은 완만하고 넓게, 화장실 이용은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해둔 곳이다.

누구나 편안하고 안전한 여행이 가능하다는 열린관광지를 주변에서 검색하니 서울시 중랑구 봉수대공원이 나온다. 예전에도 가끔 찾았을 때 다른 공원에 비해 장애인 휠체어가 유난히 많이 눈에 띄었던 곳인데 열린관광지라서 그랬다는 걸 이제 알았다.

봉수대공원은 장애인, 노약자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열린관광지라 인기가 높다.
봉수대공원은 장애인, 노약자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열린관광지라 인기가 높다.


봉수대공원에 무장애 동행길이 만들어져 장애인들이 휠체어로 정상까지 오르는 모습을 봤는데, 열린관광지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했던 길이라니 새롭게 느껴진다. 이번에는 열린관광지란 생각을 갖고 방문했더니 여전히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많이 찾아 정상을 오르는 모습이 보인다.

장애인 혼자서 휠체어나 도보로 정상까지 오르는데 아무런 제약이 없다.
장애인 혼자서 휠체어나 도보로 정상까지 오르는데 아무런 제약이 없다.


봉수대공원 입구를 자세히 관찰하니 주 출입구에 턱이 없어 전동휠체어나 노약자가 탄 휠체어를 밀고 나온 분들 모두 접근에 제약이 없다. 단순히 인도와 차도의 턱만 없애도 이렇게 접근이 편리하다는 걸 실감했다.

봉수대공원 주출입구에 턱이 없어 휠체어나 유모차 진입이 편리하다.
봉수대공원 주 출입구에 턱이 없어 휠체어나 유모차 진입이 편리하다.


공원 안으로 들어가니 장애인과 요양보호사가 같이 쉬면서 담소를 나누는 장애인 쉼터가 나온다. 인근에 살고 있다는 장애인 주민은 “휠체어를 탄 채 들어올 수 있고, 비와 햇볕을 피하도록 지붕이 설치되어 좋아요”라고 말한다.

휠체어를 탄 채 들어가 쉴 수 있는 지붕이 설치된 장애인 쉼터도 인기가 높다.
휠체어를 탄 채 들어가 쉴 수 있는 지붕이 설치된 장애인 쉼터도 인기가 높다.


공원 입구 장애인 화장실도 휠체어가 진입하는 데 아무런 제약이 없도록 턱이 없이 조성되어 장애인 홀로 화장실을 이용하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장애인도 편하고 보호자도 편한 화장실이다.

장애인 혼자 휠체어를 타고 이용할 수 있도록 야외 장애인 화장실 입구에도 턱이 없다.
장애인 혼자 휠체어를 타고 이용할 수 있도록 화장실 입구에도 턱이 없다.


봉수대공원 동행길은 경사도가 8.3% 이내의 완만한 경사를 가진 1.6km 무장애 숲길이다. 휠체어, 유모차, 어르신 등 누구나 부담 없이 산책할 수 있어 조성된 지 불과 1년여밖에 되지 않았지만, 장애인들 사이에 최고의 휴식처로 소문이 났다.

공원 입구에서 봉수대 정상까지 20분이면 올라갈 수 있고, 심지어 봉수대공원이 있는 봉수대 정상에서 반대편으로 내려가는 길도 무장애 길이라 50분이면 갈 수 있다고 한다.

동행길 초입에 마련된 ‘무료 생수대’에서는 자원봉사자가 나와 생수가 필요한 시민에게 1개씩 나눠준다. 정상을 오르기 전 생수를 1병 받아서 출발하는 장애인들의 모습이 많이 보이니 정말 필요한 서비스란 생각이 든다.

생수가 필요한 시민 누구나 무료로 생수를 얻을 수 있는 냉장고 설치되어 있다.
생수가 필요한 시민 누구나 무료로 생수를 얻을 수 있는 냉장고 설치되어 있다.


정상 부근에도 휠체어 충전기가 설치되어 있고 전동휠체어 바퀴 공기 주입기도 설치되어 장애인들이 많이 찾는 게 이해가 간다. 동행길 중간중간에 전망대와 쉼터를 갖추고 정상에도 장애인 화장실이 있어 진정한 동행길이다.

장애인뿐 아니라 유모차를 끌고 나온 부부, 걷기 불편한 노부모를 모시고 나온 자녀, 전동휠체어를 타고 산책 나온 장애인들 모두 행복한 표정으로 즐기는 모습을 보니 내 마음도 흐뭇해진다.

장애인 가족을 동반해 정상을 오르는 가족 단위 관광객도 눈에 많이 띈다.
장애인 가족을 동반해 정상을 오르는 가족 단위 관광객도 눈에 많이 띈다.


봉수대공원 정상의 봉수대는 불과 연기로 적의 침입을 알리던 시설로 1994년 복원한 시설이다. 봉화산 봉수대는 함경도 경흥에서 오는 봉수를 받아 남산에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고 하니 역사 공부까지 한 일석이조의 동행길 탐방이었다.

함경도 경흥에서 오는 봉수를 받아 남산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 봉화산 봉수대
함경도 경흥에서 오는 봉수를 받아 남산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 봉화산 봉수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9월 1일부터 한 달간 광역·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023년 열린관광지’를 공모, 20곳을 새롭게 선정한다고 하니 더 많은 열린관광지가 빨리 조성되어 어느 지역에 사는 장애인이든 자유롭게 관광을 즐기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최병용
정책기자단|최병용
softman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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