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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더 아름다운, 여기는 야간관광특화도시입니다!

2023.03.30 정책기자단 이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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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 이어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되고 완연한 봄을 맞아 야외활동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 역시 한동안 집에 머무르던 시간을 뒤로 한 채 국내 여행을 알아보고 있다. 봄과 함께 찾아오는 초록색 싱그러움을 마주하는 것만큼 일상의 활력이 되어주는 것은 드물기 때문이다.

어느 곳으로 여행을 떠날지 고민하고 있다면, 정부에서 발표한 관광 관련 정보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3년과 2024년을 한국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다양한 관광자원을 개발·홍보하는데 큰 노력을 쏟고 있다. 한국관광 100선을 발표해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한 것이 대표적이다. 

대한민국 1호 야간관광특화도시로 지정된 인천의 송도 센트럴파크 전경. 인공호수 주변의 불빛들이 인상적이었다.
대한민국 1호 야간관광특화도시로 지정된 인천의 송도 센트럴파크 전경. 인공호수 주변의 불빛들이 인상적이었다.

이번에 여행을 계획하며 ‘야간관광특화도시’라는 것에 주목했다. 정부는 지난 2022년, 밤에 더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도시를 선정해 관광을 활성화하고자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야간관광특화도시 공모사업을 진행했다. 대한민국 1호 야간관광특화도시로 인천과 통영이 지정됐고 올해 강릉, 전주, 진주, 부산, 대전 5개의 도시가 추가로 선정되어 총 7개의 야간관광특화도시가 탄생하게 됐다.

야간관광특화도시는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과 지자체에도 많은 이점을 제공한다. 우선 해당 지역으로의 관광객 유입률을 높일 수 있고, 야간관광을 위해 관광객이 지역에 하루 더 체류하는 경우가 많아 당일치기 여행과 비교해 지역 경제에 더 보탬이 된다.

또 주간 시간 이후에도 관광지를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 인력을 채용하는 등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줄 수 있고, 미국 라스베이거스 야간 투어와 홍콩의 심포니 오브 라이트 등 야간관광만을 위해 한국으로 유입되는 관광객도 기대할 수 있다.

이렇게 여러모로 많은 장점이 있어 보이는 야간관광특화도시에 직접 다녀와 보기로 했다. 총 7곳의 야간관광지 모두 선정된 스토리가 있는 만큼 어딜 가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나는 다양한 관광지 중 집에서 가까우면서도 과거와 미래의 100년이 연결되어있다는 1호 야간관광특화도시 인천의 밤을 즐겨보기로 했다.

이국적인 문양과 다양한 조명이 인상적이었던 인천 차이나타운. 어둠이 내린 이후의 밝은 조명이 인상적이었다.
이국적인 문양과 다양한 조명이 인상적이었던 인천 차이나타운. 어둠이 내린 이후의 밝은 조명이 인상적이었다.

첫 번째 목적지는 100년 전 과거를 느낄 수 있는 차이나타운이었다. 인천 중구에 있는 차이나타운은 다양한 먹거리와 주변 관광 콘텐츠로 오랜 시간 국민에게 사랑받는 관광지 중 한 곳이다. 나 역시 1년에 두어 차례는 방문할 정도로 익숙한 관광지인데, 야간에 방문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멀리서부터 차이나타운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던 조형물 뒤로 완만한 오르막길이 펼쳐졌다. 중간중간 가로등에 있는 용의 색이 형형색색 바뀌며 눈길을 끌었고, 몇몇 중식당 외관의 홍등과 간판의 불빛으로 이국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음식점이 밀집해있는 거리에는 건물의 빛과 홍등이 어우러져 더욱 매력적이게 느껴졌다.
음식점이 밀집해 있는 거리에는 건물의 빛과 홍등이 어우러져 더욱 매력적이게 느껴졌다.

인천 차이나타운부터 평화공원, 개항지구까지 인천의 100년 전 역사를 느끼며 밤이 주는 매력을 느끼다 보니 시간이 금세 지나갔다. 다만, 대부분의 식당이 8시부터 마감에 들어가고, 주차 공간이 협소한 부분은 추후 개선이 필요해보였다.

다음 목적지는 미래도시라고 이야기하는 송도의 중심에 있는 송도 센트럴파크였다. 센트럴파크는 충분한 주차장이 완비된 것은 물론, 지하철역이 공원과 인접해 우수한 접근성이 인상적이었다.

송도 센트럴파크 UN공원 앞에 설치된 조형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캐릭터들이 맞이하고 있다.
송도 센트럴파크 UN공원 앞에 설치된 조형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캐릭터(마스코트)들이 맞이하고 있다.

센트럴파크 중앙에 흐르는 인공호수를 중심으로 주변 건물의 불빛과 공원 데크를 따라 펼쳐진 불빛이 꽤 조화를 이뤘다. 센트럴파크의 강점은 우수한 접근성을 제외하고도 소소한 볼거리가 많다는 것이었다.

테라스정원부터 UN광장, 송도 한옥마을과 도시역사관, 트라이보울, 그리고 올해 개장 예정인 국립세계문자박물관까지 단순히 공원을 걷는 것을 넘어 인천의 역사부터 소소한 추억을 쌓을만한 다양한 요소들이 풍부했다.

센트럴파크 주변 한옥마을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과거와 미래를 잇는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센트럴파크 주변 한옥마을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과거와 미래를 잇는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바로 송도한옥마을이었는데, 한옥 스타일의 건물에 카페도 들어서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의 멋을 느끼며 야간관광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주변에 호텔이 많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공항으로 들어와 인천에서 하루를 즐기려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특히 안성맞춤이지 않을까 생각됐다.

야간관광의 매력을 충분히 느끼게 해준 센트럴파크의 경우 일부 지역에 가로등이 부족해 다소 어두운 느낌을 준다는 점과 야간에 문을 연 식음 시설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만 개선된다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야간관광 도시로 인정받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밤의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했던 1호 야간관광특화도시 인천. 앞으로 정부는 인천을 포함한 야간관광특화도시에 다양한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본격화될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야간관광특화도시’가 더욱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길 기대해본다.



이정혁
정책기자단|이정혁
jhlee4345@naver.com
정책의 수혜자이자 옵저버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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