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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 스퀘어에서 즐기는 실감형 미디어 아트

2023.05.25 정책기자단 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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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청와대가 개방된 지 1년이 지났다. 시민의 품으로 돌아간 청와대는 어느덧 서울의 주요 방문지이자 문화 향유 공간으로 탈바꿈되고 있다. 경복궁역에 내리자마자 청와대로 가는 안내 표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과거에는 서촌을 방문할 때 펜스로 막혀있는 청와대를 바라보기만 하고 돌아갔는데, 이제는 예약을 거치면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청와대 권역의 K-관광 랜드마크 선포식을 열고 청와대 인근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K-클라이밍, K-푸드, K-컬처, 전통문화 등을 주제로 10개의 테마별 도보 관광코스를 소개했다. 그 중 하나인 K-컬처 코스는 광화문 일대의 K-컬처 체험관을 둘러보는 코스다. 마침 문체부에서는 서울 광화문 일대에 마련된 신기술 융합 문화콘텐츠 체험 공간인 ‘광화시대’를 새로운 브랜드 ‘K-컬처 스퀘어’(K-Culture Square)로 탈바꿈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개방 1주년을 맞아 K-컬처 스퀘어를 즐겨봤다. 

경복궁역 메트로뮤지엄 2관에 위치한 K- 컬처뮤지엄 입구.
경복궁역 메트로뮤지엄 2관에 위치한 K-컬처 뮤지엄 입구.

K-컬처 스퀘어 관람에 효율적인 동선이 있다. 첫 번째, 경복궁역 지하 1층에 조성된 K-컬처 뮤지엄을 관람한 후(1시간 이상 소요) 10분 정도 걸어 광화문으로 이동한다. 세종문화회관 방면으로 걸어가는 방향에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외벽에 있는 K-컬처 스크린을 감상할 수 있다.(15분 소요) 다시 광장 방향으로 이동해 세종문화회관 지하에서 K-컬처 어트랙션을 관람하면 된다.(어트랙션 10분, 전시 감상 30분 이상) 

경복궁역 6번 출구 근처에서 K-컬처 뮤지엄을 쉽게 발견했다. 전시 공간에서 외국인 관람객과 도심 속의 휴식을 취하러 온 방문객들을 만날 수 있었다. K-컬처 뮤지엄에서는 다양한 실감형 미디어 아트를 감상할 수 있다. 

태블릿 PC와 헤드폰을 배부받았다. 생생한 사운드와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태블릿 PC와 헤드셋을 배부받았다. 생생한 사운드와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뮤지엄에 방문하자마자 도슨트 분들의 친절한 안내를 경험했다. K-컬처 뮤지엄의 전시 공간은 두 곳이다. 첫 번째 공간에서는 상호작용이 가능한 미디어 아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생명의 땅(Land of Life)은 복셀 아트 기반의 미디어 아트 작품이다. 복셀 아트란 픽셀과 볼륨이 합쳐진 말로, 부피 요소를 기반으로 한 기술이다. 3D 모델링, 또는 메타버스 등과 연관해 감상할 수 있다. 복셀(Voxel)이라는 용어 자체가, 2차원적인 픽셀을 3차원의 형태로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 일종의 ‘게임’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작품 감상에 앞서 헤드셋을 착용했다. 액정에 있는 구를 클릭하면 색상이 바뀌고, 새로운 동물들이 등장한다. 황폐해진 땅을 생명의 공간으로 바꾸는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보다 새로운 체험이 가능하다. 사막 테마와 정글 테마 두 가지를 모두 체험할 수 있고, 정글 테마에서 불러온 동물들이 사막 테마에서도 다시 소환된다는 점에서 메타버스 세계관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자연에 생명을 불어넣으며 소소한 힐링을 경험하니 성취감도 느껴졌다.

생명의 숲에서 소생한 사슴. 황폐한 땅을 생명의 공간으로 바꾸는 과정이다.
생명의 숲에서 소생한 사슴. 황폐한 땅을 생명의 공간으로 바꾸는 과정이다.

두 번째 공간에서는 몰입형 미디어 아트를 감상했다. 3개의 면은 영상이 상영되는 공간이고, 한쪽 면은 거울로 되어 있어 사방에 영상이 노출되는 형태이다. ‘별자리 유토피아’, ‘포레스트’ 같은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작품이 단순히 스크린에 상영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바닥과 스크린을 터치하면 관객의 움직임이 반영된다. 특히 별자리나 꽃이 등장하는 작품의 경우에는, 별자리 위에 서면 특정 사운드가 들리거나 대상을 터치하면 꽃이 피어나기도 하는 등 상호작용의 즐거움이 가득하다.  

움직이면 상호반응이 발생하는 미디어 아트.
움직이면 상호작용이 발생하는 미디어 아트.

특히 ‘딥 스페이스’의 경우 몰입형 전시의 면모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면 ‘딥 스페이스’ 작품을 감상하며 무한한 우주 공간의 광활함을 느껴보자. 두 공간을 합쳐 소요된 감상 시간은 약 1시간이다. 

경복궁역에서 나와 광화문을 향해 다시 걸어가 보니, K- 컬처 스크린이 보인다. 귀여운 ‘검은 토끼의 모험’ 작품을 만났다. 검은 토끼는 크리스탈 빛을 쫓아 시공간을 넘나든다. 희망을 품고 함께 나아가자는 응원의 메시지로 제작된 작품이라고 한다. K-컬처 스크린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외벽을 대각선 방향에서 바라볼 수 있는 곳에서 감상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 외에도 ‘더 키네틱’과 같은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청와대 개방 특별 영상에서는 청와대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감상해 보는 것도 놓치지 말자.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외벽의 K- 컬처 스크린.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외벽의 K-컬처 스크린.
검은 토끼의 모험.
검은 토끼의 모험.

K-컬처 어트랙션은 세종문화회관 지하 2층 공간인 세종충무공이야기 내에 조성되어 있다. 세종문화회관 좌측에 입구가 크게 조성되어 있어 찾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승리의 바다(Sea of Victory)’는 1인칭 시점으로 이순신 장군의 해상전투를 체험할 수 있는 4D 작품이다. 한산대첩과 명량대첩 등 명장 이순신의 주요 전투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  

K-컬처 어트랙션의 경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운영된다. 상영은 15분 단위로 진행되고, 마지막 입장 마감 시간은 오후 6시이다. 6시 이전에 방문해서 대기번호를 받고 상설 전시관의 다양한 콘텐츠들을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어트랙션의 경우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천 시에도 상시 운영하는 실내 공간이지만, 월요일은 정기휴관이니 방문에 참고하자. 

세종 충무공 이야기는 세종문화회관 좌측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세종충무공이야기는 세종문화회관 좌측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모든 감상이 끝난 이후에는 새롭게 단장한 ‘열린송현 녹지광장’을 거쳐 삼청동 일대를 방문했다. 광화문광장에서 느낀 몰입의 경험과, 녹지광장의 푸르름이 합쳐져 일상 속의 답답함이 해소되는 기분이 들었다. 인천국제공항에도 인터랙티브 미디어 전시가 진행되고 있으니, 여름휴가 계획이 있다면 넉넉히 시간을 잡고 방문해보자.

K-컬처 스퀘어는 광장의 공간적 한계를 벗어나, 무한히 확장하는 문화의 잠재력을 표현해준다. 광장이란 늘 열려있는 공간임과 동시에, 언제든 넓혀갈 수 있는 공간이다. 다양한 미디어 아트를 즐기고 광장으로 다시 돌아오니 감회가 남달랐다. 모든 미디어 아트 작품들이 시민 참여형이라는 점도 좋다. 보다 다양한 미디어 아트 작품이 시민에게 공개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오기 전에 K-컬처 스퀘어와 청와대, 광화문광장의 다양성을 만끽해보자.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최민경 endb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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