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대치동 세텍(SETEC) 전시장 및 회의실에서 제7회 국방과학기술대제전(The 7th Defense Science and Technology Fair)이 개최되었다. 

방위사업청이 주최하고 한국방위산업진흥회가 주관한 이 행사는 첨단 국방과학기술 개발 성과를 국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국방기술을 활용한 취·창업을 격려하는 역할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2016년에 시작된 이래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국방과학기술대제전, 그 현장에 다녀와 봤다. 

올해에도 개막식을 시작으로 ▲ 국방과학기술 토크콘서트 ▲ 미래국방 핵심기술 컨퍼런스 ▲ 무한상상 아이디어 페스티벌 ▲ 부대행사 등을 중심으로 알차게 행사가 기획되었다. 특히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중국 간 대립 등 국제사회의 긴장이 높은 가운데 4차 산업혁명과 AI의 발전이 국방과학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가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실제로 8월 5일 오전 11시, 오후 2시에 각각 ▲ 미래전쟁, 어떻게 될 것인가?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우리 방산업체에 어떤 영감을 줬을까? 등을 주제로 토크콘서트가 진행되었다. 행사장 중앙 무대에서 진행된 토크콘서트는 관람객 누구나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었다.

홍보기획전에는 27개의 참가사가 참여하여 다양한 국방과학기술을 선보였는데, 그중 비아이매트릭스는 국방 분야의 데이터 분석 시스템 구축과 국방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통합 UI 개발 솔루션을 공급함으로써, 코딩에 익숙치 않은 초급 개발자나 현업 담당자도 쉽게 업무 시스템 개발이 용이하도록 돕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토리스스퀘어의 레이더는 13km 거리에 있는 초소형 드론을 탐지하는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기능은 바다나 개활지에서 차량과 선박 식별에도 사용될 수도 있다고 한다. 

국방과학기술대제전에는 국방과학기술 분야에 진출하고자 하는 청년들도 방문했다. 특히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국방기술품질원에서는 현직자가 채용 상담을 진행하기도 했는데, 부스에 방문한 청년들은 궁금한 것을 자유롭게 질문하기도 했다. 한 청년은 약 20분간 질문하며 적극적으로 상담에 임하기도 했다. 

실제로 8월 5일 내내 채용 상담을 요청하는 청년들이 꾸준히 부스에 방문했고, 그때마다 부스 담당자들은 성실히 응대했다. 나아가 국방과학기술에 필요한 실무 역량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준비해야 할 주요 사항을 차근차근 설명하는 등, 관람객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국방과학기술대제전에서는 드론 체험교실, 군번줄 만들기, 사격훈련, 조립블록 체험클래스 등이 이어졌는데 이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큰 인기를 끌었다. 어린이들은 부모님과 함게 정조대왕함 블록을 직접 조립해보기도 했고, 아버지들은 실제 사격에 참여하기도 했다. 군번줄 만들기와 드론 체험교실은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매우 인기가 높았다.

이번 국방과학기술대제전은 무한상상으로 기술의 경계를 넘어선다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선진화 된 국방과학기술이 급변하는 대외 위기 속에서도 한국의 안보를 굳건히 하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한울 woolhan030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