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학교에서 학생건강검진 안내문을 받았습니다.

본래 학교 내부 자체적으로 시력·소변·결핵검사 등을 하는데 이번에는 학교 지정 검진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초등학교 1학년 이후 3년 만(초등학교 4학년)에 외부 지정병원에서 실시하게 됐습니다.

학생건강검진은 국가건강검진의 일환으로 학생들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고 예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초등학교 1학년·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등 3년을 주기로 하고.

일반검진·구강검진·신체발달상황·척추·눈·귀·콧병·목병·피부병·혈압·허리둘레·혈액·결핵·구강상태 등을 검사합니다.

특히 자녀가 다니는 학교는 올해 '표본검사 학교'로 선정돼 문진표 작성 시 표본/일반 중 '표본'을 선택했는데요.

표본검사가 무엇인지 교육부의 자료를 살펴본 결과, 학령기 학생 성장을 평가해 그 자료를 바탕으로 학생건강증진사업 계획 수립의 기초자료로 확보하기 위해 실시한다고 합니다.

2024년 학생 검진 표본통계 분석 결과로는 비만 학생은 다소 줄었지만, 시력이 나빠지고 충치가 늘었다고 합니다.

읍·면 지역이 도시보다 비만군 비율이 높았고, 고교생의 약 43%가 6시간 미만으로 수면을 취한다고 합니다.

이 같은 결과는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에 적극 반영돼 학교 보건교육의 방향이 설정되기에 정확한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24년 학생 검사 표본통계 분석 결과 보고서는

학생건강정보센터 누리집(schoolhealth.kr)을 통해 공개하고 있는데요.

학생건강검진 표본검사 덕분에 교육부에서 운영하는 학생건강정보센터도 처음 알게 됐습니다.

학생건강정보센터는 국가기관·교육청·유관기관 등에서 개발·보급되고 있는 학생건강자료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학생건강증진을 위한 폭넓은 정보 교류와 공유의 공간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해당 누리집에 '시력'이란 키워드를 검색했는데, 카테고리·유형·학교급에 따라 분류할 수 있고, 시력 관리 방법·눈 운동법·시력에 대한 정의 등 건강에 대한 다양한 교육자료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자녀의 건강검진 결과가 내년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에 수립된다는 매우 막중한 사명감을 안고 자녀와 함께 지정 검진 기관을 방문했습니다.

학생건강검진은 예약제라 정해진 날짜에 병원을 방문했는데, 번호표를 따로 뽑지 않아도 자동으로 접수가 됐습니다.

초등학생용 기록지를 작성해 제출했는데 담당 직원이 자녀를 불렀습니다.

부모가 대동했지만, 모든 검진을 자녀가 받기에 학교와 학년·이름 등을 묻는 절차를 따로 가졌습니다.

접수한 지 10분도 안 돼 바로 검진이 시작됐습니다.

먼저 구강검진이 진행됐습니다.

다소 떨리는 마음을 안고 치료대 위에 누웠는데 다행히 충치는 없다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기초검사실로 향했습니다.

이곳에서부터는 자녀가 혼자 스스로 검진을 받았습니다.

키와 몸무게·청력·시력 등을 체크했습니다.

그런데 시력검사에서 시간이 다소 오래 걸렸습니다.

자녀는 가리키는 글자가 잘 보이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고학년이 되고부터 컴퓨터와 핸드폰 사용량이 늘었는데 그 영향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세 번째 검사는 채혈인데, 다행히 비만으로 판정이 나질 않아 피검사는 받지 않아도 됐습니다.

네 번째로는 의사 선생님과 상담을 진행하며, 아주 순탄하게 건강검진이 마무리됐습니다.

건강검진이라는 숙제를 해결하고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자녀가 원하는 음식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5일 뒤 검진 결과를 받았습니다.

결과는 '시력에 대한 안과 정밀검진 요함' 입니다.

또 다른 숙제를 받았지만 자녀의 건강을 위해 노력해보려 합니다.

정책기자단|박영미
pym1118@hanmail.net

정책을 초콜릿처럼 꺼내 먹어요. 정책을 쉽고 편하게 전달할게요.